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2주차 박스오피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베테랑]

 

 

2015년 3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5년 8월 7일 ~ 8월 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베테랑	2015-08-05	1,916,493	2,760,782	1,064	15,777
2	암살	2015-07-22	1,079,466	8,973,053	873	10,990
3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07-30	941,994	4,721,368	818	11,291
4	미니언즈	2015-07-29	319,489	1,808,669	534	3,976
5	인사이드 아웃	2015-07-09	186,081	4,538,809	408	2,606
6	명탐정 코난 : 화염의 해바라기	2015-08-05	162,840	263,701	424	2,348
7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	2015-07-22	20,149	532,707	81	289
8	아마조니아	2015-08-05	8,831	17,323	93	288
9	어느 하녀의 일기	2015-08-06	4,559	6,919	37	160
10	러브 앤 머시	2015-07-30	4,238	20,389	39	186

 

 

[베테랑]과 [암살]의 쌍끌이 흥행

 

[베테랑]이 개봉 첫주말 191만명을 동원하며 당당하게 여름극장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베테랑]의 성적은 앞선 흥행 대박 영화들인 [암살],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의 개봉 첫주말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류승완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베를린]보다 높은 성적입니다. 참고로 2013년 5주차 주말에 기록한 [베를린]의 개봉 첫주 주말 성적은 153만명이었고, 누적관객은 225만명이었습니다. [베를린]의 최종 성적이 716만명임을 감안한다면 [베테랑]은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스타트를 한 셈입니다.

2015년 32주차 박스오피스에서 고무적인 것은 [암살]의 흥행 성적입니다. 개봉 첫주에 244만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암살]은 개봉 2주차에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에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한계단 떨어졌었습니다. [암살]의 문제는 [베테랑]이었습니다. 같은 한국영화인 [베테랑]이 개봉하면 순위가 대폭 하락될 것이라 걱정했는데, 오히려 [암살]은 [베테랑]과 쌍끌이 흥행을 이끌어내며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을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암살]의 누적관객은 897만명.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도둑들]이 개봉 3주차에 923만명을 동원하며 천만 관객 문턱에 이미 도달했었음을 감안하면 [암살]은 조금 더딘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동훈 감독의 두번째 천만 영화 등극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베테랑]과 [암살]의 파상 공격 앞에 3위까지 순위가 미끄러졌습니다. 개봉 2주차에 누적관객은 472만명.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의 개봉 2주차 누적관객수(373만명)보다 높은 성적이라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야할 것 같습니다.

 

[암살] - 비장함과 코믹함의 조화 속에 담아낸 시대적 아픔의 여운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 유리벽에 갇힌 스파이들

 

 

여름 극장가는 블록버스터 또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1위부터 3위까지 한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자리잡고 있다면 4위부터 8위까지는 어린이 애니메이션(혹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들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미니언즈]입니다. 개봉 2주차를 맞이한 [미니언즈]는 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180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잇는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비록 5위에 자리잡고 있지만 누적관객은 453만명으로 올 여름 최강의 애니메이션 자리는 이미 예약한 상황입니다. 일본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코난 : 화염의 해바라기]와 [극장판 요괴워치 : 탄생의 비밀이다냥!]이 그 뒤를 잇고 잇으며,  브라질에서 제작한 자연 다큐멘터리 [아마조니아]가 마지막 8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외에 [어느 하녀의 일기], [러브 앤 머시]가 주말동안 4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마지막 9위와 10위를 장식했습니다.

 

[미니언즈] - 최고의 악당이 아닌, 최선의 가족을 찾기위한 여정

  

[인사이드 아웃] -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감정을 억누르기 시작한다는 것

 

 

---

 

 

실시간 예매율

 

 

2015년 8월 10일 17시 5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베테랑	2015-08-05	33.9%	68,757
2	암살	2015-07-22	15.6%	31,597
3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07-30	10.9%	22,035
4	협녀, 칼의 기억	2015-08-13	8.9%	17,979
5	미쓰 와이프	2015-08-13	7.8%	15,905
6	미니언즈	2015-07-29	5.8%	11,839
7	에스엠타운 더 스테이지	2015-08-13	3.9%	7,907
8	인사이드 아웃	2015-07-09	3.6%	7,342
9	뷰티 인사이드	2015-08-20	3.2%	6,556
10	명탐정 코난 : 화염의 해바라기	2015-08-05	2.4%	4,901

 

 

[베테랑]과 [암살],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이 여전히 빅3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신작인 [협녀, 칼의 기억]이 8.9%의 예매점유율로 신작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병헌 스캔들의 직격탄을 맞은 영화로 주말 흥행 성적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궁금한 영화입니다. 과연 [협녀, 칼의 기억]은 이병헌 스캔들이라는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그 뒤를 [미쓰 와이프]가 뒤쫓고 있고, 8월 20일 개봉 예정작인 [뷰티 인사이드]도 실시간 예매점유율 TOP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뷰티 인사이드]도 한효주라는 난관을 안고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배우 한명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겠죠?

 

 

 

---

 

 

2015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1월 1일 ~ 2015년 8월 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04-23	10,494,499	미국
2	암살	2015-07-22	8,973,051	한국
3	국제시장	2014-12-17	8,913,790	한국
4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02-11	6,129,681	미국,영국
5	연평해전	2015-06-24	6,037,001	한국
6	쥬라기 월드	2015-06-11	5,546,779	미국
7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07-30	4,721,368	미국
8	인사이드 아웃	2015-07-09	4,538,809	미국
9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5-02-11	3,872,015	한국
10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2015-05-14	3,840,989	미국,호주

 

 

[암살]이 드디어 [국제시장]을 3위로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흥행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1위 자리를 빼앗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평해전]은 결국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를 넘어서지는 못했네요. 불과 9만명 차이로 5위에 만족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베테랑]이 개봉 첫주만에 276만명을 동원하며 16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TOP10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과연 [베테랑]이 어느 순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을런지가 이번 주말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