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6년 영화이야기

[괴물] - 참 많은 이야기가 나오더라.

쭈니-1 2009. 12. 8. 19:03

 



감독 : 봉준호
주연 : 송강호, 고아성,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개봉 : 2006년 7월 27일
관람 : 2006년 7월 27일
등급 : 12세 이상

두번보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괴물]이라는 영화를 만든다고 발표했을때 분명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기는 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아니 정확히 [괴물]이 깐느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고나서 [괴물]은 개봉전부터 이미 국민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개봉당시 근친상간이라는 엽기적인 소재때문에 많은 관객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올드보이]는 뒤늦게 깐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자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인 [친절한 금자씨]는 제목과는 달리 불친절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의 관심속에서 걸작 대접을 받았습니다.
결국 [친절한 금자씨]와 마찬가지로 [괴물] 역시 깐느 영화제를 통한 마케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아니 거두고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그러한 성공뒤엔 무시할 수 없는 이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도 숨어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암튼 이러한 엄청난 관심덕분에 전 [괴물]을 극장에서 이틀동안 연달아 두번 봐야했습니다. 첫번째 관람은 직장 동료들과 였습니다. 몇년만에 처음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동료도 있을만큼 영화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동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괴물]을 보자고 아우성을 쳤답니다.
두번째 관람은 구피와 였습니다. '제발 혼자 영화보러 다니라'며 저와 함께 영화 보기를 귀찮아하기 시작하던 그녀가 회사 동료들과 [괴물]을 봤다고하니 바로 삐쳐버리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구피와 [괴물]을 다시한번 봐야했습니다. 그나마 [괴물]이 보고 싶다는 조카의 청을 거절해서 삼일연속 [괴물]을 극장에서 보는 것은 피할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형 블럭버스터이다.

[괴물]은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블럭버스터 영화입니다. 그동안 우리 블럭버스터 영화들은 [쉬리], [2009 로스트 메모리즈],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태풍], [한반도]처럼 우리나라의 역사적 특성을 살린 소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과 북, 혹은 한국과 일본이라는 제한된 이야기만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것이 한국형 블럭버스터의 한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괴물]은 그러한 제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괴물이라는 어찌보면 헐리우드적인 소재를 블럭버스터에 끌어들였습니다. 여기엔 남과 북의 분단 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안나오며, 한국과 일본의 미묘한 관계도 없습니다. 단지 우리 일상속의 평범한 공간인 한강에서 괴물이 나타난다면... 이라는 색다른 상상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사실 괴물 영화는 헐리우드의 특기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괴물을 창조하려면 정교한 특수효과가 필요하고 지금 현재 그런 특수효과로 거대한 괴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과 자본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이 독보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도전을 했고 결국은 해냈습니다. 헐리우드의 괴물 영화와 비교해서 제작비가 몇백분의 일밖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속 괴물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러한 특수효과가 우리 기술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도 우리만의 특수효과로 블럭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날이 올것입니다.
하지만 [괴물]이 뛰어난 진짜 이유는 한강의 괴물을 창조해낸 기술력때문이 아닙니다. 봉준호 감독은 대부분의 헐리우드 괴물 영화들이 저지르는 괴물 보여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스토리를 포기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며, 단순해보이는 괴물 영화에 가족애를 비롯한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아 특수효과와 스토리가 함께 숨쉬는 이상적인 블럭버스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소시민, 가족애, 반미... 그리고 많은 이야기들.

과연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라는 소재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낼 수 있는 감독이 우리나라에 아니 전 세계에 몇이나 될까요? 저 역시도 [괴물]이라는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들으며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 그 괴물에게 딸을 빼앗긴 한 사나이의 복수극일것이라 그저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이보다 휠씬 복잡한 이야기를 해냅니다.
사회적 잣대로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는 박강두(송강호)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강두의 딸인 현서(고아성)가 괴물에게 납치된 이후에는 한심해보이던 그들이 똘똘 뭉쳐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공포에 맞서 싸우는 가족애를 보여주더니만, 괴물의 출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와 잘못된 정보를 더욱 자극적으로 재가공하여 일반인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매스컴을 교묘하게 풍자하기도 하고, 세계기구(혹은 미국)의 개입을 통해 반미정신을 마지막 스펙타클한 라스트 장면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한강에 괴물 출현이라는 어찌보면 단순한 상상력에서부터 시작된듯한 이 영화는 점점 살과 뼈가 붙여지면서 복잡한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서로 작용하며 [괴물]이라는 이상적인 블럭버스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영화가 블럭버스터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이유가 블럭버스터를 만든 경험이 있는 감독을 비롯한 스텝진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내 나름대로 생각했던 저로써는 블럭버스터를 만든 적이 없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통해 그러한 제 생각에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블럭버스터가 쉽게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경험의 부족탓이라기 보다는 블럭버스터급 규모와 스타급 배우만 있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아이디어 부족이었던 겁니다. [괴물]처럼 블럭버스터라 할지라도 그 속에 내포된 스토리를 잃지않고 착실하게 표현해낸다면 결코 우리 블럭버스터 영화가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에게 밀릴 이유가 전혀 없는 겁니다. 블럭버스터는 규모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죠.


