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14년 영화이야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 드디어 진짜 '어메이징'해졌다.

쭈니-1 2014. 4. 28. 12:38

 

 

감독 : 마크 웹

주연 :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데인 드한, 샐리 필드

개봉 : 2014년 4월 23일

관람 : 2014년 4월 26일

등급 : 12세 관람가

 

 

별빛아래 영화관 오픈M의 추억

 

맞벌이 부부인 저와 구피. 그렇기에 더욱더 주말 동안 웅이와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심사숙고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와 구피의 입장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저는 웅이와 영화보기를 즐기고, 구피는 주말만이라도 웅이에게 확 트인 야외로 데리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한 저와 구피의 입장 차이는 가끔 격렬하게 충돌을 일으키고는 합니다.

저와 웅이가 개봉하기만을 오랫동안 기다렸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이 영화를 위해 웅이는 저희 집에 DVD로 소장되어 있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맨 2]를 함께 봤고, 구피가 집을 비웠던 몇 주전 토요일에는 새벽까지 호핀에서 다운로드받은 [스파이더맨 3]를 보며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몇 일전 케이블 TV에서 방영해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함께 본 것은 당연했고요.

하지만 최근 몇 주간 웅이와 극장 나들이만 다녔던 제게 구피는 "또 웅이를 극장에 데려갈려고? 주말이면 확 트인 야외로 나가야지, 자꾸 꽉 막힌 극장에 데려가면 교육적으로 안좋단 말이야."라며 잔소리를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주말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외에도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도 웅이와 극장에서 볼 계획이었기에 더욱 격렬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구피와의 의견 차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찾은 해결책은 구피가 원하는대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제가 원하는 영화도 함께 볼 수 있는... 즉 야외 극장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보는 것입니다.

 

메가박스에서는 일산의 원마운트에 오픈M이라는 야외 극장이 있더군요. 야외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오픈M. 캠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텐트와 바베큐 음식도 완비가 된... 저와 구피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최적의 극장이었습니다. 문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상영시간이 밤 10시 55분이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웅이의 성장 호르몬을 위해서 빨리 재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구피에게 가끔은 늦게 재워도 괜찮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구피도 OK했고, 저는 일반 상영관보다는 (무지)비싼 오픈M를 기쁜 마음으로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생애 처음 가보는 야외 극장이었기에 웅이보다 더욱 설레이는 마음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기다렸습니다.  

우선 오픈M에 대한 제 개인적 견해를 이야기하자면... 저는 꽤 좋았습니다. 밤 바람이 약간 싸늘했지만, 야외에서는 바베큐 음식을 즐기며 영화를 보니 꽤 좋더군요. 단, 안내 직원이 조금 미숙해서 저희 가족에게만 수신기가 없는 헤드폰을 줘서 당혹스러웠고(그 직원은 사이다를 시켰는데 콜라를 주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수시로 왔다갔다해서 영화에 집중이 되지 않았으며(옆 텐트의 아저씨는 맥주를 마신후 고질라급 트림을 연거푸 하더군요.) 바베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캐지의 경우는 바베큐 음식의 질과 량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밤 하늘을 쳐다보니 반디불이가 날아가더군요. 아무래도 원마운트에는 일산 호수공원이 가까이 있기에 가능한 경험이 아닐지... 아쉽게도 웅이와 구피는 춥다며 텐트 안에서 영화를 봐서 반디불이를 본 것은 저 뿐이었지만, 다음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또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이 더 좋다.

 

