이번주개봉작/2018년 개봉작

2018년 3월 첫째주 개봉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외 10편

쭈니-1 2018. 2. 26. 10:48

토요일에 하루종일 막노동급 업무를 했더니 지금 온 몸이 쑤시고 아픕니다.

평소 안쓰던 근육을 쓰서 그 후유증이 며칠은 갈 것 같네요.

그러한 와중에도 금요일 밤에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을, 일요일 오전에는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봤으니 나름 선방한 주말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번주입니다.

워낙 보고 싶은 영화가 많이 개봉해서 고민이 되긴 하는데... 일단 웅이가 보고 싶다고한 두 편의 영화를 기대작으로 잡아놓고, 나머지 영화들은 시간이 허락할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웅이가 이 두 편의 영화를 선택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더 포스트]



이번주는 보고 싶은 영화가 너무 많아 웅이한테 두 편의 영화를 선택하라고했더니 잠깐의 고민 이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더 포스트]를 선택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지난 1월부터 저희 가족의 기대작이었습니다. 원래는 1월 말에 개봉 예정작이라서 저는 서둘러 원작 소설까지 읽었는데, 개봉이 한달이나 연기되어서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 든 3인조 도둑이 32년전 상담편지의 답장을 써주면서 벌어지는 시간을 초월한 감동의 드라마입니다. 원작대로라면 영화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라 기대가 되지만, 허접해보이는 영화의 예고편이 조금은 걱정스럽기도한 영화입니다. 그래도 저희 가족은 3월 1일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보기로 이미 약속했답니다.

웅이가 선택한 영화 중 의외였던 것은 [더 포스트]입니다. 197년 뉴욕 타임즈가 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을 폭로하는 특종 보도를 낸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로 연기의 신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고,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지루할 것 같아 웅이가 이 영화를 왜 선택했는지 선뜻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래서 웅이한테 물었습니다. "왜 [더 포스트]가 보고 싶어?" 그랬더니 웅이의 대답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이니까..." 이제 웅이는 영화의 장르가 아닌 감독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경지에까지 올랐네요. 뿌듯...





시간만 허락한다면 이들 영화도 극장에서 보고 싶다... [리틀 포레스트], [궁합], [레드 스패로], [게이트]



이번 주에 기대작이 되지 못해 가장 안타까운 영화는 [리틀 포레스트]와 [궁합]입니다. 주말에 시간이 안된다면 주중에 저 혼자라도 이들 영화를 볼까 고민중입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남쪽으로 튀어], [제보자]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신작입니다.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청춘 혜원이 모든 일상을 멈추고 고향으로 내려와 남들과 다른 4계절을 맞이한다는 내용입니다. 바쁜 도시인들에게 여유로운 시골생활의 힐링을 전해줄 영화로 보이고,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의 풋풋한 연기도 기대가 됩니다.

[궁합]은 심은경과 이승기를 내세운 사극 코미디입니다. 천방지축 송화옹주의 부마 간택을 앞두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승기가 군대 입대전 촬영을 마쳤지만, 이승기의 제대 이후 개봉이 되어 영화의 만듦새가 약간은 의심스러운 영화입니다. 그래도 제가 워낙 사극 영화를 좋아하니, 이 영화 역시 극장에서 놓치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미녀삼총사]의 조감독 출신인 홍창표 감독의 연출 데뷔작입니다. 부디 [조선미녀삼총사]보다는 재미있길...

[레드 스패로]는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재능의 발레리나 도미니카는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레드 스패로'가 됩니다. '레드 스패로'는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겟의 심리를 파고드는 스파이 양성 비밀정보기관입니다. 조금은 뻔한 스릴러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헝거게임 시리즈]를 통해 서로 호흡을 맞춘바 있는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가 다시 만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게이트]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변두리 아파트에서 한 탕을 노린 좀도둑들이 대한민국을 뒤집어버린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으로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이 주연을 맡았고, [내 사랑 싸가지], [웨딩스캔들], [응징자], [치외법권], [대결]등을 연출한 신재호 감독의 신작입니다. 문제는 신재호 감독의 영화 중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영화가 없었고, 임창정의 최근 영화인 [로마의 휴일]이 워낙 실망스러워서 [게이트]를 기대하긴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난다면 극장에서 볼 의향은 충분히 있습니다.







기타 등등... [아인], [장고 인 멜로디],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 [펭이와 친구들의 남극대모험], [펭귄 : 위대한 모험 2]



[아인]은 일본의 SF 액션영화입니다. 죽지 않는 신인류 '아인'을 소재로한 영화로, '아인'을 잔혹한 비밀 생체실험에 이용해온 정부 산하의 연구소에 대항하여 정부와 인간에 대한 끔찍한 복수를 계획한 '아인'과 이를 막으려는 '아인'의 무한 대결이 그려진다고합니다. [장고 인 멜로디]는 프랑스 영화로 단 여덟개의 손가락으로 자유를 연주한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에 대한 전기 영화입니다.

[프렌즈 : 몬스터 섬의 비밀]은 2011년 개봉했던 일본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금기의 땅 몬스터 섬에 인간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펭이와 친구들의 남극대모험]은 중국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악당에게 빼앗긴 얼음 들판을 지키기 위한 펭이와 친구들의 모험입니다. [펭귄 : 위대한 모험 2]는 남극 얼음 땅에서 펼쳐지는 어린 펭귄의 모험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