 

 


봉준호 패밀리... 앞으로도 기대된다.

이렇듯 정말 오랜만에 우리 블럭버스터 영화에 너그러운 감상이 아닌 진정으로 만족감을 느낀 저로써는 이 영화에 출현한 배우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더군요.
송강호는 연기력으로만 따지는 최민식, 안성기와 더불어 최고의 배우이니 굳이 그의 연기에 토를 달 필요가 없겠지만 [살인의 추억]을 통해 진지한 영화에서조차 서민적인 웃음을 안겨줄 수 있는 송강호의 연기력을 간파한 봉준호 감독은 [괴물]에서도 그러한 송강호의 연기력을 십분발휘하여 웃음과 눈물을 함께 전달해줍니다. 송강호 역시 [남극일기]와 같은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옷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진가를 잘 알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지휘아래 박강두라는 캐릭터를 한심스러우면서도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냈습니다. 무서워야할 괴물 영화에서 박강두가 전해주는 웃음은 단순한 코미디 영화에서의 가벼운 웃음이 아닌 소시민의 애환이 느껴지는 왠지 서글픈 웃음이었습니다.
[괴물]를 통해 배우의 재발견이라면 당연 변희봉과 고아성입니다. 봉준호 감독과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을 거쳐 [괴물]까지 3편 모두 출연한 변희봉은 당연 이 영화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배우였습니다. 결코 스타라고 할수는 없지만 언제나 뒤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던 그는 [괴물]에서도 이 영화의 가장 슬픈 장면을 만들어내며 그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괴물]이 거의 데뷔작인 고아성의 연기는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다른 연기 대선배들 앞에서 결코 기죽지 않고 괴물에게 잡혀갔지만 결코 희망을 잃지않는 현서역을 맡아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연기를 해냈습니다. 변희봉이 배우의 재발견이라면, 고아성은 새로운 배우의 탄생이라 할만합니다.
[플란다스의 개]의 배두나와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 역시 봉준호 패밀리다운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제 겨우 단 3편의 영화를 만든 감독이지만 어느새 자신의 영화에 한번 출연한 배우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파워를 과시한 셈입니다. 그들 이외에도 거의 우정 출연급으로 영화에 잠시 얼굴을 비추는 봉준호 패밀리를 찾아보는 것도 이 영화의 색다른 재미일듯...


 

 


천만 관객... 결코 못이룰 꿈은 아니지만...

