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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 영화도 잘 만드네... 3부 : 메가폰을 잡은 할리우드 배우편

쭈니-1 2013. 10. 31. 14:34

 

 

'이 배우, 영화도 잘 만드네.... 2부 : 아카데미를 움켜쥔 할리우드 배우편'을 통해 배우가 연기만 잘한다는 편견에 멋진 카운트 펀치를 날렸습니다. 하지만 감독으로 데뷔한 모든 배우들이 아카데미를 수상한다면 아마도 할리우드의 모든 배우들이 너나 할 것없이 메가폰을 잡기 위해 아우성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3부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은 했지만 아직 아카데미는 수상하지 못한 할리우드 배우들을 중심으로 꾸미려 합니다. 이들 중에서는 언젠가는 아카데미 수상이 유력한 배우 출신 감독도 있고, 영화 연출의 어려움만 느끼고 감독으로서의 외도를 단발성으로 끝낸 배우들도 있습니다.

 

 

차세대 배우 출신 명감독 1순위... 조지 클루니

 

 

비록 아카데미를 움켜쥔 배우 출신 감독 목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조지 클루니는 언젠가 아카데미를 움켜쥘 유력한 배우 출신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미 그는 [굿나잇 앤 굿럭]을 통해 78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해 작품상은 [크래쉬]가, 감독상은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이 수상했습니다.)

아직은 안타깝게 아카데미의 영광이 그를 비켜갔지만, 언젠가는 아카데미 역시 조지 클루니의 연출력을 외면하지 못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은 2002년 [컨페션]입니다. [컨페션]은 백수 아닌 백수로 지내던 방송국 PD 척 배리스(샘 락웰). 그런 그에게 어느날 CIA요원 짐 버드(조지 클루니)가 접근하여 비밀암살요원이 될 것을 제안합니다. 척은 취미 삼아, 돈벌이 삼아 그 제안을 승락하고, 그러자 그가 기획한 TV쇼인 '데이트 게임'이 방송허가가 납니다. 낮에는 방송국 PD로, 밤에는 CIA 비밀요원으로 살아가는 척. 과연 그는 계속 이중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컨페션]은 조지 클루니의 마당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의 감독 데뷔작에 샘 락웰은 물론 드류 배리모어, 줄리아 로버츠, 룻거 하우어, 매기 질렌할은 물론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이 단역으로 출연하여 영화를 빛내줬습니다.

[컨페션]을 통해 CIA라는 미국의 권력을 TV쇼를 통한 유쾌한 코미디로 풍자했던 조지 클루니 감독은 두번째 영화인 [굿나잇 앤 굿럭]을 통해 미국을 지탱하고 있는 추악한 권력에 멋진 한방을 날립니다. [굿나잇 앤 굿럭]은 1950년대 초반, 미국 사회를 레드 콤플렉스에 빠뜨렸던 맥카시 열풍의 장본인 조셉 맥카시 상원의원과 언론의 양심을 대변했던 에드워드 머로 뉴스팀의 역사에 길이 남을 대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조지 클루니는 [킹 메이커]를 통해 다시한번 미국의 정치 현실을 풍자합니다.

 

 

 

할리우드의 지성 조디 포스터...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직

 

 

조지 클루니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남배우의 지성이라면 여배우 중에서는 단연 조디 포스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조디 포스터는 14살때 찍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로 나이답지 않은 파격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은 이후 1989년 [피고인]과 1992년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연기파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도 감독으로 도전을 했습니다. 1991년 [꼬마 천재 테이트]로 안정적인 감독 데뷔에 성공한 그녀. 하지만 배우로서 아카데미를 지배했던 이력과는 달리 감독으로서의 그녀 영화들은 아직까지는 아카데미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꼬마 천재 테이트]는 태어날 때부터 비상한 능력을 지닌 천재 소년 프레드 테이트의 성장담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뛰어난 능력을 지닌 테이트는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재를 위한 특수학교를 운영하는 제인(다이안 웨스트)이 테이트의 엄마인 디디(조디 포스터)에게 테이트를 영재학교에 보낼 것을 권유합니다. 하지만 테이트를 평범하게 키우고 싶은 디디는 제인의 제안을 거절하죠.

