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8년 개봉작

2018년 1월 둘째주 개봉작... [코코]외 5편

쭈니-1 2018. 1. 8. 09:44

모두들 2018년의 첫 주를 잘 보내셨나요?

저는 조용히, 그리고 알차게 보냈답니다.

특히 2018년 독서를 계획했는데, 벌써 두 권이나 읽었답니다. (뿌듯!)

하지만 영화에선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

1월 첫째 주말에 [쥬만지 : 새로운 세계]와 [페르디난드]를 보고 싶었는데, 토요일에 [쥬만지 : 새로운 세계]만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 근처 멀티플렉스에서 [페르디난드]의 더빙버전만 상영했고, 자막버전을 찾아 집에서 먼 극장으로 가려했지만 웅이가 감기기운을 호소해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하지만 [페르디난드]를 보지 못한 아쉬움은 이번주 [코코]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을 따스하게 감싸줄 기대작... [코코], [다운사이징]

 

 

2018년 제 첫 애니메이션이 [페르디난드]가 될줄 알았는데, 그 영광(?)은 [코코]에게로 넘어갈 듯이 보입니다. 코코는 제게 단 한번도 실망을 안겨준 적이 없는 픽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멕시코를 배경으로한 이 영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가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모험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토이 스토리 2]의 공동연출,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 스토리 3]의 감독으로 픽사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리 언크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안소니 곤잘레스, 벤자민 브랫, 가엘 가르시아 베리날이 더빙을 담당했습니다. 부디 이 영화만큼은 더빙이 아닌 자막버전을 상영하는 곳이 많기를 바랄 뿐입니다.

[코코]와 더불어 이번 주에 저를 설레게 하는 영화는 [다운사이징]입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폴은 인구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인간축소프로젝트인 '다운사이징'에 참여합니다. '다운사이징'에 참여하면 1억원의 재산이 120억원의 가치가 되어 왕처럼 살 수 있는 기회라는 말에 화려한 삶을 꿈꾸는 폴. 하지만 아내는 폴을 배신하고 '다운사이징'을 거부하고, 결국 폴 혼자 '다운사이징'되어 버립니다. 커다란 저택, 경제적 여유, 꿈꾸던 럭셔리 라이프를 살아가지만 이혼 후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 폴에게 또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맷 데이먼, 크리스토퍼 왈츠, 크리스틴 위그가 주연을 맡았고, [어바웃 슈미트], [사이드 웨이], [디센던트] 등 잔잔한 드라마로 감동을 선사했던 알렉산더 페인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북미 흥행성적은 그다지 별로라고 합니다.

 

 

 

 

기타 등등...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스타박'스 더방], [수면의 과학]

 

 

사실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도 살짝 궁금하긴합니다. 이 영화는 고약한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에 대한 비밀 스토리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세 권의 책이 연속으로 실패하고 슬럼프에 빠진 찰스 디킨스는 무턱대고 크리스마스 전까지 새로운 소설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하고, 불현듯 스크루지라는 캐릭터를 떠올립니다. 그러자 그의 눈 앞에 상상 속의 스크루지 영감이 실제로 나타나 사사건건 찰스 디킨스의 작업을 방해한다는 내용입니다. 댄 스티븐스,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주연을 맡았고, [스푹스 : MI5]를 연출한 바랫 낼러리가 감독입니다.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일본의 로맨스 애니메이션입니다. 불꽃축제를 앞둔 어느 바닷가 마을, 갑작스러런 전학을 앞둔 나즈나는 노리미치에게 둘이서 마을을 떠날 것을 제안하지만 어머니에게 발각된 나즈나는 집으로 끌려가고, 남겨진 노리미치는 나즈나가 간직하고 있던 구슬을 던져봅니다. 그리고 그때 나즈나와의 즐거웠던 순간으로 되돌아갑니다. 그 후 노리미치는 나즈나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반복되는 하루를 몇 번이나 겪게 됩니다. 전형적인 타임리프 애니메이션으로 보이지만, [러브레터]로 잘 알려진 이와이 슌지가 원작자라는 사실이 이 영화를 조금 기대하게 만듭니다.

[스타박'스 다방]은 우리나라의 저예산 독립영화입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성두. 하지만 그의 꿈은 바리스타라고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엄마의 기대를 뒤로 하고 삼척으로 내려간 성두는 허름한 별다방을 카페로 리모델링한 '스타박'스 다방'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뗍니다. 백성현, 이상아, 서신애 주연의 영화입니다.

[수면의 과학]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2006년 영화의 재개봉입니다. 삭막한 현실에서 벗어나 꿈 속에서 살고픈 스테판과 그가 짝사랑하는 옆집 그녀 스테파니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몇 년전 이 영화에 도전했지만 영화를 보는 도중 조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세간의 평은 굉장히 판타스틱한 영화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저한테는 잘 맞지 않는 영화인 듯합니다. 물론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런지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