[괴물]은 결국 깐느 영화제 마케팅을 통해 효과적으로 붐을 조성한후 영화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작품성과 재미를 통해 붐을 넘어서 이제는 진정한 국민 영화로 발돋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엔 그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봉 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을 장악한 [괴물]과 인기몰이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흥행중인 [한반도], 그리고 [왕의 남자]의 이준기 주연으로 관심을 모은 [플라이 대디]가 차지한 스크린은 전국 스크린의 90% 이상이라는 군요.
한마디로 이 3편의 영화를 전부 본 관객이라면 극장에 가더라도 더이상 볼 영화가 없다는 겁니다. 그중 [괴물]이 차지한 스크린이 가장 많으니 어떤 독립 영화 감독은 [괴물]의 스크린 장악을 초유의 싹쓸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더군요. 물론 저는 그 감독의 의견에 찬성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괴물]의 스크린 장악이 스스로 스크린 쿼터 축소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주장대로라면 스크린 쿼터를 지키기위해 [괴물]이 스스로 흥행하지 말고 헐리우드 영화가 흥행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영화는 결국 산업이며 돈이 되는 영화에 극장주들이 몰려드는 것은 어쩔수없는 현실입니다. 물론 [괴물]의 최다 스크린 장악으로 인하여 다른 작은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것을 전적으로 [괴물]의 탓으로 돌릴 수도 없는 문제이죠. 결국 작은 영화들 스스로 관객과의 만남의 길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것이 어려운 일인줄은 알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흥행되고 있는 영화에게 딴지를 걸며 징징거린다고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셈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왕의 남자]에 이어 [괴물]의 천만 관객 동원. 이것은 지금 현재로써는 결코 못이룰 꿈은 아닌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사속에서 영화인 모두 축하할 수 없는 이러한 상황은 우리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안타까운 일이네요. [괴물]이 천만 관객을 동원할때 관객은 물론 우리 영화인 모두 진심으로 축하하고 박수를 칠수는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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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jung
쭈니님의 글을 읽는것을 넘넘 좋아하지요~ 특히 제가 본 영화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찬찬히 되짚어 볼수 있어 좋아해요^^
괴물 리뷰올리기시를 매일매일 들러 바랬더랬는데~ㅎㅎㅎ 드뎌 올리셨네요~ㅎㅎ 반가운 마음에 아직 읽지도 않고 코멘트 먼저 달아욯ㅎ
 2006/08/06   
쭈니 감사합니다.
이번 [괴물]리뷰는 많이 늦은 감이 있었죠. ^^
그래서인지 사실 글을 쓸때도 영화봤을때의 느낌이 잘 안살아나 꽤 고생했답니다.
사실 썩 맘에 드는 리뷰는 아니지만... 모든 리뷰가 제 맘에 들순 없으니... ^^;
 2006/08/06   
영원..
이번에는 '쭈니님 생각'이 조심스럽다는 느낌이 드네요.. 기분 탓인가.. 어쨌든.. 쭈니님 글을 읽고나면.. '다시 보고 싶다.'라는 기분이 듭니다. (^-^)
 2006/08/06   
쭈니 사실 글을 쓸때 아주 막힘없이 써지는 것이 있고, 썼다 지웠다가를 반복하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글이 있습니다.
[괴물]의 경우는 후자입니다. 이럴 경우 대체적으로 글을 쓰고나서도 맘에 안든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것은 재미있게 본 영화일수록 그런 현상이 자주 나타나죠.
재미있게 봤기에 더욱 잘 쓸려고 노력하다보니 그런듯... 암튼 이번 글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
 2006/08/06   
ssook
휴가기간이 맞는 친구들이 없어서 영화나 보자...라는 계획을 세운 찰나...그 찌는듯한..그리고 지긋지긋한 더위가 발길을 가로막더군요.. 그래서 [괴물]한편으로 휴가를 마무리했습니다..
더위를 뚫고 봤던 노력이 아깝진 않았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변씨 아저씨도 아주 인상깊었고, 배두나의 트레이닝 복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뭐 송강호나 박해일도 두말할것 없구요..
