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6년 개봉작

2016년 10월 27일 개봉작... [닥터 스트레인지]외 11편

쭈니-1 2016. 10. 24. 11:43

지난 토요일에 웅이와 [미스터 캣]을 보겠다는 약속은 지켰지만, 일요일에 구피가 제게 [인페르노]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데... 하긴 저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뚫고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영 내키지는 않았었답니다.

결국 이번 주중의 관건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하기 전에 [인페르노]를 볼 수 있을런지가 되겠네요.

 

 

이번 주말은 이 영화에 올인... [닥터 스트레인지]

 

이번 주말의 저는 꽤 바쁠 예정입니다. 일단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토요일에 개막하는데, 제가 응원하는 두산 베어스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있는 상황이라 예매가 오픈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2016년 최고 기대작중 한편이었던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을 합니다. 한국시리즈도 보고, [닥터 스트레인지]도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따르는 일이라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주말이 아닌 주중에 보려고 했지만, 웅이가 절대 안된다며 방방 뛰네요. 결국 무리해서라도 주말에 한국시리즈와 [닥터 스트레인지] 관람을 병행해야할 듯...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영화입니다. 솔직히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이기에 이 영화가 다른 마블 영화처럼 우리나라 관객의 큰 호응을 얻어낼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영화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마블 영화의 세계관을 확충시킬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외과의사 '닥터 스트레인지'가 에인션트를 만나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천둥의 신 토르]가 마블 영화의 세계관을 우주로 확충시켰다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심적인 영역으로 확충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살인소설], [인보카머스] 등 주로 공포영화를 연출했던 스콧 데릭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미만은 그저 기타 등등일뿐... [쿠보와 전설의 악기],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벨빌의 세쌍둥이], [라우더 댄 밤즈], [와와의 학교 가는 날], [흔들리는 물결]

 

 

사실 이번 주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하지 않았다면 저는 주저없이 [쿠보와 전설의 악기]를 보기 위해 웅이와 극장으로 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시리즈 개막에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까지... [쿠보와 전설의 악기]를 보러갈 시간적 여유가 제겐 없네요. [쿠보와 전설의 악기]는 악기로 사물을 움직이는 재주와 현란한 말솜씨를 가진 소년 쿠보가 해가 지기전 반드시 돌아와야한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달왕이 보낸 쌍둥이 자매의 공격을 받게된다는 내용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샤를리즈 테른, 랄프 파인즈, 루니 마라, 매튜 맥커너히 등 더빙진이 꽤 화려합니다. [박스트롤]의 제작을 맡았던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는 오랜만에 우리의 '미저리' 캐시 베이츠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세살때 친엄마에게 버려진 후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질리 홉킨스가 새로운 보호자 트로터 아줌마와 만나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알게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벨빌의 세 쌍둥이]는 [일루셔니스트],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연출했던 실뱅 쇼메 감독이 2003년에 연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외로운 소년 챔피온이 투르 드 프랑스 대회 도중 납치되자 강아지와 함께 사라진 손자를 찾아나선 그의 할머니 마담 수자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라우더 댄 밤즈]는 가브리엘 번, 제시 아이젠버그, 아지벨 위페르 주연의 노르웨이 영화입니다. 종군사진작가였던 어머니의 3주기 기념 전시를 위해 그녀의 자료를 정리하던 젊은 교수 조나가 어머니의 사고에 대한 비밀을 기사화하겠다는 어머니의 오랜 파트너 리처드를 통해 또다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와와의 학교 가는 날]은 중국영화입니다. 중국 차마고도 윈난성의 외진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우애 깊은 남매 나샹과 와와. 학교에 가는 길은 누강 협곡 사이의 놓인 외줄 짚라인 뿐이기에 엄마는 누나 나샹만 학교에 가는 것을 허락하고 동생 와와에게는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학교 통학 금지령을 내립니다. 매일 누나와 헤어지는 것도 싫고 학교가 마냥 궁금한 와와는 어느 날 큰 결심을 하고 엄마 몰래, 누나 몰래 학교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흔들리는 물결]은 우리나라의 멜로 영화입니다. 어린 시절 동생의 죽음을 목격하여 트라우마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던 연우가 간호사 원희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되지만 원희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하네요. 

 

 

 

재개봉 혹은 공포영화, 다큐멘터리... [세븐], [파이트 클럽],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혼숨],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을,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던 두편의 영화가 이번주에 재개봉됩니다.  그 중 [세븐]은 1995년에 개봉했던 전설적인 스릴러 영화입니다. 성서의 7가지 죄악을 따라 살인을 저지르는 엽기살인마를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로 브래드 피트 외에도 모건 프리먼과 기네스 팰트로, 케빈 스페이시의 명연기와 마지막 반전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파이트 클럽]은 1999년에 개봉했던 영화로 부유한 삶을 살지만 강한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이 거부할 수 없는 거친 매력을 가진 남자 테일러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 역시 브래드 피트 외에도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의 연기와 마지막 반전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지난 2014년에 개봉했던 프랑스 영화입니다. 어릴 적에 부모를 여의고 두 이모와 살던 폴이 이웃집의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하고 그녀가 키우는 작물을 먹고 과거의 상처와 추억을 떠올리게된다는 내용입니다.

[혼숨]은 귀신을 불러내어 숨바꼭질을 한다는 '혼숨'을 소재로한 우리나라 공포영화로 류덕환, 조복래가 주연을 맡았고,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