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9주차 박스오피스> [인터스텔라]를 왕좌에서 끌어내린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2014년 49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12월 05일 ~ 12월 0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2014-12-03	579,346	773,709	865	11,215
2	인터스텔라	2014-11-06	481,129	9,101,618	721	8,149
3	빅매치	2014-11-27	187,785	946,135	457	5,206
4	퓨리	2014-11-20	121,257	1,254,931	372	3,478
5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11-27	120,491	240,885	287	1,969
6	덕수리 5형제	2014-12-04	100,339	124,731	346	3,790
7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12-23	64,308	2,506,454	331	1,718
8	헝거게임: 모킹제이	2014-11-20	23,562	835,945	199	919
9	꼬마 잠수함 올리 2	2014-12-04	16,709	19,778	186	651
10	덤 앤 더머 투	2014-11-27	16,417	181,147	152	731

 

 

[인터스텔라]를 끌어내린 영화는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무려 4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인터스텔라]가 결국 개봉 5주차에 2위 자리로 내려 왔습니다. [인터스텔라]의 5주 연속 1위를 막은 영화는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하지만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이 잘 해서 1위를 했다기 보다는 누적관객 900만을 넘긴 [인터스텔라]의 흥행력이 하향세라 운좋게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같습니다.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이 주말동안 동원한 관객수는 고작 57만명. 이는 개봉 4주차의 [인터스텔라]가 기록한 90만명에도 함참 못미치는 숫자입니다.  

그와는 달리 [인터스텔라]는 비록 2위로 내려 앉았지만 개봉 5주차에도 여전히 4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관객에 한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과 [인터스텔라]의 관개수의 차이는 9만명 정도. 상영횟수가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이 훨씬 많았음을 감안한다면 [인터스텔라]의 패배라고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 신의 충직한 종이 아닌, 인간 모세를 그리다.

 

[인터스텔라] - 당신을 어두운 밤과 맞서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주말관객 10만 영화들

 

3위부터 6위까지는 주말 관객 10만을 기록한 영화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스텔라]가 맹위를 떨쳐던 지난 몇주간 [인터스텔라]와 다른 영화들 간의 격차가 심했는데, [인터스텔라]의 흥행력이 점점 떨어지며 그래도 네편의 영화가 체면치레를 한 셈입니다.

[빅매치]가 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도둑들], [신세계], [관상] 등 연속 흥행 대박을 터트렸던 이정재 주연의 영화라서 기대가 컸지만 현재 흥행 성적은 누적관객 100만을 약간 넘긴 상황에서 상영이 종료될 듯이 보입니다. 그나마 브래드 피트의 내한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퓨리]가 누적관객 125만명으로 조금 나아보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엄청난 흥행력을 보이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제 2의 [워낭소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워낭소리]는 2009년에 개봉해서 누적관객 296만명을 동원하며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그 정도까지는 흥행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현재 상황만으로도 굉장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신작 [덕수리 5형제]가 딱 10만명의 주말 관객을 동원하며 마지막 6위입니다. 이 영화는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 할리우드 블럭버스터들 틈에서 틈새 시장을 노렸는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빅매치] - 액션은 특급, 쾌감은 부족

 

[퓨리] - 마지막에 가서 워대디는 영웅이 되기 위해 실패한 지휘관이 된다.

 

 

하위권 영화들

 

2004년 개봉해서 좋은 흥행 성적을 올렸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10년만에 재개봉하여 주말관객 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50만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식통계로 본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누적관객은 300만명을 훌쩍 넘습니다. 2004년만 하더라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북미에서는 흥행 대박을 기록하고 있는 [헝거게임 : 모킹제이]가 우리나라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의 누적관객인 112만명은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그것조차 힘들것 같습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꼬마 잠수함 올리 2]와 20년 만에 찾아온 바보 커플의 코미디 [덤 앤 더머 투]가 1만명의 주말관객을 기록하며 9, 10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ハウルの動く城 (2004)

 

[헝거게임 : 모킹제이] - 혁명의 상징에서 혁명의 주역이 되는 과정

 

[덤 앤 더머 투] - 바보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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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예매율

 

 

2014년 12월 9일 17시 21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호빗: 다섯 군대 전투	2014-12-17	21.2%	30,418
2	인터스텔라	2014-11-06	17.7%	25,477
3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2014-12-03	13.0%	18,686
4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11-27	6.8%	9,839
5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014-12-10	5.8%	8,283
6	국제시장	2014-12-17	4.7%	6,748
7	목숨	2014-12-04	3.7%	5,292
8	러브, 로지	2014-12-10	3.7%	5,290
9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 마을 대모험	2014-12-10	3.0%	4,270
10	빅매치	2014-11-27	2.9%	4,099

 

 

드디어 실시간 예매율에 겨울 극장가의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아직 개봉이 2주 남은 상황이라 예매점유율이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호빗 : 다섯 군대 전투]가 21.2%의 예매점유율로 12월의 극장가를 장악할 것임을 선포한 상황입니다. 참고로 2012년 12월에 개봉한 [호빗 : 뜻밖의 여정]은 281만명을 동원했고, 2013년 12월에 개봉한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228만명을 동원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역시 기본으로 200만명대의 관객은 깔고 갈 듯합니다.

[인터스텔라]가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을 실시간 예매율에서 앞질렀습니다. 이미 49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이 두 영화의 격차가 크지 않아 50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다시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번주 박스오피스는 이 두 영화의 대결로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신작 중에서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러브, 로지],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 마을 대모험]이 올리와 있습니다. 하지만 예매 점유율은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네요. 오히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모]의 6.8%의 예매 점유율이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어디까지 흥행을 이어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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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12월 8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명량	2014-07-30	17,611,073	한국
2	겨울왕국	2014-01-16	10,296,101	미국
3	인터스텔라	2014-11-06	9,154,713	미국,영국
4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08-06	8,665,652	한국
5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8,002	한국
6	변호인	2013-12-18	5,688,905	한국
7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06-25	5,295,929	미국
8	군도: 민란의 시대	2014-07-23	4,774,715	한국
9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4,697,209	미국
10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4,313,446	미국

 

 

이제 [인터스텔라]의 위에는 두 영화 밖에 안남았습니다. 당연히 [명량]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겨울왕국]은 어느새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이 이번 주말이 될지, 아니면 다음 주말이 될지는 모르지만, [인터스텔라]가 [겨울왕국]을 끌어내리고 2014년 최고의 외국영화 흥행작이 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