거기다 화염에 휩싸인 마지막 장면 말고는 괴물도 생생하니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란것은, [고아성]이라는 어린 배우였죠..
작년에 MBC에서 방송됐던것 같은데요..[떨리는 가슴]이라는 연작형식의 드라마였죠??
거기서 이 어린 배우를 처음 봤었는데...... 굉장히 인상깊었던 드라마였던지라..김창완 아저씨와 배종옥 님의 딸로 나왔던 어린대도 연기 잘하던 이 배우가 뇌리에 남았는데........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참 기뻤어요..
 2006/08/07   
쭈니 저는 휴가기간동안 영화한편 못봤다는... ^^
그나저나 고아성이라는 배우... 어디에서 봤나했더니만 그 드라마에 나왔었군요.
저도 그 배우는 앞으로 대성할것 같습니다.
매우 인상적이었답니다. ^^
 2006/08/07   
redweal
네이버 영황평에 쭈니님 괴물평이 안 올라와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괴물을 보고 이제야 사람들의 영화평을 읽으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영화 속 가족들이 겪는 일이 에피소드만 틀릴뿐 우리가 평상시 국가 공권력 앞에서 언제나 겪는 불리함이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슬펐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저는 왜 영화 속 괴물에게 자꾸 감정이입이 되어서 슬플까요? 킹콩 보고도 킹콩한테 감정이입해서 엉엉 울었는데 이번 괴물도 영화 속 괴물이(심지어 이름도 없네) 부모없이 너무 쓸쓸히 한강에서 혼자 살아가다 죽은 거 같아 가슴이 무지 아프답니다 저 왜 이럴까요?  2006/08/08   
쭈니 장르매니아엔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장르매니아분들이 많이 올렸기에 전 그냥 안올렸습니다.
요즘 극장가도 [괴물]이 전부 장악했는데, 장르매니아도 [괴물]이 장악해버리면 조금 보기 안좋을것 같아서... ^^
redweal님은 괴물에 감정이입을... 정말 대단하시네요. 하긴 저도 [에어리언 4]봤을때 에어리언한테 감정이입이 되어서 마지막 에어리언이 죽을땐 슬펐다는... ^^
 2006/08/08   
kim
괴물을 보면서 진짜로 한강에 괴물이나타나면 정부에서
똑같이 저럴꺼 같아서... 영화가 끝난뒤에도. 답답하고
씁쓸하고... 여운이 많이 남았어요.
저번에 어떤 기사제목에
한국영화는 정부 불신 일본영화는 정부신용~?대충 이런 내용에 기사제목만 봤었는데 (참고로 그일본영화는 일본이가라앉는다는 내용의 영화 ) 언제쯤 우리나라도 나라를 믿는 그런 영화가 나올까요.. (뭐 제가.. 안믿는다는 말은 아니지만..)
....나올꺼라 믿고싶습니다!ㅋㅋ
저는 괴물이라는 영화는 우리 사회를 많이 꼬집어주었다는 것에 점수를 더 주고싶어요. 왠지 저는 그부분에 공감이
더많이 가서..ㅋ
아, 그리고 요즘 뉴스보면 괴물 비판하는 소리가 많던데-
정말로... 다같이 축하할수는 없는건지..안타까웟어요.
 2006/08/09   
쭈니 정부불신... 뭐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겠죠.
그나저나 [일본침몰]이라는 영화에서는 일본정부신용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나 보는 군요. 왠지 기대중(일본 블럭버스터라...)
[괴물]의 성공을 전부 다 같이 축하할 수 없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비정상적인 배급체제 문제때문일듯...
한 극장에서 3개 이상의 스크린에 같은 영화 상영을 막는 법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된게 멀티플렉스가 생기며 영화 독점 현상이 더 심해진듯...
 2006/08/09   
slim
네이버에서 쭈니님 리뷰 잘 읽고있는 인간입니다. 이런사이트도 있다는거 알게되어 들렀습니다. 좋은 리뷰 잘 보고갑니다^^~  2006/08/09   
쭈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격려로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진작에 홈운영 포기했을지도... ^^
 2006/08/09   
^-^
괴물을 보고선 날마다 네이버에 쭈니님의 리뷰가 올라오길 기다렸답니다.. 혹시나 해서 오랜만에 들렀는데ㅎㅎ 진작 여기 와볼걸 그랬네요^^ 저도 다시 보고 싶었는데 영화가 너무 마음아파서 두번은 못봤답니다. 쭈니님의 리뷰에 너무 공감합니다. 이정도 영화를 만든것만으로 기뻐하고 축하해줄수는 없는건지.. 티를 찾아내고 흠을 짚어내며 깎아 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네이버에도 저같이 쭈니님의 리뷰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쪽에도 올려주시는건 어떠세요~ ^^
 2006/08/12   
쭈니 일단 감사합니다.
제 리뷰를 위해 여기까지 찾아오시다니...
감격입니다. ^^
제 리뷰를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기쁨입니다.
하지만 역시 네이버 장르매니아에 올리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올렸고, 개봉한지 많은 시간도 흘렀고, 그리고 이번 글에 대한 자신도 없고... ^^
