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38주차 박스오피스> 9주만에 왕좌를 차지한 외화는 [메이즈 러너]

쭈니-1 2014. 9. 23. 10:51

 

 

 

2014년 38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9월 19일 ~ 9월 21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메이즈 러너 2014-09-18 631,814 720,386 648 8,994
2 비긴 어게인 2014-08-13 360,989 2,437,761 499 6,781
3 타짜-신의 손 2014-09-03 222,558 3,577,513 641 6,945
4 툼스톤 2014-09-18 99,916 126,675 378 4,885
5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08-06 78,109 8,501,493 354 2,726
6 인투 더 스톰 2014-08-28 60,045 2,016,501 277 2,468
7 루시 2014-09-03 45,655 1,927,932 285 2,313
8 두근두근 내 인생 2014-09-03 43,612 1,579,811 295 2,102
9 마야 2014-09-04 25,898 242,382 231 837
10 명량 2014-07-30 23,030 17,571,623 172 990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이후 9주만에 외화 1위 [메이즈 러너]

 

정말 기나긴 나날이었습니다.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이 지난 7월, 29주차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는 한국영화 잔치였습니다. 그 사이 한국영화는 [군도 : 민란의 시대]를 시작으로 [명량],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타짜 : 신의 손]이라는 굵직한 히트작을 배출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미국 영화가 추석 연휴 특수가 끝나고 비수기가 되어서야 [메이즈 러너]를 통해 기지개를 편 것입니다. 

일단 [메이즈 러너]의 성적은 그런대로 우수합니다. 개봉 첫주 63만의 관객은 폭발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37주차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타짜 : 신의 손]보다 나은 기록입니다. 게다가 극장가 비수기라서 한동안 흥행 기대작이 개봉하지 않는다는 점도 [메이즈 러너]의 장기 흥행을 기대하게 합니다.

[메이즈 러너]는 미국에서도 괜찮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곧바로 2편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제2의 [헝거게임]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도... 참고로  2012년 개봉했던 [헝거에임 : 판엠의 불꽃]은 미국 흥행 대박과는 별도로 우리나라에서는 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2편인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는 1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조만간 개봉될 3편 [헝거게임 : 모킹제이]의 흥행을 기대하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긴 어게인]의 기적은 어디까지?

 

[비긴 어게인]의 누적관객이 100만을 넘겼을때 저는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37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순위가 2위로 뛰어 오르며 186만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더니 이번 38주차 박스오피스에서도 주말동안 3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43만명.

게다가 아직도 이 영화는 실시간 예매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300만명을 넘기는 것도 꿈은 아닐 듯... [비긴 어게인]의 기적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이젠 놀랍다는 말도 부족해져버렸습니다.

 

 

 

[타짜 : 신의 손]은 여기까지?

 

37주차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던 [타짜 : 신의 손]은 3위로 2계단 하락했습니다. 신작인 [메이즈 러너]에게 밀린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비긴 어게인]에게마저 밀린 것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비긴 어게인]은 전 주와 비교해서 오히려 주말 관객수가 2.6% 상승했지만 [타짜 ; 신의 손]은 58.8% 하락한 것이 [비긴 어게인]에게 밀린 원인이 되었습니다.

비록 전편의 흥행 기록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누적관객 357만명을 넘기며 흥행에서는 짭짤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나눠지는 상황에서 400만을 돌파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그래도 이 정도 성적에 만족해야죠.

 

 

 

더이상 리암 니슨의 위력은 통하지 않는걸까? [툼스톤]

 

[메이즈 러너]와 같은 날 개봉한 [툼스톤]은 [메이즈 러너]와는 달리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아쉬운 성적을 올리고 말았습니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메이즈 러너]와 비교해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주말 관객수가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아쉽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을 듯... 제2의 [테이큰]을 기대한 수입사로서는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누적관객 850만명을 넘기며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비록 900만 돌파는 힘겨워 보이지만, 여름 한국영화 빅4중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던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한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인투 더 스톰] 또한 201만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 스타급 배우가 없는 영화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그 뒤를 [루시]가 200만을 목전에 두며 7위, [두근두근 내 인생]이 157만명을 돌파하며 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야]와 [명량]은 나란히 9위와 10위. [명량]의 불꽃같은 흥행 레이스가 이젠 끝날 때가 되었군요. 현재 누적관객 1,757만명. 과연 이 기록을 깰 영화가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 난 코믹보다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명량] - 이토록 비장한 블록버스터를 본 적이 있는가?

 

 


 

 

실시간 예매율

 

 

2014년 9월 23일 10시 35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메이즈 러너 2014-09-18 26.6% 18,836
2 비긴 어게인 2014-08-13 18.8% 13,341
3 타짜-신의 손 2014-09-03 6.7% 4,768
4 제보자 2014-10-02 5.6% 3,943
5 맨홀   4.4% 3,132
6 베리 굿 걸 2014-09-25 3.7% 2,596
7 툼스톤 2014-09-18 3.6% 2,515
8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014-10-08 2.1% 1,504
9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08-06 1.8% 1,297
10 루시 2014-09-03 1.8% 1,279

 

 

현재 실시간 예매율의 상위권 순위는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같습니다. [메이즈 러너], [비긴 어게인]은 예매율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타짜 : 신의 손]은 비록 예매점유율이 낮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신작이 없는 덕분에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는 상황에서 10월 한국영화 개봉작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10월 2일 개봉 예정작인 [제보자]와 10월 중 개봉될 것으로 보이는 [맨홀], 그리고 10월 8일 개봉이 확정된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중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9월 25일 개봉하는 신작 중에서는 유일하게 [베리 굿 걸]만이 이름을 올렸네요.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9월 2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명량 2014-07-30 17,574,794 한국
2 겨울왕국 2014-01-16 10,296,101 미국
3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6,547 한국
4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08-06 8,509,937 한국
5 변호인 2013-12-18 5,688,905 한국
6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06-25 5,295,929 미국
7 군도: 민란의 시대 2014-07-23 4,774,146 한국
8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4,697,110 미국
9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4,313,446 미국
1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04-23 4,164,946 미국

 

 

다시한번 2014년 박스오피스가 정체기에 돌입했습니다. [명량]의 돌풍이 잠잠해진 가운데 [해적 : 바다로 간 산적]또한 흥행세가 꺾여 있어서 전주와 비교해서 순위 변동이 전혀 없는 상태. 단지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 [수상한 그녀]를 넘어설 수 있을런지가 관심사일 뿐입니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과 [수상한 그녀]의 현재 관객수 차이는 14만명 정도. 9월 22일 월요일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 8천명의 관객을 동원했음을 감안한다면 18일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물론 주말에는 좀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긴 하지만... 이번 주말에도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을 상영하는 극장이 얼마나 될런지는 미지수. 암튼 간당간당합니다. 그래도 2014년 박스오피스의 TOP10의 유일한 볼거리이니 이번 주말의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의 성적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