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44주차 박스오피스> 관객이 찾아주는 스릴러... [나를 찾아줘] 2주 연속 1위

쭈니-1 2014. 11. 4. 11:53

 

 

 

2014년 4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10월 31일 ~ 11월 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나를 찾아줘 2014-10-23 452,683 1,226,438 686 7,852
2 우리는 형제입니다 2014-10-23 243,239 807,682 504 7,185
3 나의 독재자 2014-10-30 207,684 273,955 654 8,592
4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014-10-08 134,645 2,061,059 367 4,625
5 레드카펫 2014-10-23 68,827 274,802 285 2,274
6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2014-10-08 56,770 1,303,800 277 2,076
7 보이후드 2014-10-23 43,203 126,474 182 1,087
8 내가 잠들기 전에 2014-10-30 26,182 35,433 197 1,718
9 제보자 2014-10-02 21,994 1,745,595 199 1,228
10 메이즈 러너 2014-09-18 18,592 2,807,659 95 477

 

 

데이빗 핀처 감독의 스릴러... 통하다.

 

44주차 박스오피스는 [나를 찾아줘]가 2주 연속 왕좌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비수기인 탓에 [나를 찾아줘]의 1위 성적은 45만에 불과하지만, [나를 찾아줘]가 개봉 첫주 42만명을 동원했음을 감안한다면 개봉 2주차 관객이 오히려 소폭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나를 찾아줘]가 입소문을 타고 있음을 뜻합니다. [나를 찾아줘]의 누적관객은 122만명입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전작인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국내 흥행 성적이 44만명임을 감안한다면 [나를 찾아줘]의 흥행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나를 찾아줘]는 현재까지 북미 흥행 성적 1억3천6백만 달러를 올리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제치고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중에서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월드와이드 흥행성적 1위는 아직 3억3천3백만 달러를 기록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고, 2위는 3억2천7백만 달러를 기록한 [세븐]입니다.

[나를 찾아줘]의 월드와이드 성적은 현재 2억7천8백만 달러. 무난히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중에서 월드와이드 흥행 1위도 노려볼만합니다. 암튼 이래저래 [나를 찾아줘]는 국내 관객은 물론 해외 관객에게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최고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중입니다.

 

 

 

비수기 한국영화는 감동 선언... [우리는 형제입니다] VS [나의 독재자]

 

2위는 장진 감독의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2주 연속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첫주에 비해서 29.4%의 드롭율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작인 [나의 독재자]를 제쳤습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와 [나의 독재자]는 가족간의 사랑을 소재로한 감동 위주의 영화라고 관객층이 겹칩니다. 일단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나의 독재자]와의 흥행 전쟁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셈입니다.

설경구와 박해일이라는 연기파 배우를 내세운 [나의 독재자]는 신작의 프리미엄을 얻고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24만 VS 20만으로 아쉽게 패배를 당했습니다. 개봉 2주차 성적이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사랑은 영원하다.

 

4위를 차지한 영화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입니다.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06만명입니다. 비수기 극장가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리메이크 영화로 기록될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사랑과 결혼이라는 보편적인 감성은 2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함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5위는 나름 진솔한 로맨틱 코미디 [레드카펫]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섹스 코미디로 포장되어 홍보되었습니다. 15세 관람가 등급의 섹스 코미디를 과연 누가 기대한다고 이런 무리수를 뒀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이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로 홍보되었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끝물 영화들

 

누적관객 130만명을 동원한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과 누적관객 174만을 동원한 [제보자], 그리고 누적관객 280만명을 동원한 [메이즈 러너]는 주말 박스오피스 TOP10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영화 중에서 [제보자]의 경우는 아쉬움이 조금 남겠지만, 그래도 오랜기간 TOP10에 머물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듯합니다.

[보이후드]와 [내가 잠들기 전에]는 각각 7, 8위를 차지했습니다. 애초에 흥행 성적과 상관이 없었던 예술 영화 [보이후드]는 아쉬움이 남지 않겠지만,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포진된 스릴러 [내가 잠들기 전에]는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에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4년 11월 04일 11시 42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인터스텔라 2014-11-06 74.9% 126,849
2 패션왕 2014-11-06 4.2% 7,155
3 나를 찾아줘 2014-10-23 4.1% 6,924
4 나의 독재자 2014-10-30 2.0% 3,419
5 카트 2014-11-13 1.5% 2,611
6 왓 이프 2014-11-13 1.3% 2,211
7 우리는 형제입니다 2014-10-23 1.2% 2,023
8 아더 우먼 2014-11-13 0.9% 1,484
9 위층여자 2014-10-29 0.8% 1,426
10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014-10-08 0.8% 1,331

 

 

11월에 접어들면서 이제 극장가 비수기는 끝이 나는 건가요? 몇 주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인터스텔라]가 드디어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이 영화의 예매 점유율은 74.9%로 다른 영화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론 시사회 이후 호평을 쏟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동안 국내 박스오피스는 [인터스텔라]가 지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시간 예매율 2위는 [인터스텔라]와 정면대결을 선언한 [패션왕]입니다. 비록 4.2%라는 안타까운 예매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틈새 시장만 잘 노린다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11월 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명량 2014-07-30 17,609,051 한국
2 겨울왕국 2014-01-16 10,296,101 미국
3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08-06 8,665,495 한국
4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7,050 한국
5 변호인 2013-12-18 5,688,905 한국
6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06-25 5,295,929 미국
7 군도: 민란의 시대 2014-07-23 4,774,715 한국
8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4,697,204 미국
9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4,313,446 미국
1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04-23 4,164,946 미국

 

 

2014년 박스오피스는 순위 변동은 물론, TOP10의 관객수 변동조차 이젠 거의 없습니다. [인터스텔라]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이 순위가 연말까지 이어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