 2006/08/12   
미^ ^
드뎌 봤습니다.
자꾸 약속이 엉켜서 좀 늦게 봤는데
영화보고 한강을 지나갈 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정말 영화를 보고난 직후라 그런지
괴물이 나올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잘 알고 흔하게 접할수 있는 한강이라서 더 와닿은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정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일부러 쭈니님 리뷰 영화보고 보려고 안보고 있었는데
어쩌면 이렇게 정리를 쫙~ 해주시는지..^ ^
<왕의 남자>때와 달리 <괴물>은 너무 괴롭힘을 많이 당하는거 같아서 좀 그렇긴 하네요.
영화 진짜 재밌는데..
 2006/08/16   
쭈니 결국 천만 관객에 동참하셨군요. ^^
아마 배급사의 싹쓸이가 문제가 된듯한데...
배급사도 어느정도 자제를 해야겠지만 영화가 산업의 일부라는 것을(그것도 블럭버스터가) 이해못하는 분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시기인듯...
 2006/08/16   
황혜미
고대하던 괴물을 엄마랑같이봤답니다 ㅎ
영화를 그리좋아하시지도않고 게다가 주무시다가 목이옆으로
돌아간채로 안움직이셔서 계속 침맞으시는상탠데 하필 맨 밑자석에서 목을 부여잡고 힘들게보셨는데도 재밌었다고좋아하시고 피곤하다고그냥집에가신아빠한테는 내용얘기하시면서 자랑까지하셨다는 ㅎㅎㅎ 역시 최고의효도는 딴게아니라 부모님이랑 같이 노는거군 하며 혼자 뿌듯했답니다 ㅋ
아, 그리고 네이버붐인가? 에서 괴물에대한 일본인의 기대평을봤는데요 의외로 진짜많은사람들이 관심갖고있더라고요 ㅋ
린다린다린다가 일본에서 그렇게 흥행했는지는 잘모르겠는데 배두나팬들이 어디서들었는지 배두나가 영화내내 노란 츄리닝만입고있어서 아쉽다느니 여자배우로써 이쁘게나오고싶었을텐데 하수구에서 고생하는게 불쌍하다느니 ㅋㅋ 일본에서도 진짜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2006/08/29   
쭈니 맞는 말씀이십니다.
진정한 효도는 부모님과 함께 있어주는 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참... 부끄럽네요. ^^;
암튼 어머니와 함께 보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2006/08/29   
sun♡
저도 두번 봤어요~
원체 영화를 두번 보면 첫번째 봤을 때보다 한참 감동이 뒤쳐지는지라 두번째 볼 때는 친구의 표정이나 힐끔힐끔 살피며 무료함을 달랬답니다..;
결국 1위 했어요 !
왕의남자를 넘기를 조용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었는데..(욕먹을까봐 허허허) 멋져요~
일본을 넘어 미국 프랑스 등지에도 진출한다고 하죠?
조그만 나라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에흠
화이팅 !
앗 그리고 기라성이 아니라 샛별로..
일본말이래요 노현정 언니가 그랬답니다 ㅋㅋㅋ
 2006/11/20   
쭈니 아~ 기라성은 일본말이군요. 당장 바꾸겠습니다. ^^  2006/11/26   
투야
저는 오늘 디브이디로 봤습니다.
사실 이런 블록버스터.. 글구 괴물소재..
좀 꺼려하는 편인데.. 원체 많은 이야기들을 들은지라
호기심에 봤습니다.
음.. 다보고 나니.. 맘이 좀 싸해요
영화는 재밌었고..
정말 괴물을 어쩜저리도 잘 표현했는지..
우리나라도 이런게 되는구나.. 신기하고
한강의 여기저기를 보면서.. 한강에서도
물위를 뛰어다닐수도 있구나..^^
참 괜찮은 영화다 싶으면서도..
스토리가 너무 맘이 아프네요.
어느누구 하나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답답해 하던 강두의 표정도 생각나고..
아버지의 마지막 장면도 너무 슬퍼서..
다보고 나서도 울적하네요.
정말 저런일이 생긴다면.. 참.. 안생기길 바래야겠어요.^^
 2007/01/12   
쭈니 설마... 정말 한강에 괴물이 나올려고요...
다행스러운건 전 한강에서 멀리 살고, 한강에도 잘 안간다는 것. ^^;
이 영화 정말 한국형 블럭버스터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확실히 잡아준 영화입니다.
역시 중요한건 스토리라는... ^^
 2007/01/12   
장경원
솔직히 괴물 너무 재미없게 봤습니다.
스토리 역시나 진부하구요... 그래픽역시 실망감이 크네요.
아주 개인적으로 왜 성공했는지 모르겠는 느낌.
 2007/02/08   
쭈니 취향의 차이일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영화는 이 세상엔 존재하지 않으니... ^^
 2007/02/14   
생각할수록 너무 재미있었던 영화..
세계 최고의 배우는 변희봉님이란 사실을 알게 해줬던 영화..
 2007/08/07   
쭈니 변희봉이 세계최고의 배우라는데 한표!!!  2007/08/07   
길가던행자
너무너무 기대한영화.......그래서 오히려 너무 실망해버린 영화...쩝...  2007/08/11   
쭈니 네 맞습니다. 기대가 크면 그 기대를 채우기가 힘이 들어집니다.
그래서 전 기대가 커지기 전에 빨리 극장에서 보는 것을 선호한답니다. ^^;
 200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