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4년 개봉작

2014년 4월 17일 개봉작... [다이버전트]외 22편

쭈니-1 2014. 4. 15. 16:46

아침과 밤은 춥고, 낮은 덥고... 일교차가 심한 날이 며칠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감기 조심을 해야겠죠?

괜히 감기몸살이라도 걸려 버리면 그렇지 않아도 보고 싶은 영화가 많은데 영화를 보러 갈 수 없으니까요.

지난 주에는 계획대로 [헤라클레스 : 레전드비긴즈]와 [슈퍼미니]를 봤습니다.

오늘 [방황하는 칼날]까지 본다면 완벽 그 자체...

그런데 애초에 볼 마음이 없었던 [가시]까지 보고 싶으니... 요놈의 욕심은...

암튼 그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영화들이 무더기로 개봉 대기 중입니다.

확실한 기대작은 [다이버전트] 뿐이지만... 시간이 되면 보고 싶은 영화들은 엄청 많습니다.

요놈의 욕심을 줄여야 할텐데... 개봉작을 볼때마다 욕심이 생기니 어쩌죠?

 

 

새로운 판타지 액션 [다이버전트]

 

[트와일라잇]의 흥행 대성공 이후 할리우드에서는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이 너나할 것 없이 앞다퉈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미 [트와일라잇]의 뒤를 잇고 있는 영화는 [헝거게임]이죠. 하지만 모두들 [트와일라잇], [헝거게임]처럼 흥행 대박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이버전트] 역시 제 2의 [트와일라잇]을 노리고 있는 판타지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가까운 미래, 잦은 전쟁과 자연재해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인류는 하나의 사회, 다섯개의 분파로 나뉘어 자신이 속한 분파의 행동 규범을 절대작으로 따르며 통제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핏줄보다 분파가 중요한 사회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은 열여섯 살이 되면 평생 살아갈 분파를 결정하기 위해 테스트를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어떤 분파에도 속하지 않아 금기시 되는 존재 '다이버전트'로 판정 받는 소녀 트리스가 나타나고, 그녀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배신, 그리고 어두운 비밀들이 베일을 벗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선 감독은 [일루셔니스트]와 [리미트리스]를 연출했던 닐 버거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리미트리스]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뒷심은 약했던 영화입니다. [일루셔니스트]도 뒷심이 약했음을 감안한다면 [다이버전트]에서는 얼마나 탄탄한 뒷심을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

주연은 [디센던트]에서 조지 클루니의 큰 딸을 연기했던 쉐일린 우들리이고, 케이트 윈슬렛, 매기 큐, 애슐리 쥬드 등 믿음직한 여배우들도 대거 출연합니다. 지난 3월 21일 북미 개봉에서는 5천4백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었으며, 현재까지 1억2천4백만 달러라는 준수한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작비는 8천5백만 달러라고 하네요.

 

 

 

이들 영화 중에서 몇 편이나 볼 수 있을까? 1... [그랜드 피아노], [필로미나의 기적], [페이스 오브 러브]

 

 

이번주에는 확실한 기대작은 [다이버전트] 뿐이지만, 보고 싶은 영화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에서 [그랜드 피아노]는 스페인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인 일라이저 우드와 존 쿠삭이 주연을 맡아 할리우드 영화 못지 않은 화려한 캐스팅 멤버를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치명적인 연주 실수로 트라우마를 간직한채 은퇴를 선언한 천재 피아니스트 톰(일라이저 우드)이 5년후 죽은 스승에게 물려 받은 그랜드 피아노를 마지막으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공연을 앞둔 그는 세상에서 단 한명밖에 연주할 수 없다는 '라 신케트'를 완주하지 않으면 아내와 그의 목숨을 빼앗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클래식 음악과 스릴러의 조화라... 꽤 흥미로운 스릴러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랜드 피아노]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라면 [힐로미나의 기적]은 훈훈한 드라마입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50년 동안 충격적인 비밀을 안고 살았던 필로미나(주디 덴치)가 전직 BBC 기자 마틴(스티브 쿠건)과 함께 50년 만에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주디 덴치의 연기가 대단하다는 소문입니다.

[페이스 오브 러브]는 중년에게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사랑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떠나 보내야 했던 한 여성이 5년후 죽은 사랑과 너무나도 닮은 남성을 만나며 펼쳐지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페이스 오브 러브]에서의 사랑의 주인공은 풋풋한 젊은 배우들이 아닌 아네트 베닝과 에드 해리스. 아네트 베닝, 워렌 비티 주연의 [러브 어페어]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주연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살짝 떠오르네요.

