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3월 28일 ~ 3월 30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03-26
1,170,441
1,474,013
1,106
16,021
2
노아
2014-03-20
326,741
1,740,854
629
7,853
3
우아한 거짓말
2014-03-13
200,652
1,385,140
435
5,697
4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03-20
115,172
268,501
233
2,497
5
논스톱
2014-02-27
25,742
2,072,853
201
1,271
6
300: 제국의 부활
2014-03-06
16,456
1,586,208
224
1,151
7
초원의 왕 도제
2014-03-27
15,967
17,494
192
634
8
아바타 정글의 비밀
2014-03-27
9,859
10,898
162
499
9
수상한 그녀
2014-01-22
8,160
8,642,367
90
389
10
몬스터
2014-03-13
7,644
522,189
138
737
'캡틴 아메리카'에게 적수가 없다.
지난 12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노아]는 95만이라는 대단한 성적으로 당당하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우아한 거짓말]과는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날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아]의 2주 연속 1위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개봉 대기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아]에게도 희망은 있었습니다. 개봉 첫주에 좋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스크린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고,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전편인 [퍼스트 어벤져]의 경우는 국내에서 고작 5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미지근한 흥행 성적을 올렸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아]의 희망은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개봉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주말동안 11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는 [노아]의 개봉 첫주 관객보다 22만명 늘어난 기록입니다. 스크린을 거의 독점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성적일 수도 있지만, 때맞춰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촬영이 진행되며 '어벤져스' 멤버인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인지도가 [퍼스트 어벤져]가 개봉했던 2011년관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치솟앗기 때문이기도합니다. 혹시 마블은 이를 위해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개봉에 맞춰 서울 촬영을 진행한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마블의 홍보력은 가히 우주급이라 할 수 있을 듯...
[노아]가 이렇게 무너질줄은 몰랐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위력은 분명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개봉 첫 주에 95만명을 동원한 [노아]가 개봉 2주차에 65.8%라는 어마어마한 드롭율을 기록하며 곤두박질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노아]는 개봉과 동시에 '기독교 영화이다.', '아니다. 반기독교 영화이다.', 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대부분 이럴 경우 논란 덕분에 영화에 관심이 없던 일반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오히려 흥행에 가속도가 붙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아]의 경우는 그러한 논란이 오히려 안좋게 작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기독교인이 아닌 경우는, '[노아]는 기독교 영화이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영화보기가 꺼려지게 되었고, 기독교인의 경우는 성서와 다르게 나오는 노아의 모습에 실망하며, 영화를 보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암튼 이유가 어찌되었건 [노아]는 개봉 2주 동안 174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초반의 무서운 기세를 전혀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에 대한 관객의 입소문이 양호하니 개봉 3주차에는 더욱더 [노아]의 입지가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히 흥행하는 영화들
[노아]가 개봉 첫주 시끄럽게 1위에 올랐다가, 2주차에는 더욱 소란스럽게 2위로 떨어진데 반에, [우아한 거짓말]은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아한 거짓말]의 개봉 첫주 성적은 44만명으로 비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압도적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개봉 2주차에 [노아]라는 강적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25.5%라는 양호한 드롭율로 3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개봉 3주차에는 [노아]보다 더 막강한 [캡틴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개봉했지만 39.8%의 역시 양호한 드롭율로 20만명을 동원했습니다. 현재 [우아한 거짓말]의 누적 관객은 138만명. [노아]와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라는 막강한 강적을 만났음에도 이렇게 꾸준함을 보이다니... 이것이 잘만든 영화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여기 [우아한 거짓말]보다 더 대단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개봉 첫주만 하더라도 163개의 스크린에서 공개되었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7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개봉 2주차에는 233개로 스크린수가 오히려 늘어났고, 주말 관객수도 11만명으로 58%의 관객 상승율을 기록했고,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상승했습니다. 영화의 누적 관객은 26만명.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중에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TOP10에 있었어?
