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는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광화문 촛불집회에 웅이와 함께 참가했습니다.
오후 2시에 광화문에 도착해서 4시에 청와대 앞으로의 행진에도 참가했고, 목청껏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치고 6시가 다되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웅이와 함께라서 늦은 시간까지 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저와 웅이의 작은 참여로 인하여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에 동참한다고 하니 보람도 있었답니다.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토요일 광화문에서 온 열정을 불사르고나니 일요일에는 집에서 뒹굴거리며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암튼 2016년은 이런 저런 이유로 극장 나들이를 자주 가지 못하고 있네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또 하나의 이야기... [판도라]
지난 주에는 금요일에 봤던 [잭 리처 : 네버 고 백]이 극장에서 본 유일한 영화이지만, 이번 주에는 좀 더 많은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겠습니다. 이미 개봉해서 좋은 입소문을 타고 있는 [형]과 [미씽 : 사라진 여자]도 보고 싶고, 결정적으로 겨울 극장가를 앞두고 기대작들이 이번주에 많이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판도라]는 주말에 웅이와 함께 봐야할 1순위 영화입니다. 지난 여름방학때 방사능 유출에 대한 교육을 받은 웅이는 제게 일본 맥주는 절대 마시지 마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더군요. 그러한 웅이에게 [판도라]는 딱 알맞은 재난영화가 아닐런지...
[판도라]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강진으로 인하여 원자력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재난 사고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미 [연가시]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끔찍한 재난영화의 진수를 보여줬던 박정우 감독의 신작으로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등이 출연합니다.
예고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을 정부마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더욱 혼란에 빠져든다는 설정이 세월호 참사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지난 여름에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했던 [터널]을 떠오르게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들도 보고 싶다... [라라랜드], [아기배달부 스토크]
일단 [판도라]는 극장에서 봐야할 1순위 영화입니다. 그리고 만약 [판도라]를 보고나서 시간이 된다면 [라라랜드]와 [아기배달부 스토크]도 보고 싶네요.
[라라랜드]는 뮤지컬 로맨스 영화입니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 미아가 만나 사랑에 빠지며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애초에 이 영화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굉장히 예쁘고, 매력적인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아기배달부 스토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입니다. 옛날에는 아기를 배달하던 황새들이 지금은 글로벌 인터넷 쇼핑 회사의 택배를 배달하는 상황에서 실수로 아기가 주문되고 페쇄되었던 아기 공장에 다시 가동되면서 소동이 일어난다는 내용입니다. 다분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진 애니메이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 영화가 보고 싶네요. 웅이가 함께 봐준다면 말입니다.
기타 등등... [북 오브 섀도우 : 악마의 봉인], [스파이타임 코드명 : 아나클레토], [핸즈 오브 스톤], [휴가], [우리 손자 베스트], [커튼콜], [나, 다니엘 블레이크], [비치온더비치], [호비와 동화나라 대모험]
[북 오브 섀도우 : 악마의 봉인]은 우크라이나의 공포 영화입니다. 몰파르 주술사들에 의해 수천년동안 그림자의 책 안에 봉인봉인되었던 악령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스파이타임 코드명 : 아나클레토]는 스페인의 액션영화입니다. 전설적인 스파이 아나클레토에 의해 감옥에 가게된 악명높은 악당 바스케스가 복수를 위해 아나클레토의 아들 아돌포를 죽이려 하자, 아나클레토는 아돌포를 악당의 손아귀에서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입니다. [핸즈 오브 스톤]은 미국의 액션영화입니다. 주먹 하나로 세계 정상에 선 로베르트 듀란과 전설적인 복서 트레이너 레이 아르셀니 정상에서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로버트 드니로가 레이 아르셀을 연기했습니다.
[휴가]는 두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버거운 현실에 버둥거리던 37살 여자 유나가 어머니의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10년만에 휴가를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20대 백수이지만 인터넷 공간에서만큼은 베스트인 교환과 탑골공원에서 70대 애국노인으로 열혈 활동중인 정수가 우연히 만나 교류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커튼콜]은 경제적인 불황으로 문닫기 일보직전인 삼류 에로 극단 민기의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연출자 민기가 늘 꿈에 그리던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영국영화로 심장병 악화로 일을 할 수 없게된 목수 다니엘이 두 아이와 함께 런던에서 이주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 도움을 주게되고,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비치온더비치]는 어느날 대낮에 전남친 정훈의 집에 들이닥쳐 섹스를 하자고 조르는 가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정가영이 감독과 주연을 맡았습니다. [호비와 동화나라 대모험]은 일본이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동화나라를 구출하기 위한 호비의 모험을 담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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