2012년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이 그립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02년에 시작해서 2007년에 막을 내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은 제게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추억을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샘 레이미 감독의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영웅의 무거운 책임감에 대해서 고뇌하며 힘겹게 슈퍼 히어로의 임무를 완수하지만, 마크 웹 감독의 새로운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굉장히 경쾌했고, 고뇌보다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에 가까웠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에 익숙했던 제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가 슈퍼 히어로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마블 코믹스에 빠져들면서 약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분명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피터 파커의 외모에 대한 싱크로율은 앤드류 가필드보다는 토비 맥과이어가 더 높습니다. 피터 파커 뿐만 아니라 메이 숙모와 '스파이더맨'을 시종일관 괴롭히는 진정한 악당 데일리 뷰글의 편집장 J. 조나 제임슨의 경우는 원작 코믹스의 캐릭터가 걸어나와 영화 속에 출연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피터 파커의 성격만큼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보다는 마크 웹의 '스파이더맨'이 훨씬 원작에 가깝습니다. 마블 코믹스에서 악당과 싸우면서도 주저리 주저리 입을 쉬지 않고 재잘거리는 '스파이더맨'을 보며 샘 레이미는 '스파이더맨'을 조금 암울하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볼 때와는 달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제게 낯설음보다는 익숙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코믹함, 그리고 악당과 싸우면서도 한순간도 쉬지 않고 재잘거리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그래, 이래야 진짜 스파이더맨답지."라며 속으로 외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 아쉬운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이 워낙 원작 캐릭터와 영화 속 캐릭터 간의 싱크로율만큼은 완벽했기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 등장하는 피터 파커와 메이(샐리 필드) 숙모의 모습에 쉽게 익숙해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메이 숙모의 경우는 백발이 매력적이었던 로즈마리 해리스가 그립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J. 조나 제임슨은 이번 2편에서도 등장하지 않더군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서 악덕 고용주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얄미우면서도 코믹한 면모를 과시했던 J.K. 시몬스표 J. 조나 제임슨을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에서는 부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당 J. 조나 제임슨이 꼭 등장해주길 바래봅니다.

전체적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아직 제 추억속의 영화인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을 완벽하게 지워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보다는 한층 진일보한 매력으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매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자합니다.

 

 

메리 제인이 아닌 그웬 스테이시를 선택한 것은 탁월했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 막을 내리고,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바로 피터 파커의 연인이 메리 제인이 아닌 그웹 스테이시라는 점입니다. 저는 커스틴 던스트의 메리 제인에게 완전히 빠져 있었기에 그러한 선택이 조금 아쉬웠습니다.(사실 [스파이더맨 3]에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연기로 그웬 스테이시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한 아쉬움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면서도 이어졌습니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서 피터 파커는 메리 제인에게마저 자신의 정체를 숨깁니다. 그렇기에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의 로맨스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고, 그래서 더욱 안타까우면서 애틋했습니다.

하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피터 파커는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에게 당당히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사랑을 시작합니다. 게다가 피터 파커의 정체를 알게된 그웬의 아버지가 피터 파커에게 그웬을 멀리하라며 죽으면서 유언을 남기지만 피터 파커는 약간의 주저거림 끝에 그러한 유언을 무시하고 다시 그웬에게 다가섭니다.

그러한 피터 파커의 모습은 제게 너무 무책임하게 보여졌습니다. 사실 그웬의 아버지의 걱정은 당연했습니다.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의 길을 걷는 이상 '스파이더맨'의 연인인 그웬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서도 피커 파커는 자신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 제인은 매번 악당의 타깃이 되어 죽을 위기를 몇번이고 넘겼으니까요.

 

하지만 마블 코믹스를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원작에서 피터 파커의 첫사랑은 메리 제인이 아닌 그웬 스테이시였던 것입니다. 마블 코믹스인 <하우스 오브 엠>을 읽으면 그러한 사실이 더욱 명백해집니다. 스칼렛 위치가 만들어 놓은 현실 왜곡에서 피터 파커는 그웬 스테이시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스칼렛 위치가 만든 현실 왜곡이 슈퍼 히어로 마음 속으로 바라던 소망을 이룬 이상적인 세계임을 감안한다면 피터 파커의 마음 속의 사랑은 메리 제인이 아닌 그웬 스테이시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피터 파커는 현실에서 그토록 원하던 그웬 스테이시와 결혼하지 않고 메리 제인과 결혼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그웬 스테이시가 악당의 손에 죽었기 때문입니다.

<하우스 오브 엠>을 읽고나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의 사랑이 다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그웬 스테이시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그럴때마다 죽은 그웬 아버지의 환영을 보게 되는 피터 파커. 원작에서 그웬 스테이시가 죽는 사실을 알기에 그웬 스테이시를 바라보는 피터 파커의 눈빛이 제겐 더욱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그웬이 옥스포드 대학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으로 떠난다고 했을때 저는 마음 속으로 응원했습니다. 원작에서는 비록 그녀는 안타까운 희생양이 되었지만, 부디 영화에서만이라도 피터 파커를 떠나 행복하게 살기를... 그러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마지막 장면은 제게 너무나도 큰 여운이 남았습니다. 진정으로 메리 제인이 아닌 그웬 스테이시를 피터 파커의 연인으로 내세운 마크 웹 감독의 선택이 탁월하게 느껴졌습니다.  

