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14년 영화이야기

[메이즈 러너] - 궁금증을 유발시키는데 완벽하게 성공하다.

쭈니-1 2014. 9. 24. 14:13

 

 

감독 : 웨스 볼

주연 :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윌 폴터, 토마스 생스터

개봉 : 2014년 9월 18일

관람 : 2014년 9월 23일

등급 : 12세 관람가

 

 

역시 영화는 혼자가 아닌 둘이 봐야 제맛

 

지난 월요일. 저는 구피와 함께 [메이즈 러너]를 보러 가기로 했지만 웅이가 숙제를 늦게 하는 바람에 혼자 [툼스톤]을 보러 가야만 했습니다. [툼스톤]을 혼자 보러 가면서 느릿느릿한 웅이가 미웠고, 은근히 제가 영화 예매를 취소하길 원했던 구피도 미웠습니다. 그렇게 미움만 가득 안고 영화를 봐서인지 [툼스톤]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툼스톤]을 재미없게 보고나니 더욱 화가 났습니다. 이 모든 것이 웅이와 구피 탓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화요일엔 퇴근 후 집에 곧장 가지 않고 혼자 [메이즈 러너]를 보러 극장으로 향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웅이와 구피에 대한 제 소심한 복수인 셈입니다.

하지만 구피는 "설마 혼자 [메이즈 러너]를 보러갈 생각인거야?"라며 제 소심한 복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월요일은 원래 웅이가 바쁜 날이야."라며 영화 보는 것에만 눈이 먼 철없는 저를 달래줬습니다. 그렇게해서 퇴근 후 집에 가지 않고 혼자 [메이즈 러너]를 보러 가겠다는 제 소심한 복수는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그 대신 오늘은 일찌감치 숙제를 끝낸 웅이 덕분에 구피와 [루시]이후 거의 2주만에 극장 나들이를 함께 갈 수 있었습니다. 구피와 함께 극장으로 향하며 하룻동안 속좁게 굴었던 제 자신이 창피해졌습니다. 혼자 영화를 보는 것보다 이렇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새삼 깨달은... 그리고 좋은 기분으로 영화를 봐서인지 [메이즈 러너]가 저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메이즈 러너]는 여러모로 [툼스톤]과 비교가 되는 영화입니다. 북미에서 [메이즈 러너]와 [툼스톤]은 같은 날 개봉했습니다. 그 결과 [메이즈 러너]는 개봉 첫주 3천2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툼스톤]은 1천2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메이즈 러너]에게 한참 뒤쳐지는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메이즈 러너]와 [툼스톤]은 같은 날 개봉했습니다. 그 결과 [메이즈 러너]는 주말동안 63만명을 동원하며 9주만에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외화가 되었습니다. 그와는 달리 [툼스톤]은 개봉 첫주 9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습니다. 국내외 흥행 대결에서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메이즈 러너]가 리암 니슨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중심을 잡은 [툼스톤]을 압도한 셈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같은 날 개봉한 이 두 영화의 흥행 결과가 엇갈린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이틀동안 연달아 [툼스톤]과 [메이즈 러너]를 본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관객의 궁금증 유발의 유무가 두 영화의 운명을 가른 것으로 보입니다. [툼스톤]은 범죄 스릴러 영화이고, [메이즈 러너]는 SF가 가미된 스릴러 영화입니다. 전통적으로 스릴러는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관객과의 두뇌 싸움을 벌이는 영화 장르입니다. 

그런 면에서 [툼스톤]을 보는 동안에는 '범인은 누구일까?' '왜 저런 범죄를 저질렀을까?'라는 전통적인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당연시되어야 했던 궁금증이 전혀 없었던 반면, [메이즈 러너]를 보는 동안에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도대체 왜?'라는 온갖 궁금증이 끊임없이 저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툼스톤]보다 [메이즈 러너]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이후 스포 많습니다.)

 

 

그는 왜 거대한 미로에 갇혔는가?

 

[메이즈 러너]는 굉장히 영리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것이 영화의 재미를 위한 최선의 방법임을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모든 기억이 삭제된채 의문의 장소로 보내진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를 보여줍니다. 영문도 모르는채 거대한 미로에 둘러싸인 글레이드라는 곳에 갇힌 토마스. 그는 자신보다 먼저 글레이드에 갇힌 아이들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묻지만, 아무도 속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역시 아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메이즈 러너]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제가 토마스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토마스가 갖고 있는 궁금증들은 영화를 보는 저도 동일하게 궁금했습니다. 토마스의 단편적인 기억들 또한 영화를 보는 제게도 동일하게 공개됩니다. 결국 토마스가 단편적인 기억들을 통해 밝혀야 하는 모든 비밀들은 [메이즈 러너]를 보는 제가 궁금해하는 모든 것이 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당연히 저는 토마스가 되어 모든 비밀(궁금증)을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됩니다.

