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6년 개봉작

2016년 5월 5일 개봉작...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외 13편

쭈니-1 2016. 5. 2. 11:38

지난 토요일 아침 조조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보고 왔습니다.

저와 웅이는 기대만큼이나 영화를 즐겼고, 구피는 조금 아쉬웠다는 중간평입니다.

문제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이후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보고나니 볼 영화가 없네요.

사정은 이번 주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날과 5월 6일 임시공휴일 덕분에 무려 4일간의 연휴입니다.

이쯤되면 대작 영화들이 마구 개봉해야되는데...

이번주 개봉작 리스트를 보니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을 제외하고는 기대해도 좋을만한 영화가 눈에 띄지 않네요.

 

 

어린이날 황금 연휴의 유일한 기대작...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저는 5월 5일 아침 일찍 온가족이 문경으로 여행을 갔다가 5월 7일 저녁에야 집에 도착할 예정이기에 이번 연휴에 영화를 볼 여유가 없긴합니다. 하지만 아무리그래도 5월 5일을 항상 웅이와 영화를 보냈었기에 이번주 개봉작은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이번주에 개봉하는 유일한 기대작인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의 관람 등급은 15세 관람가입니다. 다시말해 웅이와 함께 볼 수 없는 영화인 셈입니다. 이 영화가 왜 어린이날 연휴에 개봉하는 것일까요? 배급사의 흥행전략이 조금 아쉽습니다.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은 제목 그대로 '홍길동'이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웅을 내세운 액션 영화입니다. 어머니를 죽인 원수 김병덕을 찾아나선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의 활약담이 이 영화의 주요 내용입니다.

'홍길동'은 우여곡절 끝에 김병덕을 찾아내지만 그는 간발의 차로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간 이후이고, 그의 집엔 김병덕의 두 손녀, 동이와 말순이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느닷없이 껌딱지처럼 들러 붙어 할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두 자매를 데리고, 사라진 김병덕의 실마리를 쫓던 중, '홍길동'은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려는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제훈이 조금은 삐딱한 영웅 '홍길동'을 연기했고, 고아라, 김성균도 출연합니다. 특히 황회장을 연기한 고아라의 연기변신을 눈여겨 볼만한 영화입니다.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어린이날,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다이노X 탐험대],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 백악기 공룡대백과], [레고 무비], [극장판 안녕 자두야], [매직 브러시], [미운 오리 새끼의 모험]

 

 

물론 어린이날 황금 연휴를 맞이해서 어린이를 위한 영화가 개봉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주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무려 여섯편이나 개봉합니다. 결국 12세 관람가인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보기엔 너무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번주에 개봉하는 여섯편의 애니메이션 중 한편을 선택할 듯합니다.

어린이에겐 영원히 먹혀드는 소재가 바로 공룡이죠. 저도 웅이가 몇살만 어렸더라면 이번주에 개봉하는 두편의 공룡영화를 모두 보러 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웅이는 이제 중학생인 걸요. 이번주에 개봉하는 [다이노X 탐험대]와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 백악기 공룡대백과]는 철저하게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영화입니다.

우선 [다이노X 탐험대]는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세계 최초, 한반도에서 발견된 신공룡 '다이노X'의 비밀을 찾기 위해 고비 사막으로 떠난 탐험대의 익사이팅한 모험 이야기라고 하네요. 이 영화는 고생물학자가 꿈인 웅이에게 딱 알맞은 영화이긴 하지만 문제는 정준하가 공룡 타르보의 목소르를 더빙했고, 하하가 탐험대의 가이드 역을 하는 등 눈높이는 철저하게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차라리 진중한 다큐멘터리 영화였다면 일요일에 보러갔을텐데... 아쉽습니다.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 백악기 공룡대박과]는 영국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작지만 용감한 공룡 파키가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땅 위의 영원한 절대 강자 나누크부터 바다 속 지배자 프레데터-X, 하늘의 제왕 하체곱테릭스와 같은 거대한 공룡들이 출연한다고합니다.  

[레고 무비]는 2014년 개봉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의 재개봉입니다. 레고 나라의 평범한 미니 피겨의 모험이 담겨져 있습니다. 아직 안보셨다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보러가길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극장판 안녕 자두야]는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으로 명랑소녀 '자두'의 동화나라 평정기를 담은 영화이고, [매직브러시]는 중국 애니메이션으로 수백년간 잠들었던 마법의 붓을 지키기 위한 화가를 꿈뀨는 소년 히로의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의 모험]은 덴마크의 애니메이션으로 안데르센 동화를 원작으로한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맨 앤 치킨], [45년 후], [초인], [서울 야행], [비틀즈 : 하드 데이즈 나이트], [바르샤 드림스]

 

 

[맨 앤 치킨]은 덴마크 영화로 생부가 아님을 밝히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충격 받은 가브리엘과 엘리아스가 유전적 생부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유전적 생부를 찾아내지만, 배다른 형제들은 아버지와의 만남을 철저하게 차단한다고 합니다. 과연 이 집안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요?

[45년 후]는 영국영화입니다. 로맨틱한 결혼 45주년 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던 케이트와 제프부부에게 남편 첫사랑의 시신이 알프스에서 발견되었다는 편지가 도착하고, 그날 이후, 제프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다락방에서 그녀의 사진을 찾아내며 온종일 과거를 추억합니다. 첫사랑 소식에 흔들리는 남편을 보며 불안해지는 케이트. 하지만 제프는 오래전 첫사랑 이야기에 민감한 아내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45년을 함께 살았지만 서로가 낯설게 느껴지는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고 합니다. 

[초인]은 우리나라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학교에서 말썽을 부려 도서관에서 일하게 된 체조 선수 도현이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빌리는 신비로운 소녀 수현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 사랑을 배운다는 내용입니다.

[서울야행]은 세상을 떠나려는 자, 서서희와 서울을 떠나려는 자, 박호순이 뜻하지 않게 한강 다리에서 만나 뜻하지 않게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멜로영화입니다. [비틀즈 : 하드 데이즈 나이트]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팝밴드 비틀즈가 풋풋하고 싱그러운 아이돌 시절을 담아낸 뮤지컬 영화입니다. [바르샤 드림스]는 1899년 창단된 축구 클럽 FC바르셀로나의 모든 것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