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4주차 박스오피스> '캡틴 아메리카'가 가는 길엔 1위 뿐이다.

 

 

2014년 1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4월 4일 ~ 4월 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03-26	762,113	2,611,940	926	13,366
2	쓰리데이즈 투 킬	2014-04-03	117,175	144,593	388	4,431
3	노아	2014-03-20	117,022	1,957,960	401	4,737
4	우아한 거짓말	2014-03-13	95,631	1,551,975	352	3,918
5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03-20	88,552	424,500	233	2,294
6	론 서바이버	2014-04-02	78,956	118,297	305	3,241
7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2014-04-03	44,377	47,476	301	1,373
8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2014-04-03	29,633	40,518	249	1,866
9	백프로	2014-04-03	22,178	29,136	236	2,349
10	선 오브 갓	2014-04-10	6,850	8,090	174	417

 

 

51만 VS 261만

 

예상대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쓰리데이즈 투 킬]과는 무려 6배차이의 스코어입니다. 이 정도면 압도적이라는 표현외엔 달리 할 말이 없군요.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2011년 7월 썸머 시즌에 개봉했던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전작인 [퍼스트 어벤져]의 흥행 성적입니다.

[퍼스트 어벤져]는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51만이라는 저조한 흥행 성적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그랬던 '캡틴 아메리카'가 불과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굉장한 흥행 파워를 과시 중에 있는 것이죠.

물론 3년만에 '캡틴 아메리카'의 위상이 달라진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2012년 개봉해서 흥행 대박을 터트린 [어벤져스]로 인하여 '캡틴 아메리카'의 인지도가 높아진 이유도 있을 것이며, 최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과 그로이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의 방한도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흥행에 한 몫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자체가 [퍼스트 어벤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스케일이 커졌고, 재미있어졌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장기 흥행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단기적 이벤트 때문이 아닌, 영화 자체의 재미 때문에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과연 '캡틴 아메리카'의 질주가 어디까지 진행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를 막아서는 영화는 어느 영화가 될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 마블 유니버스는 빠져나올 수 없는 늪이더라.

 

 

[쓰리데이즈 투 킬]과 [노아]의 박빙 2위 전쟁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안 그 밑의 영화들 또한 나름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2위 경쟁이 가장 치열했습니다. 신작인 [쓰리데이즈 투 킬]과 2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노아]가 고작 153명 차이로 2위와 3위로 갈라졌습니다.

노장 케빈 코스트너의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쓰리데이즈 투 킬]이 아슬아슬하게 2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신작이라는 프리미엄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노아]는 아슬아슬하게 3위를 차지했지만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쓰리데이즈 투 킬]보다 많았음을 감안한다면 역시 아쉬운 결과로 보입니다. [노아]의 드롭율은 13주차에는 65.6%에 이어 14주차에도 64.2%. 누적관객 200만을 살짝 넘기는 수준에서 국내 흥행은 멈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아] - 다크 판타지로 재탄생한 '노아의 방주'

 

 

그래도 우아한 중위권 다툼

 

2위를 두고 [쓰리데이즈 투킬]과 [노아]가 상처뿐인 혈투를 벌이고 있다면 중위권 싸움은 조금 우아합니다. 우선 할리우드 대작들 틈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는 [우아한 거짓말]이 그러합니다. [우아한 거짓말]은 무려 4주간 TOP10의 중상위권을 지키며 155만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자극적인 영화들이 판을 치는 와중에 잔잔한 [우아한 거짓말]의 선전은 꽤 신선해 보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선전도 우아합니다. 이 영화의 드롭율은 18.4%. 애초에 적은 상영관에서 시작했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입소문에 입소문을 더하면서 점점 스크린수를 늘려가더니 어느덧 누적관객 42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우아한 거짓말] - 나와 내 가족의 삶에는 '우아한 거짓말'이 필요없기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아름다운 경쾌함 뒤에 남은 짙은 여운

 

 

신작들이 점거한 하위권

 

14주차 박스오피스에는 4월 3일 개봉작이 무려 다섯편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TOP10이 대거 물갈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신작의 성적은 그다지 신통하지는 못합니다. 2위를 차지한 [쓰리데이즈 투 킬]을 비롯하여 하위권을 차지한 신작들의 성적까지...

