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웅이와 극장에서 [패딩턴]을 보기 전, 시간이 남아서 근처 반디앤루니스에서 책을 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웅이가 다급하게 저를 호출하더군요.
"아빠, 이리로 빨리 와보세요."
제 소매를 잡아 당기며 저를 구석진 곳으로 끌고가는 웅이.
그곳에는 미니 피규어가 팔고 있었습니다.
사실 몇달전에 이미 몇개의 미니 피규어를 구입했었습니다.
하지만 '울버린', 블랙 스파이더맨' 등이 없어서 구색을 맞추지 못했는데, 웅이가 제가 없는 미니 피규어를 발견한 것입니다.
신이 난 웅이, 저도 덩달아 신이 나서 덜컥 '울버린', '블랙 스파이더맨', '그린 고블린'을 구매했습니다.
집에 가면 분명 구피가 도끼눈을 하면서 저와 웅이를 혼낼테지만, 제 생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핑계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고...
결국 이렇게해서 저희 집을 지키는 마블 히어로 군단이 완성되었답니다.
맨 뒤의 큰 피규어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입니다.
그 앞의 미니 피규어들은...
뒤쪽 왼쪽부터... '그린 고블린', '사이크롭스', '스톰', 블랙 스파이더맨', '울버린', '헐크', '아이언맨', '스파이더맨'입니다.
'그린 고블린'과 '블랙 스파이더맨'은 안티 히어로이지만... 뭐 암튼 이들 마블 히어로들이 2015년에는 저희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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