처음 토마스가 갖게된 궁금증은 '내가 왜 이 곳에 갇혔는가?'입니다. 아무런 기억조차 없이 낯선 아이들과 함께 사방이 미로로 둘러싸인 글레이드에 갇힌 토마스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풀어야할 수수께끼들이 너무 많습니다. [메이즈 러너]는 1시간 50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내가 왜 이 곳에 갇혔는가?'라는 궁금증을 풀기 위한 흥미진진한 과정이 됩니다.

단서는 별로 없습니다. 토마스의 단편적인 기억과 3년 전부터 글레이드에 갇힌 아이들의 경험담이 전부입니다. 우선 토마스의 단편적인 기억에서 단서를 찾자면 '위키드는 좋은 일을 하는 거다.'라는 마치 주문과도 같은 알 수 없는 말과 몇몇 과학자들의 흐릿한 모습입니다. 이를 토대로 위키드라는 단체에서 글레이드에 갇힌 아이들을 상대로 어떤 실험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키드가 무엇을 하는 단체이고, 그들이 하는 실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단서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3년동안 글레이드에 갇혀 있었던 아이들이 알고 있는 정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알비를 중심으로 아이들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글레이드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을 뿐, 아무 것도 알아낸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려면 글레이드를 감싸고 있는 미로로 향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로엔 그리버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버는 밤에만 활동을 하는데, 그렇기에 미로의 구조를 파악하는 임무를 띈 러너들은 낮에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일까요?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러너 중의 한명이 그리버의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마치 토마스에게 미로 속으로 향할 것을 재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 토마스는 충동적으로 알비와 민호(이기홍)를 구하기 위해 미로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과정입니다. 만약 [메이즈 러너]가 생존을 위한 SF라면 토마스는 알 수 없는 위험한 존재가 도사리는 미로보다는 안전한 글레이드에서 다가올 위험을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헝거게임]과는 달리 생존을 위한 SF 스릴러가 아닙니다. '내가 왜 이 곳에 갇혔는가?'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영화입니다. 토마스는 3년동안 글레이드에서 생존했지만 아무 것도 알아낸 것이 없는 알비처럼 안전한 안주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미로 속으로 뛰어들어 위험한 모험을 선택할 것인가? 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선택합니다. 진실을 위한 위험한 모험을...

 

 

하나의 궁금증이 해소될 때마다 여러개의 궁금증이 다시 나타난다.

 

정리해보면 [메이즈 러너]는 '나는 왜 글레이드에 갇혔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이 질문은 토마스의 단편적인 기억을 통해 '위키드의 실험을 위해서...'라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답은 또 다른 질문을 만들어냅니다. '위키드는 무엇을 하는 단체이며, 이 실험은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일까?'라는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 토마스는 글레이드에 안주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미로를 향합니다. 미로에서 그리버와 맞서게 되고, 이를 토대로 미로 너머에 출구가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게 됩니다. 위키드가 무엇을 하는 단체이며, 이 실험은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미로 너머의 출구에 도달하게 된다면 알 수있게 될 것입니다.

이때쯤 [메이즈 러너]는 새로운 캐릭터인 트리사(카야 스코델라리오)를 투입시킵니다. 트리사의 등장은 [메이즈 러너]의 전개를 더욱 빠르게 합니다. 의식을 잃은 트리사가 손에 쥐고 있던 '그녀가 마지막이다.'라는 쪽지는 더이상 글레이드에 유입될 새로운 인원도, 물자도 없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해줄 의문의 약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등장에 맞춰 그리버들이 글레이드를 습격합니다.

자! 이쯤되면 우리는 몇가지 해답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위키드가 무엇을 하는 곳이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위키드는 토마스가 글레이드를 벗어나 미로 밖의 출구로 나오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리사의 등장과 그리버의 습격은 토마스가 자칫 다른 아이들처럼 글레이드에 안주할 지도 모를 위험 요소를 깨끗하게 제거해버립니다.

 

이제 토마스는 글레이드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갤리(윌 폴터) 일행을 뒤로 하고 자신을 지지해준 뉴트(토마스 생스터)를 비롯한 몇몇 아이들과 함께 미로 속으로 뛰어듭니다. 미로 속에는 그리버의 위협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지만 토마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미로 너머의 출구에 도달하여 위키드의 과학자들에게 직접 자신의 질문을 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뭔가 찝찝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로 너머 출구로 향하는 토마스 일행의 선택은 질문의 해답을 알고 있는 위키드라는 단체가 치밀하게 준비해놓은 함정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실험쥐를 미로 속에 가둬놓고 갈 수 있는 길을 하나만 만들어서 실험쥐를 원하는 곳으로 유도하는... 

