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2014년 국내 박스오피스

<2014년 10주차 박스오피스> 봄 극장가에는 절대 강자가 없다. [300 : 제국의 부활] 1위

쭈니-1 2014. 3. 10. 18:43

 

 

2014년 10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4년 3월 7일 ~ 3월 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300: 제국의 부활 2014-03-06 661,903 782,900 720 11,936
2 논스톱 2014-02-27 395,827 1,464,421 508 7,701
3 수상한 그녀 2014-01-22 145,181 8,427,648 345 3,904
4 노예 12년 2014-02-27 108,198 299,550 316 2,189
5 폼페이: 최후의 날 2014-02-20 97,098 1,310,418 383 3,995
6 겨울왕국 2014-01-16 96,098 10,194,482 421 3,349
7 찌라시: 위험한 소문 2014-02-20 78,626 1,181,334 333 3,150
8 다이애나 2014-03-06 27,081 39,326 266 2,220
9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2014-03-06 25,410 34,004 136 1,088
10 신이 보낸 사람 2014-02-13 18,471 393,695 154 638

 

 

매주 바뀌는 1위 자리... 이번엔 [300 : 제국의 부활]이다.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의 투톱 체제가 무너진 이후 봄 극장가는 매주 1위 자리가 바뀌고 있습니다. 8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폼페이 : 최후의 날]에, 9주차는 [논스톱]이 그리고 10주차에는 [300 : 제국의 부활]이 새로운 1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할리우드의 오락 영화라는 점과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서 1주 천하에 머물고 있다는 점입니다.

10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새로운 1위로 등극한 [300 : 제국의 부활]이 딱 그러합니다. 이 영화가 주말 동안 기록한 관객수는 66만명, 지난 8주차 박스오피스에서 [폼페이 : 최후의 날]이 기록한 46만보다는 많지만 지난 9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논스톱]이 기록한 70만보다는 적은 기록입니다. [300 : 제국의 부활] 역시 [폼페이 : 최후의 날]과 [논스톱]처럼 개봉 2주차가 되면 1위 자리에서 물러날 듯 보입니다.

9주차 1위인 [논스톱]은 43.9%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누적 관객수는 146만명으로 [테이큰]이 기록한 235만명을 넘어서기엔 조금 간당간당해보입니다. [테이큰]처럼 꾸준한 성적을 올려야 가능성이 있는데 개봉 2주차에 벌써 43.9%의 드롭율이라면 200만을 넘기는 것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8주차 1위인 [폼페이 : 최후의 날]은 67.6%의 드롭율로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투톱의 추억... [수상한 그녀]와 [겨울왕국]

 

놀라운 것은 [수상한 그녀]의 뒷심입니다. 한때 강력한 투톱으로 라이벌 관계였던 [겨울왕국]이 투톱 체제가 무너진 이후 급락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수상한 그녀]는 신작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3주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느새 누적 관객은 842만명. 정말 대단한 꾸준함입니다.

천만을 넘기며 급격히 흥행력이 떨어지고 있는 [겨울왕국]은 주말내내 9만명 동원에 그치며 6위. 하지만 이미 천만 돌파로 신드룸을 불러 일으킨만큼 [겨울왕국]으로서는 아쉬울것이 없어보입니다. 그나저나 [겨울왕국]의 국내 흥행은 미국에 이어 2위라고 하지요? 우리나라 관객들의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성적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노예 12년]은 개봉 2주차에 10만명을 동원하며 전주보다 오히려 관객수가 14.8% 늘어나는 아카데미 특수를 누렸습니다. 물론 그렇다고해도 누적 관객은 29만명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우리나라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겠죠.

[노예 12년]과는 달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개봉 첫주에 2만명을 동원하는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던 [아메리칸 허슬]의 국내 흥행도 부진한 편인데 개봉 3주차를 맞이하며 4천명의 관객으로 1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누적 관객은 15만명. 감독상을 수상한 [그래비티]는 2개의 스크린에서 재개봉하여 1천명을 동원하며 26위에 올랐습니다. 누적 관객은 320만명.

그 외에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이 누적관객 100만을 넘기며 7위 자리를 차지했고, 신작인 [다이애나]가 8위, [신이 보낸 사람]은 마지막 10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4년 3월 10일 18시 31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300: 제국의 부활 2014-03-06 20.2% 7,021
2 우아한 거짓말 2014-03-13 10.6% 3,677
3 논스톱 2014-02-27 8.9% 3,083
4 몬스터 2014-03-13 6.7% 2,341
5 노예 12년 2014-02-27 6.4% 2,229
6 수상한 그녀 2014-01-22 5.1% 1,768
7 원 챈스 2014-03-13 3.2% 1,124
8 겨울왕국 2014-01-16 2.9% 992
9 신이 보낸 사람 2014-02-13 2.7% 926
10 폼페이: 최후의 날 2014-02-20 2.6% 903

 

 

습니다. 하지만 신작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아한 거짓말]이 10.6%로 2위에 올라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몬스터], [우너챈스]도 10위권에서 순위 상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예 12년]입니다. 이 영화의 예매 점유율은 6.4%. 분명 영화의 소재상 흥행에 성공할만한 영화는 아닌데, 아무래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었나봅니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1월 1일 ~ 2014년 3월 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겨울왕국 2014-01-16 10,194,482 미국
2 수상한 그녀 2014-01-22 8,427,648 한국
3 변호인 2013-12-18 5,685,646 한국
4 남자가 사랑할 때 2014-01-22 1,973,725 한국
5 용의자 2013-12-24 1,955,029 한국
6 피끓는 청춘 2014-01-22 1,674,093 한국
7 논스톱 2014-02-27 1,464,421 미국,프랑스
8 폼페이: 최후의 날 2014-02-20 1,310,418 미국,독일
9 찌라시: 위험한 소문 2014-02-20 1,181,334 한국
10 로보캅 2014-02-13 979,328 미국

   

 

지난주까지만해도 2014년 박스오피스 TOP10 중에서 100만 관객을 넘기지 못한 영화가 두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스톱]이 146만을 기록하며 이제 100만을 넘기지 못한 영화는 [로보캅] 뿐이네요. 아무래도 현재 78만명으로 12위를 기록 중인 [300 : 제국의 부활]이 이번 주중으로 100만을 넘기며 새롭게 TOP10에 진입하며 [로보캅]은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11주만에 2014년 박스오피스 TOP10은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들로 가득 채워지겠네요. 2013년에는 13주만에 TOP10의 영화들이 모두 100만을 넘겼었는데, 작년보다 2주 정도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