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9월 18일 개봉작... [메이즈 러너]외 17편

쭈니-1 2014. 9. 15. 16:07

지난 주말엔 북한산에 다녀왔더니 또다시 영화한편 보지 못하고 보내버린 빈약한 한 주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직 지난주 개봉작 중의 기대작이었던 [씬 시티 : 다크 히어로의 부활]도 보지 못한 상황이고, 다양성 영화 중에서 새로운 흥행 신화를 쏘아 올리고 있는 [비긴 어게인]도 보고 싶은 상황.

이들 영화를 또다시 다음주로 미루지 않으려면 이번주는 정말 부지런히 영화를 봐야 겠네요.

특히 이번 주말 토요일엔 광어 낚시가, 일요일엔 아버지 산소에 가기로 예정된 상황이라서 더욱 주중은 영화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할 듯합니다.

 

 

기대작을 최대한 줄여도 이 영화들 만큼은... [메이즈 러너], [툼스톤]

 

 

이번주는 주말에 영화를 볼 수 없는 관계로 기대작을 최대한 줄여 보자고 다짐했지만, 개봉작 리스트를 보는 순간 제 계획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지난주보다 기대작이 훨씬 풍요로운... 일단 이들 영화 중에서 [메이즈 러너]와 [툼스톤]을 최대한 보려고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메이즈 러너]는 모든 기억이 삭제된채 거대한 미로로 둘러싸인 낯선 공간에서 깨어난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소년의 이름은 토마스. 그는 미로에서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또래 아이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매일 밤 살아 움직이는 미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존재와 대립하며 탈출구인 지도를 완성해나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로의 문이 열리고 그들은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미로 속으로 뛰어들 것인지, 아니면 남을 것인지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됩니다.

미로에 갇힌 아이들이 영화의 소재이다보니 [메이즈 러너]에는 낯익은 젊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에서 얄미운 유스터스를 연기했던 윌 폴터(지난 일요일에 웅이와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를 봤기에 더욱 반갑습니다.)와 [러브 액츄얼리], [내니 맥피 : 우리 유머는 마법사]의 귀여웠던 꼬마 토마스 생스터, 그리고 이기홍이라는 한국인 배우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특히 어느덧 꽃미남 청년으로 폭풍 성장한 토마스 생스터에 기대가 큽니다.

이번주 [메이즈 러너]의 유일한 경쟁작은 [툼스톤]입니다. [툼스톤]은 리암 니슨이라는 듬직한 배우를 내세운 액션 영화입니다. 과거의 실수로 인해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내는 전직 형사 맷(리암 니슨)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살해당한 아내의 복수해달라는 의뢰한다는 내용입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맷은 3개월 전 발생한 유사 범죄를 알게 되고 살해된 시신이 버려졌던 무덤 근처에서 수상한 남자 루건과 마주칩니다. 루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맷은 연쇄납치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의 긴밀한 공통점을 발견하고 사건을 둘러싼 충격적인 음모와 진실에 점차 가까워집니다. [인터프리터], [더 울버린]의 각본을 맡았던 스콧 프랭크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보려면 시간부터 만들어야 하는 영화들... [설계], [세븐 싸이코 패스], [친구와 애인사이]

 

 

사실 제 기대작은 [설계]까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은 관계로 기대작을 줄이다보니 [설계]는 [메이즈 러너]와 [툼스톤]에 밀려 버렸습니다. [설계]는 사채시장을 배경으로 잔혹한 배신과 복수를 그린 영화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독한 사채업자인 세희(신은경). 그녀가 자신의 심복인 민영(오인혜)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복수를 계획한다는 내용입니다. 신은경과 오인혜의 연기 대결이 기대되며 이기영, 강지섭 등이 출연합니다. 자살 클럽에 모인 사람들의 로드 무비인 [소원택시]를 연출했던 박창진 감독의 영화입니다.