게다가 영화의 중반에는 토마스와 트리사가 위키드에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렇다면 토마스와 트리사는 어떤 잘못을 해서 실험자에서 피실험자의 신분으로 강등된 것일까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토마스와 트리사의 투입은 위키드의 계획 중의 하나라는 가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 영화에 대한 질문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이렇듯 [메이즈 러너]는 끊임없이 질문과 해답, 그리고 새로운 질문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갑니다. 한가지 질문은 여러 개의 질문으로 나뉘고, 그러한 질문의 해답을 찾나 싶으면 또 다른 질문이 튀어 나옵니다. 이렇게 토마스와 감정을 이입해서 진실을 찾아 헤매다보면 어느새 [메이즈 러너]는 끝이 납니다. 그렇기에 [메이즈 러너]에 집중하다보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것은 상업 영화인 [메이즈 러너]의 큰 장점입니다.   

 

 

이제 시작이다. 더 많은 비밀들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그리버와의 사투 끝에 토마스 일행은 미로 너머의 출구에 도착합니다. 토마스 일행이 출입구의 문을 여는 그 순간... 과연 [메이즈 러너]의 모든 궁금증들은 끝이 날까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또다른 질문들이 토마스를, 그리고 영화에 빠져있는 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마스에게 모든 진실을 이야기하는 위키드의 아바 박사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도 없습니다. 그녀가 이야기한 뇌를 갉아먹는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서 몇몇의 소년들에게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도록 훈련시켰다는 말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 괘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토마스 일행을 헬기에 태우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군인들을 믿을 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위키드와 한패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메이즈 러너]는 '나는 왜 글레이드에 갇혔는가?'라는 질문을 찾기위한 토마스의 모험담이었지만, 그가 알아낸 것이라고는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아바의 메시지 뿐입니다. 그보다도 토마스와 그의 친구들에겐 어쩌면 그리버가 지키고 있는 미로보다 더욱 무시무시한 어떤 의미에서는 또 다른 미로가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위키드가 거대한 미로 세트를 만들고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소년들을 가둬놓고 살아 나올 수 있는지 실험을 했다는 것은, 그들이 기다리는 현실 또한 위험이 도사리는 거대한 미로와 같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2단계를 시작하라는 아바의 의미심장한 미소로 끝을 내는 [메이즈 러너]. 이렇듯 [메이즈 러너]는 궁금증 해소를 위해 1시간 50분 동안 끊임없이 달리는 영화처럼 보이지만, 결국 더 큰 궁금증만 제게 안겨준채 '이래도 2편을 보지 않을거야?'라며 제 등을 토닥거립니다. 그래, 졌습니다. 다행히 북미 흥행 성공으로 1년후 2편 개봉이 확정되었다고 하니 까짓거 1년 정도는 기다려주겠습니다.

 

[메이즈 러너]는 제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1시간 50분 동안 토마스와 감정이입을 한채 죽도록 뛰어다니게끔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궁금증이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궁금증만 남겨줍니다. 속편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는 영리한 전략이죠. 저는 [메이즈 러너]를 보고나서 '1년을 어떻게 기다려!'를 마음 속으로 외쳤습니다. 그만큼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이 영화의 전략은 최소한 제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젊은 배우들의 매력도 좋았습니다. 주연을 맡은 딜런 오브라이언과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낯선 배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딜런 오브라이언의 경우는 [다이버전트]의 테오 제임스가 연상되었고,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경우는 [트와일라잇]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웜 바디스]의 테레사 팔머에게도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연상했으니, 그만큼 젊은 배우를 내세운 영어덜트 영화들 중에서 [트와일라잇]의 영향력이 제겐 컸었나봅니다.

[러브 액츄얼리]의 귀여운 꼬마가 멋진 훈남이 되어 나타난 토마스 생스터와 모습과, 며칠전 웅이와 함께 봤던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의 밉상 유스터스를 연기한 윌 폴터의 모습도 반가웠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계 배우인  이기홍의 매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깜짝 선물일 듯.

오는 11월에는 [헝거게임 : 모킹제이 파트 1]이 개봉 대기중입니다. 내년에는 [다이버전트]의 속편인 [인서전트]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고요.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개봉될 [메이즈 러너 2]까지... 젊음의 열기가 가득 묻어나는 새로운 상상력의 영어덜트 영화들은 이렇게 저를 즐겁게 만드는 군요.

 

한동안 할리우드에서 영어덜트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들의 유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젊음과 새로운 상상력, 그리고 모험이 가득한 이들 영화들은

여전히 내게 벅찬 재미를 안겨주는 만큼 나는 얼마든지 이들 영화들을 기다려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