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우리가족 그림솜씨

2017년 쭈니의 원대한 프로젝트... 웅이와 본 영화는 그림으로 추억하기

쭈니-1 2017. 1. 2. 14:27

웅이가 제 든든한 영화 파트너가 되어준지도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2006년 [아이스 에이지 2]를 극장에서 봤을 때엔 무섭다며 울음을 터트리기 일보직전이라 영화를 보는 도중 극장 밖으로 나가야 했었는데, 2007년 [신나는 동물 농장]을 시작으로 웅이도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고, 10년 동안 저와 함께 수십편의 영화를 함께 극장에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엔 웅이에게 저처럼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감상평을 노트에 쓰라고 시켰었습니다.

하지만 웅이는 저와는 달리 글 쓰는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고, 결국 영화감상평 쓰기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웅이와 함께 본 영화에 대한 추억을 어떻게 기록해야만 할까요?

고심 끝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웅이를 위해 그림으로 영화에 대한 추억을 남기기로했습니다.

첫번째로 제가 2016년 크리스마스에 본 영화 [씽]의 그림을 그렸고, 웅이에게 너도 나처럼 영화를 보고나서 포스터, 혹은 캐릭터나 영화 속 한장면 등 기억에 남는 무엇인가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어떻겠내고 제안했습니다.

그랬다니 웅이도 흔쾌히 2016년 12월 30일에 본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의 드로이드 K-2SO를 그렸습니다.

앞으로는 저와 웅이가 번갈아가며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웅이가 2016년에 본 마지막 영화인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의 그림을 그렸으니, 저는 2017년에 웅이와 첫번째로 본 영화의 그림을 그려야겠네요.

이렇게 2017년 동안 웅이와 함께 본 영화들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써 제 추억 속에 소중하게 자리매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