[꼬마 천재 테이트]는 뛰어난 천재이지만 육체적 나이는 보통 아이들과 같은 테이트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결국 아무리 천재라고 할지라도 테이트는 보통의 순수한 어린 아이에 불과했던 것이죠.

[꼬마 천재 테이트]로 감독에 데뷔한 조디 포스터는 두번째 영화인 [홈 포 더 할리데이]를 거쳐 세번째 영화 [비버]를 연출합니다. [비버]는 우울증에 빠진 사업가 월터 블랙(멜 깁슨)이 비버 인형을 통해 활기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특히 조디 포스터와 멜 깁슨의 만남으로 유명했는데, 이 두 배우는 [매버릭]에서 찰딱 호흡을 보여줬었죠.

조디 포스터는 현재 네번째 연출작인 [머니 몬스터]를 연출중이라고 합니다. [머니 몬스터]는 월가의 큰손 리 게이츠와 그의 충고로 주식을 샀다가 전 재산을 탕진한 카일에 대한 이야기로 이 영화를 통해 조디 포스터가 아카데미를 움켜쥘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명배우 톰 행크스. 그에게 감독은 아직 어렵기만 하다.

 

 

조디 포스터가 [피고인]과 [양들의 침묵]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한 연기력의 대가라면 남자 배우 중에서는 단연 톰 행크스가 조디 포스터의 대항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는 [필라델피아]로 9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듬해인 95년에는 [포레스트 검프]로 또다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대미문의 2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런 톰 행크스도 감독으로서는 아직 제대로 능력을 펼쳐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댓 씽 유 두]로 감독 데뷔이후 [윌더니스 오브 몽키스], [로맨틱 크라운]을 연출했지만 아카데미는 커녕 아직 감독으로서의 연출력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댓 씽 유 두]는 아버지의 가전제품 가게에서 일을 하는 가이 페터슨(톰 에러렛 스콧)이 우연히 '원더스'라는 그룹에 합류하여 훌륭한 드러머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음악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에서 톰 행크스는 음반 제작자로 출연하여 배우로서도 영화에 큰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톰 행크스의 연출작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영화는 아마도 [로맨틱 크라운]일 것입니다.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늦깍이 대학생 래리 크라운(톰 행크스)과 까칠한 여교수 메르세데스 테이노(줄리아 로버츠)의 사랑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로맨틱 크라운]은 기대했던 것만큼의 흥행 성적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현재 톰 행크스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캡틴 필립스]등 감독이 아닌 배우로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톰 행크스는 멋진 배우일 수 있어도 멋진 감독일 될 수는 없을지도 모르죠. 과연 톰 행크스의 감독으로서의 도전이 [로맨틱 크라운]에서 멈춰질까요?

 

 

 

우리에겐 너무 낯선 연출작... 숀 펜

 

 

앞서 소개했던 배우 출신 감독들의 영화의 겨우 비록 아카데미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꽤 알려진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국내 개봉하여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익숙한 영화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숀 펜의 연출작은 상당히 낯섭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 숀 펜. 과연 우리에게 너무나도 낯선 그의 연출작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숀 펜은 1991년 [인디언 러너]로 감독 데뷔합니다. [인디언 러너]는 작은 마을에서 보안관을 하며 성실하게 살고 있는 조 로버츠(데이빗 모즈)에게 어느날 망나니 동생 프랭크(비고 모텐슨)가 찾아옵니다. 프랭크는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고 약속하며 조의 집에 머물지만 그의 폭력성이 다시 폭발하며 조의 인생은 위태로워집니다.

