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주차 박스오피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노아] 압도적 1위

 

 

2014년 1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3월 21일 ~ 3월 2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노아	2014-03-20	950,850	1,133,364	951	12,609
2	우아한 거짓말	2014-03-13	333,536	1,058,866	573	7,435
3	논스톱	2014-02-27	113,149	2,013,852	337	3,305
4	300: 제국의 부활	2014-03-06	99,406	1,538,339	389	4,234
5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03-20	72,901	83,173	163	1,124
6	몬스터	2014-03-13	60,327	497,197	361	3,656
7	노예 12년	2014-02-27	28,553	479,097	211	1,194
8	수상한 그녀	2014-01-22	26,539	8,622,667	198	1,115
9	꼬마영웅 경찰차 프로디2	2014-03-20	17,088	18,301	257	916
10	벨과 세바스찬	2014-03-20	16,581	21,875	202	1,155

 

 

대홍수처럼 밀려든 [노아]의 흥행 열풍

 

한동안 국내 박스오피스가 참 잠잠했습니다. 매주 1위가 [폼페이 : 최후의 날], [논스톱], [300 : 제국의 부활], [우아한 거짓말]로 바뀌는 동안 고만고만한 성적을 올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아]가 개봉하며 갑자기 여름 성수기를 연상되는 후끈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노아]는 95만을 기록하며 2위인 [우아한 거짓말]과는 압도적인 차이로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비록 아쉽게 개봉 첫 주말에 100만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극장가가 비수기임을 감안한다면 굉장한 성적이죠. 문제는 이 영화의 평점입니다. 종교영화와 블록버스터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선 영화이니만큼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낮은 영화의 평점이 [노아]의 2주 연속 1위를 가로 막고 있네요. 게다가 상대는 [어벤져스]를 통해 인지도가 확 올라간 캡틴 아메리카의 두번째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입니다. [노아]는 분명 12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주 연속 1위를 거둘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노아] - 다크 판타지로 재탄생한 '노아의 방주'

 

 

너무 강적을 만난 [우아한 거짓말]

 

11주차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비수기 동안 할리우드 영화에게 내줬던 왕좌를 한국영화에게 다시 안겨줬던 [우아한 거짓말]. 하지만 이 영화의 우아한 1위도 2주 연속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노아]라는 너무 강한 적을 만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아한 거짓말]은 25.5%의 드롭율만 기록하며 주말동안 33만명을 동원, 비록 2위로 순위는 떨어졌지만, [노아]라는 강적과의 대결에서 꽤 선방한 셈입니다. 하지만 [우아한 거짓말] 역시 흥행작이 되려면 이번 주말에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태풍을 어떻개 견뎌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우아한 거짓말] - 나와 내 가족의 삶에는 '우아한 거짓말'이 필요없기를...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는 영화들

 

[논스톱]은 개봉 4주 동안 상위권에 머물며 어느덧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애초에 [테이큰]이 기록한 235만명을 넘어서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꾸준함을 기록하며 [테이큰]의 기록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300 : 제국의 부활] 역시 누적관객 1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경우는 전작인 [300]이 기록한 292만명을 넘어서는 것이 불가능해보이지만, 그래도 [노아]라는 초대형 태풍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는 셈입니다.

5위는 의외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차지했습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아무래도 흥행성은 부족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했던 [문라이즈 킹덤]이 2012년 개봉해서 고작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친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적은 스크린에도 불구하고 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당하게 5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틈에서 이 영화의 입소문이 계속 확산된다면 장기 흥행 레이스를 펼칠 수도 있을 듯.

[몬스터]는 초반 누적관객 49만명을 기록하며 6위에 그쳤습니다. 개봉 전까지만해도 [우아한 거짓말]보다 흥행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개봉하자마자 입소문에서 [우아한 거짓말]에 밀리며,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나고 말았습니다.

 

[논스톱] - 새로운 밀실 추리 액션

 

[300 : 제국의 부활] - 역사를 바탕으로한 판타지적 상상력에 감탄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아름다운 경쾌함 뒤에 남은 짙은 여운

 

[몬스터] - 괴물같은 세상에 던져진 순수의 반격

 

 

이제 새로운 영화들이 대기중이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언제 TOP10에서 물러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주말동안 2만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친 영화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카데미의 약발이 거의 떨어진 [노예 12년]이 누적관객 47만명을 기록하며 7위이고, 이제 볼만한 사람은 거의 본 [수상한 그녀]도 862만이라는 대박을 기록하며 퇴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꼬마영웅 경찰차 프로디 2]가 9위, [벨과 세바스찬]이 마지막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영화 상당 수는 13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TOP10에서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노예 12년] - 2시간 동안 노예가 된 기분이다.

 

[수상한 그녀] - 다시 태어나도 나는 똑같은 삶을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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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예매율

 

 

2014년 3월 26일 18시 23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03-26	55.7%	68,736
2	노아	2014-03-20	14.7%	18,114
3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03-20	8.6%	10,657
4	우아한 거짓말	2014-03-13	6.4%	7,871
5	슈퍼미니	2014-04-10	1.6%	1,977
6	아이스맨	2014-03-27	1.6%	1,971
7	블러드타이즈	2014-03-27	0.9%	1,143
8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2014-04-03	0.8%	1,017
9	논스톱	2014-02-27	0.7%	864
10	청춘학당 : 풍기문란 보쌈 야사	2014-03-27	0.6%	737

 

 

예상했던대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55.7%라는 압도적인 예매점유율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노아]가 기록했던 예매율과 비슷한 수치네요. 그렇다면 과연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개봉 첫주 100만 관객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노아]가 14.7%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며 비록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에게는 밀리지만, 그래도 여전히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 중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제대로 입소문을 탄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예매 점유율은 8.6%. 개봉 당시의 점유율보다 무려 2배 가량 올랐습니다.

신작 중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의 뒤를 이어 [아이스맨], [블러드타이즈], [청춘학당 : 풍기문란 보쌈 야사]가 자리잡고 잇고, 4월 10일 개봉 예정작인 [슈퍼미니]와 4월 3일 개봉 예정작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이 에매점유율 TOP10에 오른 것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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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3월 2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겨울왕국	2014-01-16	10,284,953	미국
2	수상한 그녀	2014-01-22	8,629,924	한국
3	변호인	2013-12-18	5,686,381	한국
4	논스톱	2014-02-27	2,035,719	미국,프랑스
5	남자가 사랑할 때	2014-01-22	1,979,311	한국
6	용의자	2013-12-24	1,955,126	한국
7	피끓는 청춘	2014-01-22	1,676,040	한국
8	300: 제국의 부활	2014-03-06	1,560,818	미국
9	폼페이: 최후의 날	2014-02-20	1,373,719	미국,독일
10	노아	2014-03-20	1,299,591	미국

 

 

빅3인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변호사]의 위상이 굳건한 가운데 [논스톱]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6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빅3의 벽을 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빅3의 벽을 넘을 수 있는 영화는 개봉 첫주만에 TOP10에 진입한 [노아]입니다. [노아]는 129만명을 동원하며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을 밀어내고 단숨에 10위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노아]가 빅3를 위협할수 있을만큼 흥행에 성공하려면 개봉 2주차 성적 또한 좋아야 겠죠? 과연 [노아]는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킬지...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