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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ok |
지난 토요일 살인적인 황사먼지를 뚫고 이 영화를 봤습니다... 밖에 나가는것이 심히 꺼려지던 날이었지만 뭐 후회는 안합니다. 그만큼 무섭고 웃겼어요.. 제가 귀신이 나오는 공포보다는 살인이 난무하는 영화를 더 무서워 하거덩요.....제 입장에서 이 영화는 충분히 무서웠습니다.....ㅎㅎ 애교와 유머가 덧발라진 공포영화를 보고왔다......라고 그날 저녁 생각을 했어요...ㅋ |
2006/04/11 | |
쭈니 |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황사를 뚫고 봤다니... 대단하시군요. ^^; |
2006/04/11 | |
kim |
이영화 진짜 기다린건데..박용우 팬이라서..ㅋㅋ 이글읽으니 왠지 뿌듯하네요. ㅋㅋ |
2006/04/14 | |
쭈니 | 아직 안보셨나봅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고 박용우 팬됐습니다. ^^ |
2006/04/14 | |
바스티스 |
쭈니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차피 영화적 허용이 크게 작용한 다소 "엽기"스런 면이 있는 영화라면, 약간의 무리를 감수하고 주인공을 이어주었더라면 말한대로 관객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로맨스" 영화의 관점으로 본다면 해피 엔딩이 아닌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미나와 대우 모두 얻은 것이 있지만, 둘 사이의 관계가 결실을 맺지 못했으므로 배드 엔딩이라는 것입니다. 로맨스라는 장르 특성상, "커플" 관객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으로 보자면 이는 조금 오산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올드보이" 마냥 애초에 파격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전개하려고 했다거나 한 것이 아니었으니 말이죠. "관객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관객의 허를 찌르려고 하는 반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여기서 기대라는 것은 반전과는 약간 다른 맥락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대우가 "왠만해선 자수시키고 사식도 넣어주면서 기다리려고 했는데..."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아, 이 영화는 해피 엔딩이긴 글렀구나, 이미 포기했구나"라는 생각이 딱 들더군요. 감독은 이 영화의 세가지 면, 코미디, 로맨스, 스릴러의 배분에 있어 결과적으로 코미디를 크게 잡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제작 초기에는 스릴러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더라는 말도 했구요. "달콤, 살벌한 연인"의 "달콤"함은 최강희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살리지 못했을 거라고도 하는데, 그 점은 저도 적극 공감합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결정적인 부분에서 영화적 허용을 저버리고 씁쓸하고 썰렁한 뒷맛을 남기는 영화가 되어버린 점이 아쉽습니다. |
2006/04/15 | |
쭈니 | 바스티스님께서 직접 들러주셨네요. ^^ 아마도 이 영화를 누구의 관점에서 보는 가에 따른 문제가 아닐까요? 바스티스님의 경우는 최강희의 관점에서 영화를 봤을 것이고, 전 박용우의 관점에서 영화를 봤답니다. 결국 이 두 캐릭터가 둘다 영화의 주인공이기에 비슷한 측면도 있지만 서로의 캐릭터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기때문에 감상의 줄기가 서로 상이할수도 잇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바스티스님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2006/04/16 | |
조광만 |
저두 봤어요... 윗분들 처럼 거창한 말은 못하겠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에요~!^-^* |
2006/04/19 | |
쭈니 | 거창한 말은 필요없습니다. 재미있다... 어쩌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표현될수도 있죠. ^^ |
2006/04/19 | |
허클베리 |
올해는 유독 보고 싶은 영화들을 못 보고 넘긴 영화들이 수두룩한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랍니다. 제목부터 주는 임팩트가 어찌나 앙증맞고 매력적인지... 강희씨는 이 역할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 위의 바스티스님의 덧글을 보니 맞는가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은지의 신선한 연기가 가장 보고 싶었다죠. 박용우씨는 은근히 괜찮은 배우라고 가슴 한 켠에 안타까움-뜨지 않아서-을 가지고 있었더랬습니다. 영화에 대한 가벼운 희망사항 하나 말씀 드리자면, 미나의 비주얼이 약간 맘에 안들었다는 것이지요. 일부러 평범하게 보이게 한 것일까요. |
2006/06/09 | |
쭈니 | 네 최강희... 정말 잘 어울립니다. 조은지도 비중있는 조연의 역할을 착실하게 소화해내더군요. 그리고 제겐 박용우의 연기가 역시 백미였답니다. ^^ 미나의 비주얼에 대해선 글쎄... 전 무지 맘에 들던데... ^^; |
2006/06/09 | |
지나가다가 |
'혈의누'그이전에 박용우에 대한 연기가 별로였다는 말에는 동감못함... => 무인시대에서 '경대승'역을 맡아 열연한 박용우의 연기를 못보신듯합니다.. 그 눈빛연기하며, 대사처리하며.. 어려운 사극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가장 주목했던 배우중에 하나고.. 이 영화를 계기로 다시한번 그의 매력을 느꼈죠.. 당연.. 최강희도 마찬가지고.. ㅎㅎ 그녀 아니였으면.. 이 영화는 어려웠을 지도..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화 후반부에 호텔에서 둘이 만났을 때.. 혹시 쭈니님도 속지 않으셨나요? .. ㅋㅋㅋ '러브레터'를 정말 감명깊게 본 저로서는 감독의 그 재기발랄함에 뒤집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욘사마라니.... ^^ |
2006/09/08 | |
쭈니 | 죄송하지만 [무인시대]를 못봐서... ^^; 마지막 장면의 욘사마는 저도 정말 압권. |
2006/09/24 | |
바이올렛 |
서스펜스..만 제대로 집어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진짜 아쉬음이 크게 남는 영화. 진짜 제대로된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T.T 영화 내내 정말 행복했고 만족감이 컸던 영화라 그만큼 엄처난 아쉬움이 남는 영화... 최강희에 관한 서스펜스만 좀 더 세심하게 보완했더라면 정말 쵝오가 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
2007/07/10 | |
쭈니 | 로맨틱 영화와 스릴러 영화가 만난 것에 대한 한계입니다. 최강희에 관한 서스펜스를 잡아낸다면 로맨틱 코미디가 될수없으니 어느정도의 선을 지킬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도 전 그 정도의 파격만으로도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닫힌 장르를 그 정도 파괴한것도 큰 수확이죠. ^^ |
2007/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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