숀 펜의 두번째 연출작은 잭 니콜슨 주연의 [크로싱 가든]입니다. 보석상을 운영하는 자상한 가장 프레디(잭 니콜슨). 하지만 어느날 오후 그의 어린 딸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어린 딸의 죽음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된 프레디는 직접 복수를 계획합니다.

숀 펜의 세번째 연출작인 [써스펙트]는 2004년에 국내 개봉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크로싱 가든]과 마찬가지로 잭 니콜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베테랑 형사 제리(잭 니콜슨)는 은퇴 6시간을 남겨두고 한 여자가 성폭행당한 후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을 맡게됩니다. 살해 용의자는 바로 체포되지만 자살합니다. 뭔가 이 사건의 의문점을 발견한 제리. 하지만 동료들은 그의 주장을 무시하고, 결국 은퇴한 제리는 민간인이 되어 사건의 진범과 마주치게 됩니다.

숀 펜의 네번째 연출작인 [인투 더 와일드]입니다.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크리스토퍼는 자신의 전재산을 국제 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가족과 연락을 끊은채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2년뒤 유타주의 산간 지역의 만년설 속에서 그는 길을 잃고 갇히게 됩니다. 과연 그의 몸은 야생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요?

숀 펜은 현재 [코미디언]이라는 영화를 연출 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번 영화는 국내 개봉하여 우리 관객에게 익숙한 영화가 될 수 있을까요?

 

 

팀 로빈스... 주목해봐야할 감독이 될지도.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에 팀 로빈스를 빼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비록 그는 톰 행크스처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배우는 아니지만 [플레이어]로 92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미스틱 리버]로 2004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 만큼은 분명 인정받고 있는 배우임에 분명합니다.

그런 그도 감독으로 데뷔해서 벌써 세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의 두번째 연출작인 [데드 맨 워킹]으로 96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같은 배우 출신 감독인 [브레이브 하트]의 멜 깁슨에게 감독상을 빼앗겼습니다. 그래도 그의 12살 연상의 아내 수잔 서랜든이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니 팀 로빈스에겐 꽤 의미있는 영화일 듯. (참고로 팀 로빈스와 수잔 서랜든은 2009년 결별했다고 합니다.)

 

 

팀 로빈스의 감독 데뷔작인 [밥 로버츠]는 가수이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고 펜싱 애호자이며 정계의 유력한 인물인 밥 로버츠(팀 로빈스)가 1990년 미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다루고 있는 정치 코미디 영화입니다. 보수주의자인 밥 로버츠는 중산층 유권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승승장구합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니 아랍계 신문기자 벅스 래플린이 밥 로버츠가 대부금 유용과 마약밀매에 연루되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한 것입니다.

위기에 몰린 밥 로버츠. 그런데 그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선거운동 도중 벅스 래플린에게 저격을 당하고 쓰러진 것입니다. 저격 사건으로 다시금 밥 로버츠는 인기를 회복합니다. 하지만 벅스 래플린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데... 과연 어찌된 일일까요?

정치 풍자 코미디 [밥 로버츠]로 인상 깊은 감독 데뷔작을 낸 팀 로빈스는 [데드 맨 워킹]을 연출합니다. [데드 맨 워킹]은 흑인 빈민가에서 희망의 집을 운영하는 헬렌 수녀(수잔 서랜든)가 두 연인을 강간한 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쓰레기같은 인간인 사형수 매튜 폰스렛(숀 펜)의 회개를 위해 그와 6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밥 로버츠]에서 [데드 맨 워킹]까지 팀 로빈스의 연출력은 점점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연출작인 [크레이들 윌 락]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그의 감독 도전기는 현재까지 주춤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데드 맨 워킹]을 감동깊게 본 저로서는 조지 클루니와 함께 배우 출신 감독으로 아카데미를 움켜쥘 유력한 후보자로 팀 로빈스를 뽑고 싶습니다. 물론 그가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면 말이죠.