 

 

리자드맨은 잊어라... 일렉트로와 그린 고블린이 온다.

 

'스파이더맨'의 진정한 재미라면 사연있는 악당을 보는 것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도 그러했고([스파이더맨 3]의 샌드맨은 불쌍하기까지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리자드맨 또한 그러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도 일렉트로를 비록하여 그린 고블린과 라이노가 새로운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 제이미 폭스라는 명배우로 인하여 완성된 일렉트로는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에서 최고의 악당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맥스 딜런은 오스코프사의 전기 기술자이지만, 철저하게 혼자이고, 유령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의 상사는 맥스의 아이디어를 훔쳐 자기 자신의 승진의 발판으로 이용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맥스는 '나는 보잘것 없는 존재이다.'라고 자책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말합니다. '당신은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라고... 맥스가 '스파이더맨'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렇기에 당연합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그는 전기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자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고, '스파이더맨'에 환호하는 것을 보며 '스파이더맨'에 대한 집착이 분노로 바뀝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 소시민들은 커다란 기계 속의 작은 부품 중 하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한 부품들이 모이고 모여 커다란 기계를 만들지만, 사실 작은 부품 하나가 사라진다고해도 기계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 생활을 하며 내가 짤려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느꼈을 때의 허망함. 저는 그러한 허망함을 경험했기에 맥스의 분노가 이해되었습니다.

게다가 그의 무기는 전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전기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맥스가 전기를 끊어버리자 일어나는 혼돈은 과장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파이더맨'은 최악의 적을 만난 셈입니다.

 

데인 드한이 연기한 해리 오스본도 놀랍도록 매력적입니다. 사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에서 제임스 프랭코는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해리 오스본을 완성해냈습니다. 그렇기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데인 드한이 해리 오스본을 연기한다고 했을때 기대보다는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미 [크로니클]에서 어느날 갑자기 생긴 초능력으로 악당이 되어 버린 앤드류 디트머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던 데인 드한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도 제 우려를 불식시키며 데인 드한만의 해리 오스본을 완성해냈습니다.

솔직히 제임스 프랭코의 해리 오스본은 약간 파파보이같은 면모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인 노먼 오스본을 미워하면서도 아버지를 죽인 '스파이더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데인 드한의 해리 오스본은 다릅니다. 그에게 노먼 오스본은 유전에 의한 불치병을 안겨준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해리 오스본은 자신이 살기 위해 '스파이더맨'의 피를 원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스파이더맨'을 증오한 것입니다. 살고자 하는 의지. 해리 오스본이 그린 고블린이 된 이유입니다.

이러한 확실한 이유가 있기에 그린 고블린이 되어 '스파이더맨'을 공격하는 해리 오스본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렉트로와 손을 잡으며 '누군가에게 버림받는다는 기분을 나는 너무나도 잘 알아.'라며 외치는 모습에서 아버지에게도, 그리고 절친한 친구인 피터 파커에게도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죽음을 앞둔 가녀린 소년의 모습. 3편에서 그린 고블린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제 나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을 떠나보낼 준비가 되었다.

 

어쩌면 야외 극장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감성이라는 것은 조금 특별한 상황에서 더욱 풍부해지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보고나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스파이더맨'에 대한 나의 사랑이 더욱 불타올랐다는 점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영웅으로서의 고뇌가 부족했다고 한다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는 피터 파커에게 영웅으로서의 고뇌를 철저하게 안겨줍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은 삼촌인 벤 파커의 죽음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는 벤 파커의 죽음 뿐만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이 섞여 피터 파커를 압박합니다.

이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통해 피터 파커는 진정한 영웅으로 고뇌, 책임감을 알게 되었을 것이며, 그런 그를 공격하는 악당들 역시 더욱 화려해질 것입니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라이노를 비롯하여 오스코프사가 탄생시킬 수 많은 악당들이 피터 파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에게 그러했듯이 마크 웹의 '스파이더맨'을 열심히 응원하는 것 뿐이겠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통해 진짜 '어메이징'해진 마크 웹의 '스파이더맨'과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네요. 이번엔 웅이와 함께...

 

진짜 '어메이징'해진 '스파이더맨'과 함께

웅이와 내가 만들어나갈 추억이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