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영화에 대한 생각들

새로운 '트랜스포머' 신화의 시작...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쭈니-1 2014. 5. 27. 16:02

 

 

 

썸머시즌 블록버스터... 이제 어떤 영화가 남아 있나?

 

지난 3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개봉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폭격이 일찌감치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4월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5월에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개봉했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폭격은 마블 슈퍼 히어로를 필두로 한달에 한편씩 우리나라 관객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장가의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썸머 시즌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날씨는 한 여름을 방불케할 만큼 무덥지만, 여름방학, 혹은 여름휴가 시즌은 아직 2개월 이상 남아 있는 셈이죠. 그렇다면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할리우드가 꼭꼭 숨겨놓고 있는 블록버스터에는 어떤 영화들이 있을까요?

우선 6월에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7월에는 [주피터 어센딩]과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출격 대기 중이고, 8월에는 [닌자 터틀]이 썸머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을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변신 로붓에 대한 남자들의 로망이 완벽한 오락 영화가 되었다.

 

2007년 마이클 베이 감독이 처음으로 [트랜스포머]를 개봉시켰을 때만해도 기대와 우려가 반반씩 섞여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트랜스포머]는 변신 로붓을 실사화한 영화로, 아무리 할리우드의 특수효과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도 변신 로봇의 실사화는 자칫 유치한 어린이용 영화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나쁜 녀석들],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 등 오락 영화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마이클 베이 감독은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버렸습니다. 그 결과 [트랜스포머]는 어린이 관객 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들도 열광할 수 있는 완벽한 오락 영화가 되었습니다.

실제 [트랜스포머]는 북미 흥행 3억1천9백만 달러, 2009년에 개봉한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4억2백만 달러, 2011년에 개봉한 [트랜스포머 3]는 3억5천2백만 달러의 어마어마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트랜스포머]의 흥행 기록은 굉장한데, [트랜스포머]가 740만,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739만, [트랜스포머 3]가 778만을 기록하며 대박 시리즈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갔습니다.

 

 

 

'트랜스포머'의 위기

 

하지만 [트랜스포머]는 3편의 시리즈가 만들어지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위기는 메간 폭스에게서 나왔습니다. [트랜스포머]를 통해 섹시 스타로 발돋음한 메간 폭스가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 "나치 같다."라는 폭언을 했고, 이에 마이클 베이가 분노하면서 메간 폭스에게 "싸가지 없다."라고 맞받아치면서 둘의 사이가 벌어진 것입니다.

결국 메간 폭스는 [트랜스포머 3]에서 하차했고, 대신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클 베이 감독과 메간 폭스는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마이클 베이가 제작을 맡은 [닌자 터틀]에 메간 폭스가 주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역시 [트랜스포머]로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로 발돋음하던 샤이아 라보프가 잇단 기행으로 입방아에 오르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트랜스포머 3]에 대한 평가(흥행이 아닌) 가 최악이 되어 버리면서 [트랜스포머]는 더이상  시리즈를 이어나갈 원동력을 잃은 듯이 보였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는 '트랜스포머'

 

하지만 할리우드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트랜스포머'를 이대로 버려둘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마이클 베이 감독은 샤이아 라보프마저 퇴장시키고,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에서는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등으로 새얼굴을 채워 넣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승부수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일단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꽤 긍정적인 신호가 여러군데 보입니다. 너무 어린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를 내세운 탓에 이전 [트랜스포머] 3부작은 영화에서 인간 캐릭터의 활약이 미비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검증된 액션 배우 마크 월버그가 새롭게 가세하며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는 오토봇 군단의 활약상 외에도 딸을 지켜야 하는 아버지의 부성애가 강조된 케이드 예거라는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새롭게 생긴 것입니다.

 

 

 

새로운 군대가  필요해!!!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는 예고편에서 이전 3부작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특히 게다가 새로운 군대인 공룡 로봇의 등장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중폭시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공룡 로봇을 타고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악의 집단과 싸우다니...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의 국내 개봉일은 6월 26일입니다. 앞으로 딱 한달이 남았네요. 저는 이제부터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손꼽아 기다리며 이 무더워를 해쳐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