[세븐 싸이코 패스]는 할리우드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시나리오 작가 마티(콜린 파렐)는 일곱명의 사이코패스가 등장하는 영화 시나이로를 구상하던 중 이야기의 진전이 없자 직접 사이코패스를 찾아나선다는 내용입니다. 콜린 파렐 외에도 샘 록웰, 우디 해럴슨, 크리스포터 월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킬러들의 도시]를 연출했던 마틴 맥도나 감독의 2012년 영화입니다.

[친구와 애인사이]는 미국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진정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딘(스카이라 애스틴)은 정작 사랑이 뭔지 모릅니다. 그의 친구들은 야한 경험담을 영웅담처럼 떠들고 다닐 뿐 사랑에 대해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런 그를 이해해 주는 친구 테스(카밀라 벨). 평소와 다름 없는 어느 날 술 한잔에 테스와 달콤한 키스를 한 후 딘은 복잡미묘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 [10,000 BC]에서 매혹적인(?) 원시인을 연기했던 카밀라 벨을 오랜만에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보려면 시간부터 만들어야 하는 영화들 2... [서른 아홉, 열아홉], [60만번의 트라이], [그랜드 센트럴]

 

 

[서른아홉, 열아홉]은 제목 그대로 39살의 여성과 19살의 남성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스포츠카 모는 39살 패션에디터 알리스. 8년 동안 남자와도 담쌓고, 커리어에만 목숨 건 워커홀릭인 그녀는 우연히 스쿠터 타는 19살 건축학도 발타자르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알 수 없는 로맨틱한 사건에 빠져들게 됩니다. 요즘 아무리 연상 연하 커플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20살 차이라니... [뎀], 미국판 [디 아이]를 연출했던 공포 영화 감독 데이빗 모로 감독이 과연 어떤 연출을 선보였을런지 궁금해집니다.

[60만번의 트라이]는 럭비를 소재로한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합니다. 졸업을 앞둔 오사카 조고 3학년 아이들이 일본내 60만 동포의 꿈을 안고 전국 대회 럭비 우승을 목표로 노력한다는 내용입니다. [숨바꼭질]에서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던 문정희가 나래이션을 맡았습니다.

[그랜드 센트럴]은 프랑스의 멜로 영화입니다. 변변한 직장도 없이 방황하던 갸리(타하 라힘)는 큰 돈을 벌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계약직 노동자로 일을 시작합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은 이 곳에서 갸리는 매 순간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순간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갸리는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토니(데니스 메노쳇)의 약혼녀 카롤(레아 세이두)의 도발에 마음이 흔들리고 결국 그녀와 비밀스럽고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미녀와 야수]의 미녀 레아 세이두의 도발적인 매력이 돋보인다고 합니다.

 

 

B급 영화의 향연? [토네이도], [포세이돈], [전장의 묵시록]

 

 

극장 개봉보다는 다운로드 서비스를 노리는 B급 영화들도 이번주에 많이 선보입니다. [토네이도]는 제목 그대로 '토네이도'를 소재로한 재난영화입니다.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미국의 입지를 다지고자, 과학분야 박사들이 모여 '썬더헤드 프로젝트'에 착수하지만 재정 상의 문제로 프로젝트의 자금이 폐지되고 모든 연구가 물거품으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마커스 박사는 분노에 못 이겨 복수를 다짐하고 몇 년 후, 워싱턴 미 의회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악천후 재앙이 발생하며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포세이돈] 역시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영화입니다. 바다 속에 잠들어 있는 유물을 찾아 간 슬레이트. 위험천만한 블루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러 온 로드와 제인. 그녀들을 태우고 온 가이드 헨리까지... 멀리 떨어진 외딴 섬에서 각기 다른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던 네 사람은 갑자기 바닷속에서 들려온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재난을 맞이하게 됩니다.

