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저는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1월 들어서 탄력을 받기 시작한 영화 감상이 현재 계획했던 기대작들을 모두 보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주중에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언브로큰]을 보려고 했는데,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대박이 나는 바람에 둘 중 어느 영화를 봐야할지 고민입니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기대작이 무려 네편, 시간이 되면 보고 싶은 영화까지 합치면 무려 여덟편이 새롭게 개봉합니다.
영화는 보면 볼수록 자꾸 더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이거 큰일입니다. ^^
이 두 영화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 [빅 히어로], [엑스 마키나]
요즘 거의 이틀의 한번꼴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보고 싶은 영화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이번주에도 보고 싶은 영화들이 왕창 개봉하고 말았습니다. 이럴때 갑자기 일이 생기면 또다시 기대작들이 밀리는 악순환이 되고 말죠.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그 어떤 일이 생겨도 꼭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 두편을 먼저 선정했습니다. 바로 [빅 히어로]와 [엑스 마키나]입니다.
[빅 히어로]는 웅이의 겨울방학 마지막 영화가 될 전망입니다. 이미 겨울 방학동안 [호빗 : 다섯 군대 전투]를 시작으로 무려 여섯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웅이. 겨울방학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그 대단원의 막은 디즈니와 마블의 콜라보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지을 것입니다. [빅 히어로]는 마블의 원작을 토대로한 첫번째 디즈니 애니메이션입니다. 천재공학도 테디가 개발한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테디의 동생이자 로봇 전문가인 히로와 함께 도시가 파괴될 위기를 구해낸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베이맥스의 귀여운 모습이 영화의 예고편에서부터 저와 웅이를 사로잡았습니다. 과연 그들의 활약은 어떤 웃음과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기대가 큽니다.
[엑스 마키나]는 오랜만에 만나는 SF영화입니다. 유능한 프로그래머 칼렙은 치열한 경쟁 끝에 인공지능 분야의 천재 개발자 네이든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프로젝트는 네이든이 창조한 매혹적인 A.I. 에이바의 인격과 감정이 진짜인지 아니면 프로그래밍 된 것인 지를 밝히는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점점 에이바도 그녀의 창조자 네이든도 그리고 칼렙조차도 모든 것을 의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돔놀 글리슨과 오스카 아이삭, 그리고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주연을 맡았으며 [네버 렛 미 고], [저지 드레드]의 각본을 썼던 알렉스 가랜드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제발 이 영화들도 볼 수 있기를... [강남 1970], [존 윅]
[빅 히어로]와 [엑스 마키나]를 보고나면 그 다음으로 제가 봐야할 영화는 [강남 1970]과 [존 윅]입니다. [강남 1970]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 [쌍화점], [하울링]의 유하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이른바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인데, 거리 3부작이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을 일컫는 것입니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강남의 개발권을 두고 암투를 벌이는 두 청년의 의리와 음모, 배신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딱 [비열한 거리]일듯... 이민호, 김래원이 주연을 맡았고, 정진영, 김지수 등 믿을만한 중견배우가 그 뒤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존 윅]은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 영화입니다. 전설적인 킬러였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범죄의 세계에서 은퇴한 '존 윅'은 투병 끝에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실의에 빠진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괴한들이 그의 집에 닥치자,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존 윅의 분노가 폭발한다고 합니다.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은 요즘 제가 기피하고 있는 잔인한 분위기의 영화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착한 영화들을 연달아보며 어느 정도는 힐링이 된 상태라서 [강남 1970]과 [존 윅]을 봐도 끄덕없을 듯... 단지 시간이 문제일 것입니다.
이 영화들까지 본다면 금상첨화... [와일드], [미스터 터너], [유아 낫 유], [생각보다 맑은]
이미 기대작 네편으로도 저는 충분히 욕심을 낸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조금만 더 욕심을 낸다면 그 후보작 또한 네편이나 됩니다. 그 중에서 [와일드]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좋은 평가를 얻은 장 자크 발레 감독의 신작입니다. [와일드]는 가난한 삶, 폭력적인 아빠, 부모의 이혼으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셰릴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엄마와 함께 행복한 인생을 맞이하려 하지만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던 엄마가 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스스로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극한의 공간 PCT를 걷기로 결심합니다.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미스터 터너]는 인상주의의 시작이자 풍경화의 거장 윌리엄 터너의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그는 기존의 화풍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풍경화를 선보이지만 세간의 조롱을 사고 심지어 시력이 나빠졌다는 소문까지 돌게 된다고 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웜테일 역을 연기했던 티모시 스폴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유아 낫 유]는 힐러리 스웽크와 에미 로섬이라는 믿음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여성 영화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피아니스트 케이트가 어느날 루게릭 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고,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그녀의 간병인으로 가수 지망생 벡이 채용되면서 그녀들의 우정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맑은]은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진로 선택의 기로에 선 두식,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은 은솔, 음악이 하고 싶은 예미, 그리고 주인을 만나러 집을 나선 푸들 마로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77분동안 펼쳐진다고 합니다.
개봉관을 아직 잡지 못한 영화들... [베카스], [참 을 수 없는 사랑], [미이라 : 고대 전설의 부활], [네이크드 웨폰스], [네이키드 걸]
[베카스]는 슈퍼맨을 만나러 미국에 가기로 결심한 엉뚱한 이라크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며, [참을 수 없는 사랑]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은 로맨스 영화로 신경계 근육 질환을 앓고 있는 15세 소녀 조지아와 그녀를 편견없이 대하는 비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2007년 영화입니다.
[미이라 : 고대 전설의 부활]은 '미이라'를 소재로한 B급 공포 영화이며, [네이키드 웨폰스]는 살인병기로 훈련된 여성들의 잔혹한 복수를 담은 베트남의 액션 영화입니다. 마지막 [네이키드 걸]은 미국의 액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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