우선 [론 서바이버]는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는 북미 개봉 당시 사실적인 전투씬 묘사로 호평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올랐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국내 흥행은 미지근하네요. 어린이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이 7위입니다. 아무래도 방학시즌이 아닌 만큼 흥행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8위는 명배우들의 명연기가 펼쳐지는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애초부터 흥행을 기대했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주말 관객 3만을 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쉽네요. 9위는 우리 영화 [백프로]입니다. 윤시윤과 여진구라는 라이징 스타를 캐스팅한 영화인데 흥행은 영 꽝입니다.

마지막 10위는 4월 10일 개봉 예정작인 [선 오브 갓]입니다. 성서의 내용을 충실하게 옮긴 종교 영화인데, 아마도 종교인들 대상으로 유료 시사회를 했나봅니다. 6천명을 동원하며 10위에 올랐습니다. 과연 정식 개봉 때에는 어떤 흥행 성적을 올릴지 궁금한 영화입니다.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 어머니이기에 가능한 거짓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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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예매율

 

 

2014년 4월 8일 11시 43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03-26	22.9%	10,752
2	역린	2014-04-30	21.0%	9,856
3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03-20	5.1%	2,401
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04-23	4.8%	2,263
5	방황하는 칼날	2014-04-10	4.6%	2,177
6	헤라클레스 : 레전드 비긴즈	2014-04-10	3.9%	1,830
7	선 오브 갓	2014-04-10	3.8%	1,775
8	한공주	2014-04-17	3.3%	1,559
9	노아	2014-03-20	2.9%	1,353
10	우아한 거짓말	2014-03-13	2.7%	1,256

 

 

매 점유율이 22.9%, 2위인 [역린]이 21%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를 바짝 뒤쫓았습니다. 하지만 [역린]의 개봉 예정일은 4월 30일. 아직 3주나 남았습니다. 한가지 더 흥미로운 것은 4월 23일 개봉 예정작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도 실시간 예매율 TOP10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개봉은 앞으로 2주 남았습니다. 개봉이 1주일 남은 [한공주]가 실시간 예매율 8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4월 30일 개봉 예정작인 [역린]과 4월 23일 개봉 예정작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그리고 4월 17일 개봉 예정작인 [한공주]가 TOP10에 오르는 동안 이번주에 개봉할 신작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방황하는 칼날]이 5위로 그나마 신작 중에서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 뒤를 [헤라클레스 : 레전드 비긴즈], [선 오브 갓]이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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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4월 7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겨울왕국	2014-01-16	10,289,507	미국
2	수상한 그녀	2014-01-22	8,650,521	한국
3	변호인	2013-12-18	5,688,145	한국
4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03-26	2,680,934	미국
5	논스톱	2014-02-27	2,083,902	미국,프랑스
6	남자가 사랑할 때	2014-01-22	1,979,311	한국
7	노아	2014-03-20	1,971,007	미국
8	용의자	2013-12-24	1,955,126	한국
9	피끓는 청춘	2014-01-22	1,676,040	한국
10	300: 제국의 부활	2014-03-06	1,592,915	미국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파죽지세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아직 빅3인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변호인]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조만간 [변호인]을 바짝 압박할만한 기세입니다. 물론 그 이상은 좀 더 두고 봐야할 듯.

[노아]는 흥행이 주춤하며 200만 정도에서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노아]가 최종적으로 넘을 수 있는 영화는 [논스톱]까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록 TOP10에 들지는 못했지만 11위는 [우아한 거짓말]입니다. 조만간 [300 : 제국의 부활]을 밀어내고 10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