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쭈니네 가족의 마지막 보드판입니다.
2014년에 저희 집에 처음 도착한 보드판이 이제 횟수로 3년째를 맞이했네요.
이번 보드판에는 구피의 메시지로부터 시작됩니다.
"2015.11.8 우리 아들 키는 147cm! 꾸물꾸물 잘 자라고 있어요. ^^ 그래서 엄마는 너무 너무 좋아요. by mom"
그 밑의 꾸물이 그림은 구피의 메시지에 대한 웅이의 화답입니다.
사실 구피가 키가 작은 탓에 웅이 키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제 키도 딱 평균 밖에 안되어서...
그러한 이유로 구피는 툭하면 웅이 키를 재면서 조금이라도 키가 컸으면 굉장히 뿌듯해한답니다.
구피의 메시지 옆에는 제가 그린 스파이독 그림입니다.
요즘 저는 '마블 퓨쳐 파이트'라는 모바일 게임에 푹 빠져 있는데... 스파이독은 게임속 캐릭터입니다.
마블 세계관에서 유명한 악당인 머독이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은 캐릭터라고 하네요.
그 옆에는 그림 그리기를 싫어하는 구피의 또 다른 메시지가 있네요.
"2015.12.5 아들 똥꼬옆 긁은 손으로 얼굴을 만졌다. 똥냄새가 스멀 스멀 올라왔다."
ㅋㅋ 내용이 조금 지저분하죠?
저희 가족이 평소에는 이러고 논답니다.
12월 3일에는 제가 그린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그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이유는 웅이에게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같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러가기 위함인데, 결과적으로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는 극장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그 옆에는 웅이가 그린 모비딕입니다.
12월 5일 저와 함께 [하트 오브 더 씨]를 보고나서 그린 그림입니다.
맨 아레 하단에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를 본 후 웅이가 그린 BB-8과 카일로 렌이 있습니다.
웅이가 카일로 렌의 칼이 잘 나오도록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는데... 빨간 보드판에 빨간 색으로 그림을 그렸으니 잘 나올리가 없죠.
하단 가운데는 제가 그린 다스 베이더입니다.
그리고 하단 오른쪽에는 구피의 메시지입니다.
"easy~ 이지지지지~ 이 쥐 아니죠! easy~"
이 메시지는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 웅이가 딱 한 문제는 틀렸는데, 그것이 바로 easy의 철자였다고 하네요.
그것만 맞았다면 올100점이었을텐데...
안타까움에 웅이와 구피가 보드판에 easy를 연달아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 2015년 보드판도 말끔히 지워지겠죠.
2016년에는 이 보드판에 저희 가족의 어떤 이야기와 그림들로 채워질런지...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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