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5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5년 12주차 박스오피스> 관객의 입소문은 강하다... [위플래쉬] 1위

쭈니-1 2015. 3. 24. 10:52

 

 

 

2015년 1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5년 3월 20일 ~ 3월 2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위플래쉬 2015-03-12 374,422 825,156 574 6,900
2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02-11 317,721 5,334,111 546 6,658
3 신데렐라 2015-03-19 311,240 353,581 530 7,034
4 런 올 나이트 2015-03-19 151,061 180,433 410 5,226
5 살인의뢰 2015-03-12 139,758 780,580 447 6,128
6 채피 2015-03-12 94,347 544,403 365 3,554
7 소셜포비아 2015-03-12 41,192 232,946 245 1,912
8 헬머니 2015-03-05 33,885 493,290 207 1,459
9 추억의 마니 2015-03-19 19,471 22,748 242 1,371
10 이미테이션 게임 2015-02-17 18,207 1,716,585 114 672

 

 

또다시 입소문이 위력을 발휘하다... [위플래쉬]

 

최근들어서 유난히 관객의 입소문에 의한 흥행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더이상 관객들은 멀티플렉스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블럭버스터 영화가 아닌,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그리고 재미있는 영화를 찾아서 보고 있는 셈입니다. 2014년 50주차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3주차에 당당히 1위 자리를 꿰찬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부터 시작하여, 2015년 9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역시 개봉 3주만에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작은 기적을 [위플래쉬]가 이어받았습니다. 개봉 첫주 23만 관객을 동원하며 4위에 그쳤던 [위플래쉬]는 '압도적이다.'라는 관객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결국 전주보다 관객이 58.2%가 늘어나며 개봉 2주차만에 박스오피스 1위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위플래쉬]의 1위 성적은 고작 37만명입니다. 그만큼 비수기라는 극장가의 현상황이 작용하기도 했지만, 상업영화가 아닌 [위플래쉬]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관객의 입소문이 흥행에 끼치는 영향이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거세질듯.

 

 

 

만족스러운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불만족스러운 [신데렐라]

 

[위플래쉬]가 개봉 2주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영화의 부진도 한 몫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 비수기 극장가에서 가장 핫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가 누적관객 500만을 넘으며 흥행력이 하락했고, 신작 [신데렐라]도 북미에서의 폭발적인 반응과는 달리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미지근한 반응을 얻어내며 3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로써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개봉 6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주말관객 31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죠. 하지만 [신데렐라]의 경우는 아쉬워도 너무 아쉬울 것입니다. 개봉 첫주 31만명의 관객은 전주에 개봉한 [살인의뢰]보다도 못한 기록입니다. 최소한 [살인의뢰]만큼의 관객수만 기록했어도 어찌되었던 박스오피스 1위라는 훈장이라도 탔을텐데... 아무래도 방학시즌이 끝나고 개봉한 것이 패착인 듯합니다.

 

 

 

 

비수기 극장가...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신데렐라]의 부진은 3월 19일 개봉한 신작의 부진과 맞물립니다. [런 올 나이트]가 [신데렐라]에 이어 4위를 기록했지만 주말 관객은 15만명 수준. 비슷한 분위기인 [테이큰 3]가 개봉 첫주 64만명을 동원했음을 감안한다면 [런 올 나이트]의 흥행 부진은 비수기를 탓할 수 있을 듯합니다.

11주차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했었던 [살인의뢰]는 4계단이나 떨어지며 5위에 그쳤습니다. [위플래쉬]와 반대로 이 영화의 경우는 관객의 입소문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채피] 역시 입소문을 그다지 좋게 타지 못하며 회생 가능성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외에 [소셜 포비아], [헬머니], [추억의 마니], [이미테이션 게임] 등이 나란히 하위권에 배치되었습니다. [소셜 포비아]의 경우는 꽤 잘만든 영화였지만 흥행세가 반등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실시간 예매율

 

 

2015년 3월 24일 10시 42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스물 2015-03-25 39.0% 42,875
2 인서전트 2015-03-25 15.0% 16,468
3 위플래쉬 2015-03-12 10.8% 11,816
4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04-02 6.2% 6,781
5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02-11 5.9% 6,483
6 신데렐라 2015-03-19 4.4% 4,871
7 태양을 쏴라 2015-03-19 2.5% 2,737
8 런 올 나이트 2015-03-19 1.6% 1,794
9 송 원 2015-04-02 1.2% 1,343
10 윈드랜드 2015-04-02 0.9% 999

 

영화들에겐 가혹한 이 비수기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꾸준히 흥행 기대작들이 개봉하기는 하지만 '빵'하고 터지는 영화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이번 주말에는 [스물]과 [인서전트]가 비수기를 깨부기 위해 나섭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라이징 스타를 내세운 [스물]이 기선 제압을 하고 있는 가운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인서전트]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과연 이 두 영화는 다시금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지금 현재의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3월 25일에 개봉하는 영화는 [스물]과 [인서전트]만 있고, 오히려 4월 2일 개봉작이 세편이나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쩌면 4월이 되어서야 비수기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도 합니다.

 

 

 


 

 

2015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5년 1월 1일 ~ 2015년 3월 2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국제시장 2014-12-17 8,903,532 한국
2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2015-02-11 5,374,276 미국,영국
3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5-02-11 3,871,353 한국
4 빅 히어로 2015-01-21 2,801,871 미국
5 강남 1970 2015-01-21 2,191,757 한국
6 오늘의 연애 2015-01-14 1,892,125 한국
7 테이큰 3 2015-01-01 1,860,935 미국
8 이미테이션 게임 2015-02-17 1,718,297 영국
9 쎄시봉 2015-02-05 1,713,531 한국
10 마다가스카의 펭귄 2014-12-31 1,512,361 미국

 

 

벌써 2015년 박스오피스가 조용해져 버렸습니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가 야금야금 누적관객수를 늘리고 있지만 애초부터 [국제시장]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미테이션 게임]이 [쎄시봉]을 제치고 8위 자리에 올랐지만 역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조용한 2015년 박스오피스는 과연 어떤 영화가 흔들어 놓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