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5년 개봉작

2015년 4월 9일 개봉작... [장수상회]외 16편

쭈니-1 2015. 4. 6. 16:07

4월은 확실히 극장가의 비수기인가 봅니다.

지난주 개봉한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을 제외하고는 이번주에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는 확실한 기대작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하는 4월 23일까지는 영화보기보다는 다른 취미활동에 몰두하게될 것 같습니다.

 

 

확실한 기대작은 없지만... [장수상회], [코블러], [화장]

 

 

이번주는 무려 17편이나되는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는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해.'라는 생각이 드는 확실한 기대작은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보고 싶은 영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대표적인 영화들이 [장수상회], [코블러], [화장]입니다.

[장수상회]는 [마이웨이]의 흥행 실패이후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그는 [은행나무 침대]를 시작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했고, 모두 흥행에 성공시켰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영화의 또다른 공통점이라면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블록버스터라는 점입니다. 흥행 실패작인 [마이웨이]까지 합친다면 강제규 감독은 지금까지 블록버스터 영화만 연출을 한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이력에 가장 독특한 영화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강제규 감독이 블록버스터가 아닌 작은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장수상회]는 까칠한 할아버지 성칠(박근형)이 앞집에 이사온 고운 외모의 할머니 금님(윤여정)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노인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연상되는 영화입니다.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등도 출연합니다.

[코블러]는 아담 샌들러의 판타지 코미디 영화입니다. 구두 수선공인 맥스(아담 샌들러)는 어느날 남의 구두를 신으면 자신이 구두의 주인으로 모습이 변해버리는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한 능력을 이용해서 색다른 하루를 살아가기 시작하지만 그로인한 엄청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클릭], [베드타임 스토리] 등 아담 샌들러가 출연한 전형적인 분위기의 영화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선 영화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면 [화장]은 묵직한 분위기와 주제가 엿보이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안성기, 김규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4년의 투병 끝에 아내가 죽은 화장품 대기업 중역인 오상무(안성기). 그가 문상을 온 부하직원 추은주(김규리)를 연모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소설가 김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봄이라서 그런가? 사랑영화들이 많이 보이네. [엘리노어 릭비 : 그남자 그여자], [한번더 해피엔딩], [질투]

 

 

[장수상회]도 그렇고, [화장]도 그렇고, 유난히 이번주는 사랑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봄이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엘리노어 릭비 : 그남자 그여자]는 미국의 사랑영화입니다. 뜨겁게 사랑했던 토너(제임스 맥어보이)와 릭비(제시카 차스테인). 그런데 어느날 릭비가 사라져버립니다. 릭비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없는 코너는 그녀를 찾아나섭니다. 한편 예기치못한 사건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감당하지 못하는 릭비는 코너를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하지만 그에게서 벗어나려 할수록 그가 그리워짐을 깨닫습니다. [엘리노어 릭비 : 그남자 그여자]는 특이하게도 코너와 릭비의 입장을 담은 각각의 영화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엘리노어 릭비 : 그남자 그여자]를 본 후 [엘리노어 릭비 : 그남자], [엘리노어 릭비 : 그여자]도 챙겨본다면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더 해피엔딩]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마크 로렌스 감독이 다시한번 휴 그랜트와 손을 잡고 만든 로맨스 영화입니다. 15년전의 유명 시나리오 작가였던 키스(휴 그랜트). 하지만 지금 남은 것은 오직 자존심 뿐입니다. 그런 그가 어쩔수없이 지방도시의 교수를 맞게 되고, 그곳에서 싱글맘 홀리(마리사 토메이)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질투]는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한 감성 로맨스 영화입니다. 가난한 연극배우 루이(루이스 가렐)는 새로운 연인 클로디아(아나 무글라리스)와 뜨거운 연애를 시작합니다. 아무 걱정도 의심도 없이, 사랑하던 순간도 잠시, '사랑하고 있는데 왜 외로울까?', '영원한 사랑이란 가능할까?' 그들의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들이 두 사람을 괴롭힌다고 합니다.

 

 

 

 

5월이 다가온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은하철도의 꿈], [유고와 라라 : 하늘 고래와 구름섬 대모험]

 

 

가정의 달 5월이 오면 어린이 영화가 유난히 많이 개봉합니다. 물론 아직 4월이지만, [은하철도의 꿈]과 [유고와 하하 : 하늘 고래와 구름섬 대모험]으로 5월을 워밍업해야할듯...

[은하철도의 꿈]은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별빛이 아름다운 시코탄 섬에 살고 있는 준페이와 칸타 형제. 세계적인 명작 동화 <은하철도의 밤>을 좋아하는 아버지 타츠오의 영향으로 매일같이 기차 놀이를 하며 은하철도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상상 속에 살아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어른들이 시코탄 섬에 들이닥치고 섬의 평화는 깨져버리고 맙니다. 타츠오는 섬 밖으로 끌려가게 되고 형제는 아버지가 남기고 간 책, <은하철도의 밤>을 품에 안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유고와 라라 : 하늘고래와 구름섬 대모험]은 중국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사고뭉치 소녀 유고가 호기심에 하늘고래에 올라타고, 인간들은 갈 수 없다는 신비의 구름섬에서 모험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기타 등등... [더 타켓],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일분만 더], [청춘의 증언], [사랑, 육체를 느낄 때], [음양사 2015],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천녀유혼 2 :  인간도], [후쿠시마의 미래]

 

 

[더 타겟]은 실베스타 스탤론 주연의 영화입니다. 제목과 포스터의 광고 카피만 봐서는 액션 영화같지만, 의외로 내용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꾼 자기개발서의 저자를 찾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모두들 이 어이없는 광고에 속지 마시길... [일분만 더]는 7년을 함께한 반려견과 주인공의 뜨거운 우정을 다룬 대만영화입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일본 영화입니다. 나이가 들도록 결혼을 하지 않은 세 친구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청춘의 증언]은 청춘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전쟁으로 인하여 징집된 이들이 끔찍한 전쟁의 실상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국영화입니다. [엑스 마키나], [7번째 아들]의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폼페이 : 최후의 날]의 키트 해링턴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사랑, 육체를 느낄때]는 일본의 멜로 영화입니다. 제목 그대로 서로의 육체를 탐닉하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음양사 2015]는 에도시대의 음란 마귀들을 퇴치하는 숙명을 짊어진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에로, 판타지 영화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전설적인 갱스터 영화입니다. 1984년작이고, 로버트 드니로, 제임스 우드, 조 페시, 제니퍼 코넬리 등의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천녀유혼 2 : 인간도]는 정소동 감독의 영화 [천녀유혼]의 속편으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장국영의 모습을 음미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후쿠시마의 미래]는 이홍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