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 공원에서 포켓몬잡는 재미에 푹 빠진 웅이는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주말에 웅이와 홍대로 포켓몬을 잡으러 가기로 했던 계획은 취소되었고, [레고 배트맨 무비]를 보기로 했던 계획될 위기에 몰렸었습니다.
하지만 [레고 배트맨 무비]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웅이의 간절함 때문에 결국 일요일에 마스크와 모자로 완전 무장을 하고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이로써 금요일에 [트리플 엑스 리턴즈], 일요일에 [레고 배트맨 무비]를 보면서 일단 제 계획은 완성되었네요.
하지만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조작된 도시]가 흥행 대박을 일으키는 바람에 [조작된 도시]까지가 제 계획에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이번주에도 기대작이 와르르 쏟아져내립니다.
웅이와 함께 볼 영화, 그리고 아카데미 영화... [그레이트 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이렇게 기대작이 많을 때에는 한가지 기준을 두고 기대작의 범위를 좁혀야합니다. 이번주 제 기준은 봄방학을 맞이한 웅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1순위이고, 오는 2월 26일에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이 2순위입니다. 그 결과 [그레이트 월]과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기대작 1, 2순위를 차지하게 되었네요.
[그레이트 월]은 장예모 감독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재는 중국의 만리장성이 드래곤을 막기 위해 설치되었다는 상상력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월]이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중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맷 데이먼, 월렘 데포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일단 드래곤을 좋아하는 웅이에겐 딱 알맞은 영화로 보입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사실 아카데미 시상식만 아니었다면 제 관심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을 영화입니다. 보스턴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며 혼자 사는 리(케이시 애플렉)는 어느날 형 조(카일 챈들러)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맨체스터로 향합니다. 하지만 결국 형의 임조을 지키지 못하고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지목되었다는 사실만 뒤늦게 알게 됩니다. 영화는 조카와 함께 보스턴으로 돌아가려는 리와 맨체스터를 떠날 수 없다고 버티는 패트릭의 갈등과 맨체스터에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되는 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이번주에 추가로 선택할 영화는 과연 무엇일까? [재심], [더 큐어], [그래, 가족]
지난주도 이번주와 비슷했습니다. 기대작 1, 2순위로 [레고 배트맨 무비]와 [트리플 엑스 리턴즈]가 선택되었고, 나머지 세편의 영화는 다크호스로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대박 흥행을 일으킨 [조작된 도시]가 선택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이번에주에도 세편의 다크호스가 있습니다. 이들 중 한편을 추가로 선택할 생각입니다.
만약 아카데미 시상식 때문에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기대작으로 선택되지 않았다면 저는 [재심]을 기대작 2순위로 자리를 옮겨 놓았을 것입니다. [재심]은 2000년에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의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10대 소년이 범인으로 지목되었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그가 강압적 수사와 증거조작으로 누명을 썼다는 것이 밝혀지며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었습니다. 정우와 강하늘이 주연을,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으로 숨진 故 황유미씨의 실화를 다룬 [또 하나의 약속]의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더 큐어]는 예고편으로 제 마음을 사로 잡은 영화입니다. 야심많은 젊은 간부 록하트(데인 드한)는 의문의 편지를 남긴채 떠나버린 CEO를 찾아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웰니스 센터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록하트는 웰니스 센터에 얽힌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고 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로 흥행감독 반열에 오른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링]이후 오랜만에 연출한 공포영화입니다.
[그래, 가족]은 이요원, 정만식, 이솜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닮기는커녕 달라도 너무 다른 세남매 앞에 갑자기 나타난 막둥이 낙이로 인하여 소동이 벌어진다는 내용으로 낙이가 사상 최대 특종 사건의 유일한 희망임을 깨닫게된 세 남매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펼친다고합니다. [더 폰], [덕혜옹주] 등의 각색을 맡은 마대윤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기타 등등... [런던타운], [아주 긴 변명], [첩보원 : 독일군 잠입작전], [마이펫 오지]
[런던타운]은 최악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15살 소년 셰이가 어느날 모두가 열광하는 최고의 록밴드 '클래쉬'의 조 스트리머를 만나게 되면서 짜릿한 인생반전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의 미국 영화입니다. [아주 긴 변명]은 아내가 떠나고 난 후 뒤늦게 시작된 아주 긴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한 일본 영화입니다. [첩보원 : 독일군 잠입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스웨덴 최정예 스파이들의 은밀한 잠입작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마이펫 오지]는 최고급 애견 호텔에 맡겨진 애완견 오지가 그곳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내용의 스폐인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추가... 드림웍스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트롤]
아! 죄송합니다. 2월 16일 개봉작 리스트에서 제가 영화 한편을 빼먹었네요. 바로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트롤]입니다. 왠만하면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가려했지만 [트롤]은 극장이 아니더라도 꼭 챙겨볼 영화라서 이렇게 뒤늦게 양심선언을 해봅니다.
[트롤]은 모두가 행복한 '트롤' 왕국을 배경으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노래와 춤이 끊이지 않던 '트롤' 왕국에 우울종결자 버겐이 쳐들어오고, '트롤' 왕국의 공주 파피는 버겐에게 납치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걱정병 친구 브랜치와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게됩니다. 사사건건 충돌하는 파피와 브랜치는 힘겹게 버겐 타운에 도착하면서 흥겨운 뮤직 어드벤처를 벌어게된다고합니다.
연출은 [마다가스카의 펭귄]에서 펭귄 목소리를 연기했던 마이크 미첼과 월트 도른이 공동으로 맡았고, 더빙은 안나 켄드릭,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이 디샤넬이 맡았습니다. 이미 극장 관람은 물건너갔고, 저는 다운로드 서비스가 오픈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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