[전장의 묵시록]은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한 폴란드의 전쟁영화입니다. 독일군과 조국의 변절자들을 가차 없이 잔인하게 처치하기로 유명한 오터 상병은 나치의 끄나풀이자 어릴 적 학교 동창인 콘돌레비치를 납치해 죽이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는 콘돌레비치를 레지스탕스 은신처로 끌고 오지만 부대원 전체가 목이 잘려 처참히 학살당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분노에 찬 오터는 비극의 진실을 파헤치고 배신자의 정체를 찾아내 피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으시시한 분위기의 영화들... [욕망의 독 : 중독], [퍼즐], [콰이어트 원], [툴파]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으시시한 분위기의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네요. 그 중 [욕망의 독 : 중독]은 오랜만에 홍경인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명성 높은 정신과 전문의 준상(홍경인). 그 누구보다도 냉철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그이지만 내면에는 과거에 부인이 강간을 당하고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씻을 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미녀 환자 지수(김선영)가 찾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들은 모두 죽었다는 그녀. 그녀는 늘 자신을 지켜보는 존재가 있다고 말합니다. 얼마 후 최근 일어난 살인사건에 지수가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한 형사가 찾아와 준상에게 그녀의 진료 기록을 요청하는데... 홍경인 외에도 한국판 개인교수라는 [화려한 외출]의 김선영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퍼즐]은 일본의 공포영화입니다. 어느 작은 마을에서 소녀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다행히 소녀는 죽지 않았지만 마을은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후 해바라기 가면을 쓴 무장 집단이 학교를 장악한 후 임신한 여선생을 인질로 하여 기이한 게임을 제안합니다. 그것은 바로 흩어져 있던 퍼즐을 맞추는 것. 여선생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교장과 몇 명의 학생들이 납치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생명을 담보로한 퍼즐 게임이 시작됩니다. 퍼즐이 맞춰지면서 예상치 못한 충격적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게임은 광기로 물들게 됩니다.

[콰이어트 원]은 미국의 공포영화입니다. 1974년, 조셉 교수와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 학생들은 런던 외곽의 텅 빈 저택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비밀스런 소녀, 제인(올리비아 쿡)을 대상으로 기묘한 실험이 시작됩니다. 실험이 진행 될수록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어둠의 힘을 발견하게 되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조셉 교수의 예상이 빗나가며 연구팀은 엄청난 공포 앞에 직면하게 됩니다.

[툴파]는 이탈리아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낮에는 유능한 증권사 직원으로 직장 상사에게 신임을 후배 직원들에게는 존경을 받는 리사 보에리(클로디아 게리니). 아름답고 섹시한 미모와 비상한 두뇌를 가진 그녀는 주변 사람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짙은 화장을 하고 육체의 쾌락을 위해 비밀 클럽 '툴파'의 비밀 회원이 되는 그녀...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는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며 완벽하게 이중적인 삶을 사는 리사. 그러던 어느 날부턴가 클럽 회원들이 하나 둘,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 당한 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공연 실황... [비포 : 불가사의한 피라미드], [피노키오의 모험],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이번주에는 어린이 애니메이션도 두편이나 개봉합니다. 이미 여러편의 시리즈가 국내 개봉했던 이스라엘 애니메이션 '비포' 시리즈의 최신작 [비포 : 불가사의한 피라미드]와 [피노키오의 모험]입니다. 

[비포 : 불가사의한 피라미드]는  하늘을 날 수 있는 강아지 비포와 비포의 친구 헨리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인형 베티가 함께 세 번째 세계 여행을 이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목적지는 영화의 제목에도 나와 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것에서 비포와 친구들은 신비로운 모험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피노키오의 모험]은 독일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우리에겐 너무나도 유명한 말썽꾸러기 나무 소년 피노키오의 유쾌한 모험이 주 내용입니다.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18세기 프랑스 혁명 속에서 피어난 불멸의 사랑을 소재로한 뮤지컬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입니다. 감독이 [라이브 인 3D 휘성 : 잇츠 리얼], [2AM SHOW], [모차르트 락 오페라], [I AM] 등 주로 공연 실황만을 카메라에 담아 냈던 정성복 감독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계속 '영화가 보고 싶어.'를 외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오늘 밤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해야할 듯... 부지런히 영화를 보다보면 이번주는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가실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