 

 

 

 

이들 영화 중에서 몇 편이나 볼 수 있을까? 2... [니드 포 스피드], [메이크 유어 무브], [아워즈]

 

 

제 2의 [분노의 질주]이길 원했지만 북미 흥행 성적은 미지근했던 [니드 포 스피드]도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니드 포 스피드]는 라이벌 디노(도미닉 쿠퍼)와의 레이스에서 사고로 친구를 잃고 누명을 쓴 채 감옥에 수감된 토비(아론 폴). 그는 가석방과 함께 복수를 계획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가 계획안 복수는 스트리트 레이스인 데 리온에서 디노를 꺾고 우승하는 것.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단 이틀만에 무려 4,000KM를 달려야 합니다. 게다가 디노는 토비에게 현상금을 내걸고, 경찰까지 토비를 뒤쫓습니다. [액트 오브 밸러 : 최정예 특수부대]를 연출했던 스콧 워 감독의 영화입니다.

포스터의 여배우의 모습이 낯이 익다고요? 맞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가수인 보아입니다. 보아의 할리우드 진출작 [메이크 유어 무브]도 이번주에 관객에게 공개됩니다. [메이크 유어 무브]는 댄스 영화로 탭 댄서 도니(데릭 허프)가 매력적인 댄서 아야(보아)에게 첫눈에 반하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야의 오빠와 도니의 형은 라이벌 관계.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뜨거워지기만 할뿐이라는 군요. 과연 보아의 할리우드 진출작이 어떤 흥행 결과를 가져올까요? 솔직히 댄스 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보아의 할리우드 진출작은 보고 싶습니다.

[아워즈]는 2013년 11월 30일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폴 워커 주연의 영화입니다. 거대한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하고, 병원의 의료진은 떠나고 전기마저 끊긴 비상 사태에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딸 때문에 피난을 가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인공호흡기를 수동발전기로 돌리면 단 3분 밖에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그는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3분의 시간 안에 구조팀에게 연락을 하고 딸의 약을 구해오고, 목숨을 위협하는 범죄자까지 물리쳐야 한다고 합니다. 폴 워커의 마지막 모습은 현재 촬영 중인 [분노의 질주 7]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분노의 질주 7]은 폴 워커가 미처 찍지 못한 잔여 부분은 CG처리한 영화라고 합니다. 온전한 폴 워커의 영화는 [아워즈]가 마지막일듯.

 

 

 

 

이번주에는 웅이와의 극장 데이트가 없을 듯... [거꾸로 된 파테마],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 [쇼트피스]

 

 

이번주에는 웅이와 [거꾸로 된 파테마]를 볼까? 아니면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를 볼까 고민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번 주말은 회사 재고조사가 있어서 웅이와 극장에 가는 것은 불가능할 듯. 아쉽지만 이번주는 웅이와의 극장 데이트를 포기해야할 것 같습니다. 웅이와 극장 데이트를 포기함으로써 [거꾸로 된 파테마]와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를 극장에서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 듯...

[거꾸로 된 파테마]는 서로 다른 중력으로 인하여 하늘과 땅이 맞닿은 두 세계에서 소년, 소녀가 금지된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혹시 뭔가 떠오르는 영화가 없으신가요? 맞습니다. 바로 커스틴 던스트와 짐 스터게스 주연의 [업사이드 다운]입니다. 하지만 [업사이드 다운]과 [거꾸로 된 파테마]는 엄연히 다른 영화라고 하네요.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는 2013년 1월 9일 개봉했던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의 후속편입니다. 이 영화는 TV 애니메이션을 극장용으로 재편집한 것인데,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를 통해 TV 애니메이션의 마지막편까지 펼쳐진다고 합니다.

[쇼트피스]는 18세기 산 속을 헤매다가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오래된 사당으로 몸을 피한 한 남자의 기괴한 경험을 그리고 있는 '구십구', 17세기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소방관이 되겠다며 집을 나선 사랑하는 남자와 만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한 소녀의 이야기인 '화요진', 16세기 준국시대 말기, 밤마다 마을 처녀들을 끌고가는 붉은 도깨비를 없애기 위해 백곰 감보에게 도움을 청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인 '감보', 금 미래 도쿄, 폐허로 변한 도시에서 한대의 전차형 무인 병기와 전투를 벌이는 5명의 군인 이야기 '무기여 잘 있거라'로 구성된 일본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쉽지만 볼 가능성은 희박한... [미라클맨], [한공주], [물랑루즈]

 

 

제가 만약 시간이 된다면 보고 싶었던 영화는 [그랜드 피아노]에서부터 [물랑루즈]까지입니다. 무려 12편입니다. 흠... 일주일 내내 회사에 연차 휴가를 내고 극장만 찾아다녀도 전부 보지 못하겠군요. 그렇기에 역시 포기할 영화는 빨리 포기하는 편이 마음 편할지도...

