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넷째주 개봉작... [1급기밀]외 15편

지난 금요일, 회사의 제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되었습니다.

그로인하여 10년간 회사에서 작성한 자료들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자료를 복구하려면 200~300만원을 지불하라고 하는데 복구업체가 영 미덥지 못해서 그냥 복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덕분에 제 컴퓨터는 새로 윈도우를 설치한데다가 아무런 자료도 없는 그야말로 백지상태의 새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기존 자료 없이 앞으로 업무를 진행하려니 막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새로운 다짐도 해봅니다.

예전처럼 혼자볼 영화만 넘쳐난다... [1급기밀], [커뮤터]

 

한때 저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를 혼자 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웅이가 함께 봐줍니다. 하지만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은 웅이가 안보겠다고 선언해서 예전처럼 혼자봐야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조금 쓸쓸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처음은 아니니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급기밀]은 방산비리를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국방부 군수본부 항공부품구매과 과장으로 부임한 박대익 중령이 전투기 부품 공급 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하고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입니다. [이태우너 살인사건]의 홍기선 감독의 영화이지만 지난 2016년 12월 15일 홍기선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동료 감독들이 영화를 마무리했다고합니다.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커뮤터]는 리암 니슨 주연의 전형적인 액션 영화입니다. 가족이 인질로 잡힌 전직 경찰 마이클이 사상 최악의 열차 테러범들에게 맞선다는 내용으로 리암 니슨 외에도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샘 닐이 주연을 맡았고, [언노운], [논스톱], [런 올 나이트]로 리암 니슨과 인연이 깊은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1급기밀] - 이 영화가 조용히 잊혀지지 않기를...

[커뮤터] - 리암 니슨도 이제 그만하자. 할만큼 했다.

보고는 싶은데, 일단 나중으로 미뤄야겠다... [맨헌트], [식스 빌로우], [비밥바룰라], [탠저린], [원더 힐]

홍콩 느와르의 거장 오우삼 감독과 제가 우리나라 여배우중 좋아하는 배우로 세손가락 안에 드는 하지원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맨헌트]도 이번주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이 정도면 당연히 기대작 1순위에 오를만하지만, 아직까지 개봉관도 잡지 못했을 정도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기에, 일단 개봉 후 다른 분들의 반응을 살펴봐야 겠습니다. 내용은 유능한 변호사였지만 하루아침에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버린 한 남자의 사투입니다.

[식스 빌로우]는 조쉬 하트넷 주연의 재난영화입니다.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하키선수 출신의 한 남자가 눈보라 속에 갇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메머드 산에서 완전하게 고립된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합니다.

[비밥바룰라]는 박인환, 신수, 임현식, 윤덕용 주연의 코미디영화입니다. 평군나이 일흔의 네 명의 할아버지들이 더 멋진 황혼을 위해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꺼내든다는 내용입니다. 노년의 할아버지들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인 만큼 흥행은 어려워도 영화의 신선도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탠저린]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화제가 되었던 션 베이커 감독이 2015년에 연출한 영화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랜스젠더 신디가 자신의 남자친구가 진짜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추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LA거리를 휘젓고 다닌다는 내용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영화일 듯합니다.

[원더 힐]은 케이트 윈슬렛,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노 템플 주연,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입니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한 여성이 해변의 안전요원과 사랑에 빠지지만 예상치 못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엇갈린 로맨스를 펼친다는 내용입니다. 출연 배우들은 꽤 기대가 되지만 제가 워낙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와 친하지 않아서 언제 볼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

[맨헌트] - 추억 소환으로 인하여 중반까지 행복했고, 후반부터 안타까웠다.

[식스 빌로우] - 그에겐 극한의 생존기였겠지만, 솔직히 너무 무난하다.

[비밥바룰라] - 노년층 관객을 위한 시니어무비의 시작으로는 부족함이 많다.

[탠저린] - 모두가 가짜인 세상에서 진짜 찾기

[원더 휠] - 사랑이라는 약점 때문에 파멸하는 두 여자 이야기

기타 등등...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콜로니 : 인류 최후의 날], [천화], [쿵푸몽키], [킹 오브 프리덤 한국어판], [반도에 살어리랏다], [공동정범], [레더페이스], [하우스 오브 데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일본의 로맨스 영화로 거짓말로 첫사랑을 시작한 남자와 첫사랑의 거짓말을 믿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콜로니 : 인류 최후의 날]은 영국의 SF영화입니다. 우주에서 화물선을 나르고 지구로 돌아가던 우주선 오셀롯이 불의의 사고로 소행성에 불시착하고, 소행성의 미지의 생명체는 오셀롯을 탈취하려 들고, 설상가상으로 오셀롯의 인공지능 컴퓨터까지 승무원들을 통제하려 한다는 내용입니다. 흠... 이 영화의 내용이 인류 최후의 날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천화]는 제주의 한요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이일화, 양동근, 하용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2004년 [가능한 변화들]을 연출했던 민병국 감독의 영화입니다.

[쿵푸몽키]는 홍콩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초능력 황금원숭이 써니가 요괴 대마왕을 물리치고 뉴욕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킹 오브 프리즘 한국어판]은 일본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에델로즈의 존망의 위기를 담고 있다고합니다. [반도에 살어리랏다]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으로 밥줄과 꿈줄 위에서 분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합니다.

[공동정범]는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2009년 1월 20일 용산참사 이후 억울하게 수감되었던 철거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레더페이스]는 미국의 공포영화로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던 10대의 '레더페이스'가 3명의 동료 환자와 함께 젊은 간호사를 납치, 그곳을 탈출하며 서서히 공포의 연쇄살인마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하우스 오브 데스]는 제목 그대로 죽음의 집에 대한 미국의 공포영화입니다. 병을 앓고 있는 오빠와 단 둘이 살아가던 애나는 갑작스럽게 오빠가 세상을 떠나자 큰 충격에 빠지지만 평범한 집에 숨겨진 섬뜩한 비밀들을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