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해도 금요일 밤에 [검사외전]을 보고나니 더이상 극장에서 볼 영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도 웅이와 극장에 가지 못하고 방에서 뒹굴거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여섯편의 영화가 새롭게 개봉하는데, 그 중 다섯편의 영화가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이니...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지난주에 일부 개봉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똘끼충만한 슈퍼 히어로... [데드풀]
2016년 첫 슈퍼 히어로 영화는 [데드풀]입니다. 마블 소속의 이 영웅은 일반 관객에겐 조금 낯설지만 마블 슈퍼 히어로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굉장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데드폴'이 이렇게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슈퍼 히어로와의 차별성 덕분입니다. 대부분의 슈퍼 히어로들이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 있지만 '데드풀'은 정의감 대신 똘끼로 똘똘 뭉쳐 있다고 하네요. 저도 아직 '데드폴'의 진가를 확인하지 못했기에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데드풀]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 웨리드 윌슨이 암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 '데드풀'도 거듭난다는 내용입니다.
'데드풀'은 이미 2009년에 개봉했던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첫 선을 보였었지만, 당시에는 로건(휴 잭맨)이 '울버린'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해 '데드풀'의 매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었습니다.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데드풀'을 연기했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에서도 주연을 맡아 7년전에 보여주지 못한 '데드풀'의 매력을 고나객에게 맘껏 뿜낼 예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관람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사실입니다. 저만큼이나 마블의 슈퍼 히어로를 좋아하는 웅이도 [데드풀]을 많이 기대했었는데 15세 관람가가 아닌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 만큼 웅이의 기대는 잠시 접어둬야할 것 같습니다.
풍성한 재미의 기대작들... [대니쉬 걸], [동주], [좋아해줘], [주토피아],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 치킨 히어로]
일단 [데드풀]은 무조건 봅니다. 웅이와 함께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혼자서라도 [데드풀]만큼은 무조건 챙겨볼 생각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사실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 치킨 히어로]를 제외하는 제 개인적으로 모두 보고 싶은 영화들 뿐입니다.
[대니쉬 걸]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에드 레드메인의 신작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아름다운 아내와 풍요로운 삶을 즐기던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를 연기했습니다. 그는 초상화 화가인 아내 게르다(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발레리나 모델(엠버 허드)이 자리를 비우게 되자 대역으로 여장을 하고 모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드레스를 입고 캔버스 앞에서 선 에이나르는 이제까지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후 여자로써의 삶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에드 레드메인이 올해 아카데미에서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색이 없는 연기를 펼쳤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동주]는 우리에겐 너무나도 친숙한 시인 윤동주의 삶을 흑백 영화에 담아낸 이준익 감독의 신작입니다. 윤동주는 일제 시대의 암울함을 서정적인 시로 아파했던 시인으로 일본의 생체실험에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강하늘이 윤동주 역을 연기했습니다. [동주]의 경우는 오래전부터 웅이와 함께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워낙 볼 영화가 많아서 우선순위가 밀릴지도...
[좋아해줘]는 구피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미 2016년 구피와의 첫 로맨스 영화였던 [나를 잊지 말아요]에 실패했기에 [좋아해줘]만큼은 성공하고 싶은... [좋아해줘]는 잘 나가는 작가와 더 잘나가는 스타, 사랑잃은 노총각과 집 잃은 노처녀, 연애초짜 작곡가와 밀당고수 PD의 각각의 사랑을 훈훈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 등 출연진이 굉장히 짱짱합니다.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주토피아]는 교양 있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도시 주토피아에서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는 48시간 안에 사건 해결을 지시 받자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에게 협동 수사를 제안한다는 내용입니다. 너무 어린이 애니메이션같다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더빙이 아닌 자막 버전 영화의 상영시간만 맞다면 이번 주말에 웅이와 함께 볼 유력한 영화입니다.
이번주 개봉작 중에서 유일하게 기대작이 아닌 불운(?)의 영화는 멕시코의 어린이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 치킨 히어로]입니다. 농장 친구들과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겁쟁이닭 빌리가 농장이 팔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고 농장을 구하기 위해 치킨 파이터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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