5위는 은근히 끈질긴 [논스톱]이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의 주말 성적은 2만명. 5주간 끈질기게 주말 박스오피스 TOP10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번 주말에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누적관객 207만명을 기록하며 [테이큰]의 235만명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물론 [테이큰]의 기록을 넘어서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300 : 제국의 부활]도 은근히 끈질기네요. 4주간 TOP10에 머물렀고, 누적관객은 15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영화 역시 [300]의 292만명을 넘어서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며 이번주에는 TOP10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상한 그녀] 또한 대단합니다. 누적관객 864만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9위. 이 영화는 무려 10주간 TOP10에 머물렀습니다. 비록 애니메이션 사상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의 흥행에 가려졌지만, 꾸준함만큼은 [겨울왕국]보다 [수상한 그녀]가 한수위입니다. 물론 이 영화 역시 이번주에는 TOP10에 남아있기 힘들어 보입니다.
두편의 애니메이션과 한편의 잔혹 스릴러
7위와 8위는 새롭게 개봉한 애니메이션 [초원의 왕 도제]와 [아바타 정글의 비밀]이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방학 시즌이 아니다보니 애니메이션의 흥행력이 그다지 위력적이지는 못하네요. 마지막 10위는 [몬스터]입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52만명. 이 정도면 실망스러운 흥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4년 4월 1일 14시 09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예매점유율 | 예매관객수 |
1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2014-03-26 | 44.6% | 22,150 |
2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2014-03-20 | 11.6% | 5,734 |
3 | 노아 | 2014-03-20 | 7.5% | 3,743 |
4 | 우아한 거짓말 | 2014-03-13 | 6.9% | 3,412 |
5 | 쓰리데이즈 투 킬 | 2014-04-03 | 5.3% | 2,608 |
6 |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 2014-04-03 | 3.2% | 1,564 |
7 | 선 오브 갓 | 2014-04-10 | 3.0% | 1,468 |
8 | 아이스맨 | 2014-03-27 | 2.5% | 1,260 |
9 | 방황하는 칼날 | 2014-04-10 | 2.5% | 1,244 |
10 | 론 서바이버 | 2014-04-02 | 1.3% | 659 |
실시간 예매율은 여전히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1위입니다. 당분간 이 영화를 위협할 수 있는 영화가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2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노아]를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올랐습니다. 이 영화는 3월 18일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4위, 3월 26일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한계단씩 순위가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엄청난 흥행을 할 영화는 분명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순위를 지킬 것 같네요.
신작 중에서는 [쓰리데이즈 투 킬]이 5.3%로 5위,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이 3.2%로 6위, [론 서바이버]가 1.3%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4월 10일 개봉작인 [선 오브 갓]과 [방황하는 칼날]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3월 31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국적 |
1 | 겨울왕국 | 2014-01-16 | 10,288,109 | 미국 |
2 | 수상한 그녀 | 2014-01-22 | 8,645,376 | 한국 |
3 | 변호인 | 2013-12-18 | 5,686,411 | 한국 |
4 | 논스톱 | 2014-02-27 | 2,076,487 | 미국,프랑스 |
5 | 남자가 사랑할 때 | 2014-01-22 | 1,979,311 | 한국 |
6 | 용의자 | 2013-12-24 | 1,955,126 | 한국 |
7 | 노아 | 2014-03-20 | 1,773,413 | 미국 |
8 | 피끓는 청춘 | 2014-01-22 | 1,676,040 | 한국 |
9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2014-03-26 | 1,589,219 | 미국 |
10 | 300: 제국의 부활 | 2014-03-06 | 1,588,674 | 미국 |
자! 2014년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흥행 문제작이 과연 출현할까요? 일단 대답은 긍정적입니다. 이미 지난주에 [노아]가 개봉 첫주 129만명을 동원하며 단순에 10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노아]는 개봉 2주차에 기세가 다소 꺾였지만 7위까지 순위를 올렸고, 이변이 없는한 [논스톱]까지는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아]는 빅3를 위협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개봉 2주차에 흥행세가 너무 빨리 꺾였고, 관객들의 입소문 역시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봉 첫주만에 단순에 9위에 오른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기대해볼만합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 알 수 있듯이 개봉 2주차에도 이 영화의 흥행세를 꺾을만한 영화가 보이지 않고, 입소문 역시 상당히 좋기 때문입니다. 과연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빅3의 벽을 깰 수 있을까요? 이번 주말이 되면 그 해답이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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