 

 

아직 우리는 그의 진가를 전부 보지못했다. 빌리 밥 손튼

 

 

빌리 밥 손튼. 분명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지만 그의 대표작을 말하라고 한다면 딱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없습니다. 사실 그는 [아마겟돈] 등의 영화에서 주연보다 조연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했고, [몬스터 볼] 등 주연을 맡은 영화 역시도 상업 영화가 아니라 관객에게 친숙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벌써 네편의 영화를 만든 감독이며,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슬링 블레이드]로 97년 각색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숀 펜의 연출작이 그러하듯이 빌리 밥 손튼의 연출작 역시 우리 관객에게 소개된 기회가 없어서 우리에겐 너무나도 낯선 영화일 뿐입니다.

 

 

[슬링 블레이드]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잔디깍는 칼(슬링 블레이드)로 어머니와 정부를 살해한 칼(빌리 밥 손튼)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후 정신 요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2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고향에 돌아왔지만 그에게 따뜻한 호의를 보이는 사람은 전혀 없는 상황. 그러한 가운데 칼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는 프랭크(루카스 블랙)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결국 칼은 프랭크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

[슬링 블레이드]는 빌리 밥 손튼에게 아카데미 각색상을 안겨줬으며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영화입니다.(수상은 [샤인]의 제프리 러쉬가 했습니다.) 이렇게 [슬링 블레이드]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마친 빌리 밥 손튼은 2차대전 종전 무렵의 미국 텍사스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모험극을 담은 [올 더 프리티 호시스], 빌리 밥 손튼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코미디 [대디 앤 뎀], 그리고 최근에는 [제인 맨스필드즈 카]로 네번째 연출작까지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영화들은 아직 [슬링 블레이드]를 뛰어 넘지 못한 아쉬운 작품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빌리 밥 손튼은,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걸작을 만들어내지 않을까요? 왠지 저는 그럴 것 같습니다.

 

 

그외... 드류 배리모어, 안젤리나 졸리

 

 

[E.T.]의 아역 배우에서 시작하여 할리우드의 대표적 섹시 스타가 된 드류 배리모어. 그녀도 2009년 [위핏]이라는 영화를 통해 감독에 데뷔했습니다. [위핏]은 미인대회에 우승해야만 탄탄대로 인생이 펼쳐진다고 생각하는 부모님 밑에서 고리타분한 생활을 하던 블리스(엘렌 페이지)가 롤러더비라는 스포츠의 세계에 흠뻑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드류 배리모어는 현재  앨리 카터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으로 도둑집안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미술품 절도를 하며 자란 십대 소녀가 신분을 위장하고 좋은 학교에 입학하지만, 아버지가 곤경에 처하게 되자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미술품 절도를 계획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스트 소사이티]로 두번째 연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도 감독에 데뷔했었습니다. 그녀의 감독 데뷔작은 보스니아 내전 중에 피어난 사랑을 담은 영화 [인 더 랜드 오브 블러드 앤 허니](피와 꿀의 땅에서)입니다. 그녀 역시 현재 로라 힐렌브랜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육상선수 루이스 잠페리니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며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언브로큰]을 통해 두번째 감독 도전중입니다.

드류 배리모어와 안젤리나 졸리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아무래도 첫번째 영화보다는 두번째 영화에서 판가름이 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소개한 배우 외에도 배우 출신 감독들은 아직도 많습니다. 특히 저는 [엘프], [자투라 : 스페이스 어드벤쳐], [아이언맨], [카우보이 & 에이리언]을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을 의도적으로 뺐습니다. 그 역시 꽤 많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지만, 아무래도 배우보다는 감독으로 더 유명하기에 여기에 소개한 다른 배우들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이 배우, 영화도 잘 만드네'를 3부작으로 글을 쓰다보니, 배우라는 직업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저 연기만 잘 하는 것이 아닌, 다재다능한 인재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을 듯. 그렇기에 앞으로도 연기와 연출을 겸하는 배우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