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동안 계획했던 영화관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이번주에는 봐야할 영하가 조금 많이 늘어났습니다.
일단 요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조]를 주말에 챙겨볼 예정이고, 곧이어 오랫동안 개봉을 기다렸던 [컨택트]와 올해 아카데미의 다크호스 [라이언]도 시간이 되면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시즌에는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를... [컨택트], [라이언]
오는 2월 26일이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합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저는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하고는 합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골든글로브를 석권한 [라라랜드]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는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우선 이번주에 두편의 아카데미 후보작이 개봉합니다.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 8개부문에 후보로 오른 [컨택트]는 어느날 외계에서 갑자기 찾아온 12개의 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의문의 신호, 그리고 18시간마다 열리는 문. 주인공인 루이스는 15시간 내에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내야만합니다. [그을린 사랑],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를 연출한 캐나다 출신 감독 드니 빌뇌브가 처음 연출한 SF영화로 기존의 할리우드 SF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라이언]은 작품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 영화입니다. 형을 기다리다 기차에서 깜빡 잠들어버린 다섯살 사루는 집에서 수천 킬러미터 떨어진 곳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낯선 기차역에 홀로 남겨진 사루는 결국 인도를 호주에 살고 있는 새로운 가족 곁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뒤 그는 25년만에 집을 다시 찾기로 결시하게 된다고 합니다. 성인이 된 사루를 연기한 데브 파텔과 니콜 키드먼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는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사운드 오브 뮤직], [블랙], [장기왕 : 가락시장 레볼루션], [사랑의 시대], [뚜르 : 내 생애 최고의 49일]
이번주에는 재개봉 영화 두편이 새롭게 선보입니다. 뮤지컬 영화의 전설 [사운드 오브 뮤직]과 인도의 감동영화 [블랙]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말이 필요없는 걸작입니다. 혹시 아직도 못본 분이 계시다면 꼭 보시길... [블랙]은 2009년 개봉했던 영화로 역시 꼭 한번은 볼만한 영화입니다.
[장기왕 : 가락시장 레볼루션]은 제목 그대로 장기판의 숨은 고수의 활약을 담은 우리나라의 저예산 영화이며, [사랑의 시대]는 남편의 새 여자와 함께 살게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덴마크 영화입니다. 그리고 [뚜르 :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희귀암 말기 판정을 받은 스물여섯 청년이 세계 최고의 자전거 대회 '뚜르드프랑스'에 참가하여 완주를 꿈꾼다는 내용의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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