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7년 개봉작

2017년 1월 12일 개봉작... [모아나]외 9편

쭈니-1 2017. 1. 9. 11:25

2017년이 시작되자마자 극장가가 기대작 홍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부지런히 영화를 보며 무려 네편의 영화를 챙겨보았지만 아직도 [여교사]를 보지 못한 상황인데, 이번주에도 무려 네편의 기대작들이 쏟아지네요.

이러다가는 1월초부터 극장에서 놓친 기대작들이 속출할 것만 같습니다.

 

 

넘쳐나는 기대작 속에서도 꼭 봐야햐할 기대작... [모아나], [어쌔신 크리드]

 

 

지난 주말에는 웅이와 [패신저스]와 [너의 이름은.]을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모아나]를 볼 예정입니다. [모아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모아나'는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전설의 영웅 마우이를 우여곡절 끝 설득한다고 합니다. 

제가 [모아나]를 기대하는 이유는 첫번째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저를 단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감독이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제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좋아하게 만든 [인어공주]를 공동으로 연출했고, [알라딘]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함께 했었습니다. 물론 [헤라클레스], [보물성]으로 디즈니 셀 애니메이션의 몰락도 함께 했지만 2009년 [공주와 개구리]를 통해 셀 애니메이션의 가능성도 보여줬었습니다.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의 공동 연출만으로도 [모아나]를 제게 기대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쉬운 것은 [어쌔신 크리드]입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웅이와 함께 보고 싶었지만 15세 관람가 등급인 탓에 구피의 반대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만으로도 15세가 되려면 내년 9월이 되어야 하는 웅이는 구피에게 항의를 했지만 구피의 굳은 의지를 무너뜨릴 수가 없었던... [어쌔신 크리드]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암흑의 삶을 살던 사형수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벤더)가 의문의 조직, 앱스테르고의 과학자 소피아(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해 자신의 유전자에 과거의 비밀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입니다.

칼럼 린치는 유전자 속에 숨어 있는 과거의 기억을 통해 15세기에 살았던 조상 아귈라의 모험을 직접 체험하게 되고 아귈라가 비밀 암살단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에 맞서게 된다고 합니다. [맥베스]를 연출했던 저스틴 커젤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맥베스]에서 저스틴 커젤 감독과 함께 했던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이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입니다. 


 

 

 

기대작이긴 한데... 극장에서 볼 수 있을런지는 간당간당... [얼라이드], [녹터널 애니멀스]

 

 

넘쳐나는 기대작 탓에 모든 기대작을 극장에서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여교사]가 그 비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사실 [여교사]를 보려고 상영 시간표를 뒤졌지만, 워낙 적은 개봉관에서 그것도 교차 상영을 한 탓에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어떤 영화가 비운의 주인공이 도힐까요? 그 첫번째 후보는 [얼라이드]입니다.

[얼라이드]는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 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1942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독일 대사의 암살임무를 띈 영국의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와 프랑스의 비밀요원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는 서로 사랑에 빠지고 임무를 마친후 런던으로 돌아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상부로부터 마리안이 스파이로 의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맥스는 72시간 안에 아내의 무고함을 밝혀야만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죽여야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조금은 고전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그러한 분위기가 이 영화의 최대 장점으로 보입니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싱글 맨]의 톰 포드 감독, 에이미 아담스,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수잔(에이미 아담스)은 어느 날, 소설가를 꿈꾸던 헤어진 연인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할)로부터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제목의 소설을 받습니다. 그의 이야기 속 슬프고 폭력적인 사연의 주인공이 되어 있는 수잔은 잊었던 과거의 기억으로 혼란과 충격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개봉전부터 대단한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져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에이미 아담스를 특히 좋아해서 꼭 보고 싶은 영화이긴 하지만, [여교사]처럼 상영관이 별로 없어서 극장에서 못 볼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기타 등등... [너브], [소시민], [문영], [처녀 파티 2017], [7년 : 그들이 없는 언론],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너브]는 SNS 미션수행사이트 '너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입니다. 대학입학을 앞둔 소심한 성격의 비(엠마 로버츠)는 일탈을 결심하고 '너브'에 가입합니다. '너브'는 미션을 수행하는 플레이어와 그들의 미션 성공 여부를 배팅하는 왓처들이 소통하는 10대들의 비밀 사이트로 플레이어가 된 비는 계속되는 자극적이고 짜릿한 미션을 통해 급기야 자신의 미래까지 좌우할 위험에 도전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아의 저예산 독립영화 두편도 이번주에 새롭게 선보입니다. [소시민]은 하룻밤 사이에 실작자에 용의자까지 몰리게된 평범한 소시민 구재필의 사연을 담은 영화입니다. [문영]은 카메라에 사람들의 얼굴을 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인 소녀 '문영'과 연인과 울며 헤어진 희수의 만남을 담은 영화입니다. 

[처녀 파티 2017]은 결혼식을 앞둔 행복한 예비신랑 데릭이 친구들과 함께 총각파티를 하기 위해 라스베가스에 갔다가 자신들처럼 처녀파티를 하기 위해 온 예비신부 캐시와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미국의 코미디영화입니다.

[7년 : 그들이 없는 언론]과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7년 : 그들이 없는 언론]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0여명의 언론인이 해직되면서 벌어진 정부의 언론장악을 고발한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이고,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천재 첼리스트 '요요마'가 세계 각국의 실력있는 음악가들과 함께 '실크로드 앙상블'을 결성해 세계를 무대로 특별한 음악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