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47주차 박스오피스> [인터스텔라]의 무한 질주... 어느 영화가 막을 수 있을까?

쭈니-1 2014. 11. 25. 13:09

 

 

2014년 47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11월 21일 ~ 11월 2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인터스텔라 2014-11-06 1,265,627 6,865,792 1,139 14,443
2 퓨리 2014-11-20 389,243 469,026 529 6,455
3 헝거게임: 모킹제이 2014-11-20 387,785 480,556 630 8,185
4 카트 2014-11-13 115,367 668,916 409 3,024
5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2014-11-20 84,268 104,603 326 3,102
6 부니 베어: 롤라 구출 대모험 2014-11-20 22,355 23,627 196 703
7 나를 찾아줘 2014-10-23 16,242 1,721,468 44 240
8 패션왕 2014-11-06 11,946 583,383 153 676
9 박스트롤 2014-11-06 9,330 97,188 73 244
10 빅매치 2014-11-27 8,322 11,502 17 44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인터스텔라]

 

[퓨리]와 [헝거게임 : 모킹제이]가 개봉했지만 [인터스텔라]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스텔라]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 686만명을 기록, 7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개봉 3주차 [인터스텔라]의 드롭율은 불과 29.6%. 이 정도면 천만 관객 돌파가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바타]에 이어 외화로는 두번째이고,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의 개봉 3주차 누적관객은 600만명이었습니다. [인터스텔라]의 흥행 속도가 [겨울왕국]보다 빠른 편인 셈입니다. 게다가 [겨울왕국]은 설날 연휴라는 특수를 누렸지만 [인터스텔라]는 오히려 비수기 극장가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대단합니다.

만약 [인터스텔라]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2014년은 최초로 1년 사이 3편의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해가 될 것이며, 외화 두편이 1년 사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도 갖게 될 것입니다. 2013년 개봉했지만, 천만 관객 돌파는 2014년에 이뤄낸 [변호인]까지 감안한다면 2014년 극장가는 천만 관객이 넘쳐난 해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네요.

 

 

 

[인터스텔라]에겐 역부족이었던 [퓨리], [헝거게임 : 모킹제이]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만의 내한으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던 [퓨리]는 [헝거게임 : 모킹제이]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하는 분위기입니다. 워낙 [인터스텔라]의 위세가 대단해서 1위 등극은 꿈도 못 꾸게 되어 버렸네요. [퓨리]와 [인터스텔라]의 주말 관객 차이는 무려 3배가 넘습니다.

더욱 아쉬운 것은 [헝거게임 : 모킹제이]입니다. 북미에서의 대박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흥행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헝거게임 시리즈]. 3편인 이번 영화 역시 북미에서는 1억2천1백만 달러의 어마어마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작 38만명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게다가 북미에서 개봉 6주동안 7천9백만 달러의 흥행밖에 기록하지 못한 [퓨리]에게까지 뒤지는 굴욕을 맛보았네요. 그래도 [헝거에임 : 캣칭파이어]의 112만 기록만큼은 무난하게 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등쌀에 한국영화는 좌절중

 

[인터스텔라]를 중심으로 [퓨리]와 [헝거게임 : 모킹제이]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거 등장으로 우리 영화는 기를 못 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안타까운 영화는 바로 [카트]입니다. 개봉 전부터 의미있는 영화로, 만듦새에 대한 평가도 좋았던 [카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등쌀에 떠밀려 2위에서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상영횟수가 전주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60.5%의 드롭율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개봉 2주동안 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카트]. 이러다간 100만 관객도 넘지 못할 처지입니다.

아쉬운 것은 신작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상경의 첫 코믹 연기 도전작에 [카트]에도 출연하며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문정희가 호흡을 맞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주말관객 10만도 넘지 못한채 흥행 실패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기타 등등 영화들

 

6위부터는 박스오피스 TOP10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주말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이 차지했습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부니 베어 : 룰라 구출 대모험]이 6위, 누적관객 172만명을 동원한 할리우드 스릴러 [나를 찾아줘]가 7위, 흥행 기대작이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만을 기록하며 극장 상영이 마감되고 있는 [패션왕]아 8위, 그리고 [박스트롤]이 9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이번주 개봉작인 [빅매치]가 유료 시사회로 10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빅매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기세를 누룰 한국영화 흥행 기대작인데, 과연 그에 걸맞는 흥행 성적을 올릴 수 있을런지...

 

 

 

 


 

 

 

실시간 예매율

 

 

2014년 11월 25일 12시 57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인터스텔라 2014-11-06 64.6% 140,538
2 퓨리 2014-11-20 8.0% 17,314
3 빅매치 2014-11-27 5.5% 12,054
4 헝거게임: 모킹제이 2014-11-20 5.1% 11,065
5 카트 2014-11-13 2.9% 6,387
6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2014-11-20 1.3% 2,815
7 덤 앤 더머 투 2014-11-27 1.1% 2,336
8 러브, 로지 2014-12-10 0.9% 1,914
9 부니 베어: 롤라 구출 대모험 2014-11-20 0.7% 1,489
10 목숨 2014-12-04 0.6% 1,404

 

 

[빅매치]가 [인터스텔라]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까요? 아쉽지만, 현재 실시간 예매율만 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스텔라]는 여전히 64.6%라는 압도적인 예매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하고 있고, 그 뒤를 [퓨리]가 8%의 예매점유율로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빅매치]는 5.5%의 예매점유율로 3위.

물론 현재의 실시간 예매율이 주말 박스오피스로 똑같이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확실한 것은 [빅매치]의 흥행 파워가 예상치를 밑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인터스텔라]의 독주를 막을 영화는 좀 더 기다려야할 듯. 그 외에 신작 [덤 앤 더머 투]와 [러브, 로지]가 실시간 예매율 TOP10에 올랐습니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11월 24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명량 2014-07-30 17,610,467 한국
2 겨울왕국 2014-01-16 10,296,101 미국
3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08-06 8,665,493 한국
4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7,454 한국
5 인터스텔라 2014-11-06 7,010,670 미국,영국
6 변호인 2013-12-18 5,688,905 한국
7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06-25 5,295,929 미국
8 군도: 민란의 시대 2014-07-23 4,774,715 한국
9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4,697,209 미국
10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4,313,446 미국

 

 

예상대로 [인터스텔라]가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난주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800만대 관객을 기록한 [수상한 그녀]와 [해적 : 바다로 간 산적]도 조만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천만 관객 돌파인데, 현재 페이스는 [겨울왕국]보다 빠르기 때문에 충분히 천만 관객 돌파도 가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