극장에서 보기를 거의 포기한 영화 중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바로 [미라클맨]과 [한공주]입니다. [미라클맨]은 우리에겐 [어벤져스]의 '헐크'로 익숙한 배우 마크 러팔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화려한 스타 DJ로 화려한 날을 보내던 한 남자가 사로로 하루아침에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며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한 어느날 자신의 손길이 아픈 사람들의 병이 감쪽같이 낫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마크 러팔로 외에도 올랜도 블룸, 줄리엣 루이스, 로라 리니 등 캐스팅은 꽤 화려한 편입니다.

[한공주]는 개봉 전부터 이수진 감독을 주목받는 신인 감독의 반열에 올려 놓은 문제작입니다. 열일곱 소녀 한공주를 주인공으로 어떤 사고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난 그녀가 전학간 학교에서도 이전 학교의 학부형들이 학교로 들이닥치며 그녀를 벼랑 끝에 몰아부친다고 합니다. 과연 그녀에겐 어떤 일들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물랑루즈]는 2001년에 개봉했던 바즈 루어만 감독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2001년 당시 이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기에 극장에서 다시한번 보고 싶지만 이번주에는 볼 영화가 너무 많네요. 1899년 파리를 배경으로 최고의 뮤지컬 가수 샤틴(니콜 키드먼)과 영국의 낭만파 시인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의 슬픈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담은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스위니], [신부의 아이들], [인생은 새옹지마], [이쁜 것들이 되어라], [오기와 악동들 더 무비], [수호지 : 강호의 장청], [용호상조], [신의 전사], [의궤, 8일간의 축제], [카토 프로젝트]

 

 

이번주 개봉작이 너무 많아서 모든 영화를 자세히 소개할 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별 관심이 없는 영화들은 아주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스위니]는 영국의 범죄 액션영화로 영국특별기동수사대 '스위니'의 수장 잭 레건(레이 윈스턴)이 어느 범죄자의 음모로 동료를 잃고 자신은 부정부패 혐의로 '스위니'에서 퇴출됩니다. '스위니'의 해체 위기 속에서 잭 레건은 마지막 반격을 시작합니다. [신부의 아이들]은 크로아티아 영화로 출생률 0%의 작은 섬에서 보좌 신부 파비앙과 콘돔을 파는 매점 주인이 비밀스러운 출산장려 프로젝트를 펼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인생은 새옹지마]와 [이쁜 것들이 되어라]는 우리나라의 저예산 독립영화입니다. [인생은 새옹지마]는 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그녀와 사귀다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그녀의 곁을 떠난 용주 부부를 방해해야하는 어느 남성의 이야기이며, [이쁜 것들이 되어라]는 10년째 고시생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 남자 앞에 어린시절 두집 살림을 하던 아버지 덕분에 남매아닌 남매가 될뻔한 여자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수호지 : 강호의 장청]은 무술의 최강자 장청을 두고 펼쳐지는 부패한 강호의 엄청난 계략을 소재로안 무협 영화이며, [용호상조]는 유덕화 주연의 1987년 영화로 암흑가에서 피어나는 피보다 진한 우정을 다룬 느와르 영화입니다. [오기와 악동들 더 무비]는 프랑스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허당 고양이 오기와 악동 벌레 삼총사의 빅매치를 다룬 영화입니다.

[신의 전사]는 베네수엘라의 액션 스릴러 영화로, 무슬림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자살 테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한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의궤, 8일간의 축제]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담긴 조선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8일간의 축제를 3D 입체영상으로 복원해낸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카토 프로젝트]는 미디어 예술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진짜 신나는 예술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11명의 학생이 학교 주변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전전하며 자신들의 계획을 전달하고 7가지의 프로젝트 안에 아이들을 유도해 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휴~ 전부 소개했네요. 무려 23편의 새로운 영화들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에게 공개된다는 것은 참 다람직한 현상이죠. 비록 '이번주 개봉작'을 써야하는 저는 괴롭지만... 그러나 이들 영화들을 골고루 극장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또한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극장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날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