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41주차 박스오피스> 비수기 극장가는 달달함으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쭈니-1 2014. 10. 14. 16:15

 

 

 

2014년 4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10월 10일 ~ 10월 1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014-10-08 485,244 787,528 629 9,240
2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2014-10-08 339,562 555,436 477 7,074
3 제보자 2014-10-02 260,896 1,258,868 516 6,731
4 슬로우 비디오 2014-10-02 159,318 1,023,491 424 5,690
5 메이즈 러너 2014-09-18 155,854 2,530,026 367 3,656
6 애나벨 2014-10-02 146,435 750,337 363 4,262
7 비긴 어게인 2014-08-13 50,751 3,333,619 228 1,613
8 맨홀 2014-10-08 48,262 107,547 286 3,510
9 마담 뺑덕 2014-10-02 41,344 425,573 306 2,108
10 극장판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VS고버스터즈 공룡 대결전! ~안녕, 영원한 친구여!~ 2014-10-02 38,856 177,119 280 1,315

 

 

주말 박스오피스 1위가 고작 48만명 기록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 확실히 극장가는 비수기를 체감하고 있을 듯합니다. 몇주전만해도 최소 100만은 넘어야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었는데, 썸머 시즌이 끝나고 추석 시즌에 접어들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기준은 50만명 안팎으로 기준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41주차 박스오피스 1위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50만이 채 되지 않는 48만의 기록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이죠.

40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제보자]는 그래도 개봉 첫주 6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제보자]보다 흥행성이 더 많아 보였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50만명도 채 넘지 못했으니 비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골고루 관객을 나눠 가진 중위권 영화들

 

비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가 50만도 넘지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관객 수가 중위권 영화들에게 골고루 돌아갔다는 점입니다. 어느 한 영화가 독주를 하던 성수기 극장가와 비교해서 오히려 관객 입장에서는 볼 영화가 많아진 셈이죠.

할리우드의 새로운 클래식 몬스터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이 주말동안 33만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고, 전주 1위였던 [제보자]도 53.7%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제보자]의 누적관객은 125만명. 사회성 강한 영화인 [제보자]로써는 만족스러운 흥행일 듯합니다.

잔잔한 코미디 [슬로우 비디오]는 15만명을 동원하며 4위입니다. [헬로우 고스트]의 김영탁 감독, 차태현 주연 콤비가 다시 뭉친 영화인 만큼 흥행 성적도 [헬로우 고스트] 기준으로 기대하고 있을텐데... 개봉 첫주에 [제보자]에게 밀린 이후 좀처럼 반등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메이즈 러너]와 [애나벨]이 나란이 5위와 6위를 차지했습니다. 4위부터 6위까지는 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입소문만 잘 탄다면 얼마든지 순위를 역전시킬 수 있는 셈이죠. 이렇게 중워귄 순위가 다닥 다닥 붙어있는 풍경도 오랜만에 보는 듯...

 

 

 

 

 

결코 부끄럽지 않은 하위권 영화들

 

주말관객 5만명 안팎을 기록 중인 하위권 영화들도 나름 선전했습니다. 누적관객 333만명을 돌파하며 다양성 영화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비긴 어게인]이 5만명의 주말 관객을 동원하며 7위입니다. [비긴 어게인]의 개봉 첫주 동원관객수가 6만이었습니다. 결국 [비긴 어게인]은 개봉 9주만에 개봉 첫주 수준의 주말 관객 수준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때늦은 공포영화 [맨홀]이 8위입니다. 그리고 정우성을 벗겼음에도 불구하고 흥행 성적이 영 좋지 않은 [마담 뺑덕]이 9위입니다. 이들 영화는 흥행 성적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며 이번 흥행 실수를 발판으로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10위는 [극장판 파워 레인저 다이노포스 VS 고버스터즈 공룡 대결전! : 안녕, 영원한 친구여!]가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17만명.

 

  

 

 


 

 

실시간 예매율

 

 

2014년 10월 14일 16시 04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014-10-08 19.9% 11,807
2 제보자 2014-10-02 10.8% 6,444
3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2014-10-08 10.0% 5,949
4 노벰버 맨 2014-10-16 8.4% 5,026
5 슬로우 비디오 2014-10-02 4.6% 2,765
6 할리데이 2014-10-16 4.0% 2,402
7 타임 투 러브 2014-10-23 3.6% 2,144
8 컬러풀 웨딩즈 2014-10-16 3.6% 2,136
9 나를 찾아줘 2014-10-23 3.6% 2,130
10 메이즈 러너 2014-09-18 3.5% 2,055

 

 

예상대로 신작 영화들이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보자],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 등 구작 영화들이 실시간 예매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스파이 액션 영화 [노벰버 맨]이 8.4%의 예매 점유율로 4위, 영국의 뮤지컬 영화 [할리데이]가 4%의 예매 점유율로 6위, 프랑스의 코미디 [컬러플 웨딩즈]가 3.6%의 예매 점유율로 8위를 차지했을 뿐입니다.

이번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 대신 눈에 띄는 것은 10월 23일 개봉 예정인 영화들입니다. [타임 투 러브]와 [나를 찾아줘]가 개봉을 함찬 앞둔 가운데 실시간 예매율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비수기 극장가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10월 1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명량 2014-07-30 17,606,969 한국
2 겨울왕국 2014-01-16 10,296,101 미국
3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08-06 8,660,901 한국
4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7,050 한국
5 변호인 2013-12-18 5,688,905 한국
6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06-25 5,295,929 미국
7 군도: 민란의 시대 2014-07-23 4,774,717 한국
8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4,697,110 미국
9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4,313,446 미국
1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04-23 4,164,946 미국

 

 

2014년 박스오피스는 이번주에도 전혀 변동이 없습니다... 라고 하려는 찰나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 드디어 [수상한 그녀]를 넘어선 것을 발견했습니다. 1주 전만해도 격차가 5만명이라 [수상한 그녀]를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는데 41주차 주말에 오히려 관객 수가 늘어나며 기여코 [수상한 그녀]를 넘어섰습니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 [수상한 그녀]를 넘어섰다는 소소한 뉴스를 제외하고는 2014년 박스오피스는 변동이 없습니다. 언제쯤 이 순위를 뒤흔들 시끌벅적한 흥행작이 개봉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