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27주차 박스오피스> 왕좌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차지했지만 축배는 [신의 한수]가 들었다.

쭈니-1 2014. 7. 7. 15:49

 

 

2014년 27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7월 4일 ~ 7월 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06-25 960,622 4,156,862 1,096 13,798
2 신의 한 수 2014-07-03 925,676 1,181,082 789 11,767
3 소녀괴담 2014-07-03 216,354 293,550 455 6,428
4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125,069 4,599,936 331 2,665
5 끝까지 간다 2014-05-29 114,090 3,331,681 345 2,857
6 나쁜 이웃들 2014-07-03 18,663 26,316 128 866
7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14-06-18 13,027 223,292 102 398
8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2014-06-18 10,260 216,219 96 343
9 미녀와 야수 2014-06-18 7,938 311,050 85 292
10 그녀 2014-05-22 7,648 309,242 36 158

 

 

[신의 한수]는 대어를 낚을 뻔.

 

사실 지난 주초만 하더라도 [신의 한수]의 선택은 무모해 보였습니다. 개봉 첫주만에 누적관객 263만명을 동원한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에 정면 대결을 선택했으니까요. 하지만 생각보다는 예매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았고, 이전 시리즈에 비해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의 위력이 크지 않으면서 주말 박스오피스의 이변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실제 [신의 한수]는 지난 목, 금요일에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토, 일요일에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에 1위 자리를 내줬고, 결국 3만5천명 차이로 아깝게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와 비교해서 적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로 이뤄낸 결과이기에 한동안 [신의 한수]의 흥행세를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는 개봉 2주만에 4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름값을 충분히 해냈지만, 2011년 개봉한 [트랜스포머 3]는 개봉 2주만에 누적 관객 591만명을 동원했음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성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2014년 공포 영화의 성적은?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공포영화들입니다. 하지만 2013년에는 그러한 공포영화들의 흥행이 저조했습니다. [더 웹툰 : 예고살인]이 120만명을 동원하며 그나마 흥행 성공작이 되었을 뿐, [무서운 이야기 2]는 49만명, [닥터]가 6만명, [꼭두각시]가 3만명을 동원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2014년에는 어떨까요? 일단 [소녀괴담]이 개봉 첫주 21만명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2013년 우리나라 공포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더 웹툰 : 예고살인]이 개봉 첫주 39만명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조금 아쉬운 성적이긴 하지만 당시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와 같은 스크린을 장악한 영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듯...

그 외에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끝까지 간다]의 뒷심도 대단합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12만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 459만명을 돌파했고, [끝까지 간다]는 11만명을 동원하며 33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기타 등등

 

5위까지는 그래도 주말관객 10만명을 넘기는 관객 동원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6위부터는 주말 동원 관객이 1만명으로 폭락해버립니다. 그만큼 흥행작과 그렇지 않은 영화들의 경계가 확실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6위는 신작 [나쁜 이웃들]입니다. 북미 개봉 당시에는 1억4천8백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흥행을 올렸던 영화이지만(제작비는 고작 1천8백만 달러) 국내 흥행은 1만8천명으로 부진합니다. 아무래도 믹구식 코미디가 우리나라 관객에겐 어필하기 힘들었던 듯.

흥행작 틈새에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청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미녀와 야수], [그녀] 등은 1만명에서 7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7~10위까지 하위권 순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적 관객은 충분히 만족스러울 듯...

 

  

 

 


 

 

실시간 예매율

 

 

2014년 7월 7일 15시 34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신의 한 수 2014-07-03 22.9% 14,144
2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06-25 20.4% 12,629
3 좋은 친구들 2014-07-10 14.2% 8,758
4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2014-07-10 6.9% 4,285
5 소녀괴담 2014-07-03 5.9% 3,633
6 더 시그널 2014-07-10 4.5% 2,759
7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3.7% 2,307
8 군도: 민란의 시대 2014-07-23 3.7% 2,304
9 끝까지 간다 2014-05-29 3.0% 1,853
10 님포매니악 볼륨2 2014-07-03 2.2% 1,379

 

 

[신의 한수]가 예매점유율에서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앞질렀습니다. 개봉 전만해도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 생각했는데,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그만큼 실망스러웠기 때문인지, 아니면 [신의 한수]가 기대이상이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27주차 박스오피스 성적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좌절하게 하고 있네요.

그 외에 신작 중에서는 [좋은 친구들]이 14.2%의 예매점유율로 3위에 올랐습니다.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은 개봉일을 바꾼 것이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예매점유율은 아직 기대이하입니다. 6.9%. 신작 중에서는 [더 시그널]이 6위로 이름을 올렸고, 7월 23일 개봉 예정작인 [군도 : 민란의 시대]가 3.7%의 예매점유율로 8위에 랭크된 것도 눈에 띄네요.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7월 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겨울왕국 2014-01-16 10,294,751 미국
2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5,380 한국
3 변호인 2013-12-18 5,688,905 한국
4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06-04 4,599,936 미국
5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05-22 4,312,658 미국
6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04-23 4,164,960 미국
7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06-25 4,156,851 미국
8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03-26 3,962,812 미국
9 역린 2014-04-30 3,848,915 한국
10 끝까지 간다 2014-05-29 3,331,681 한국

 

 

개봉 첫째주에 박스오피스 TOP10 진입에 실패한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는 개봉 2주차에도 7위에 그쳤습니다. 물론 이 정도도 굉장한 성적이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개봉했다하면 700만 관객은 기본으로 동원하는 초대형 흥행작이기에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의 행보가 살짝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과연 다른 시리즈처럼 700만명을 동원할 수 있을런지도 미지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는 [변호인]을 4위로 끌어내리고 반년동안 이어진 2014년 박스오피스 빅3의 벽을 깰 유력한 영화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