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0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10월 4일 ~ 10월 6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소원
2013-10-02
475,608
799,549
622
8,962
2
깡철이
2013-10-02
407,699
779,827
683
11,094
3
관상
2013-09-11
290,729
8,712,865
484
5,496
4
컨저링
2013-09-17
213,587
2,043,246
423
4,753
5
프리즈너스
2013-10-02
75,571
141,274
294
2,680
6
스파이
2013-09-05
51,212
3,405,576
224
1,661
7
슈퍼배드 2
2013-09-12
40,374
894,290
203
836
8
몬스터 대학교
2013-09-12
36,483
821,226
213
891
9
로덴시아: 마법왕국의 전설
2013-10-02
31,957
58,399
220
1,060
10
정글번치 : 빙산으로의 귀환
2013-10-02
22,055
41,824
217
933
당연한 듯이 보였던 [깡철이]의 1위. 그러나...
지난 10월 2일. 개천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신작들이 일제히 개봉할때만해도 [깡철이]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관상]을 끌어 내리고 40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실제 예매율에서도 [깡철이]는 줄곳 1위 자리를 차지했었고, 주연을 맡은 유아인, 김해숙의 활발한 영화 홍보 활동도 [깡철이]의 1위 등극을 뒷받침해줬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10월 2일 개봉하자마자 [깡철이]는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치고 나갔습니다. 2위인 [소원]과는 4만명 차이였으며, 스크린수는 물론 상영횟수에서도 [소원]을 압도했기에 [소원]이 [깡철이]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해보였습니다. 개천절인 10월 3일 역시 [깡철이]가 1위, [소원]이 2위. 일일 관객수 차이는 4만명을 유지했지만 개봉 첫날 1위로 기세를 올린 [깡철이]는 스크린수를 점차 늘려 나가고 있었고,(700→707) 오히려 [소원]은 스크린수가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592→585)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10월 4일 금요일의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깡철이]가 아닌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스크린수는 여전히 589 : 683으로 [소원]이 열세이지만 [소원]은 그러한 [열세]를 극복한 것이죠. 그리고 [소원]의 역전은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40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깡철이]가 아닌 [소원]이 차지하였습니다.
10월 2일 수요일 | 10월 3일 목요일 | 10월 4일 금요일 | 10월 5일 토요일 | 10월 6일 일요일 | |
깡철이 | 134,531 | 231,880 | 106,933 | 159,815 | 140,951 |
소원 | 90,302 | 185,258 | 112,120 | 183,609 | 179,879 |
드롭율 54.7% [관상]의 천만 꿈은 이대로 끝난건가?
[소원]과 [깡철이]가 엎치락 뒤치락 1위 경쟁을 하는 가운데 [관상]은 3위 자리를 지키며 천만 관객을 향한 가능성 야심을 쉽게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해보았을 때, [관상]의 천만 관객의 꿈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4주차 [관상]의 누적 관객수는 871만명입니다. 전주와 비교해서 일주일동안 66만명의 관객을 더 늘렸을 뿐입니다. 만약 이러한 기세로 간다고 해도 [관상]이 천만 관객을 넘으려면 아직 2주라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관상]의 흥행세가 눈에 띄게 더뎌졌다는 점입니다.
개봉 4주차를 맞이한 [관상]의 드롭율은 54.7%. 전주 주말과 비교해서 50% 이상의 관객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드롭율 50%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41주차 [관상]의 누적 관객수는 900만을 겨우 넘을 것이고, 42주차에는 915만명, 43주차에는 922만명이 됩니다. 결국 [관상]이 기적적으로 흥행세가 살아나지 않는한 [아이언맨 3], [설국열차]와 마찬가지로 900만 수준에서 멈춰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개봉한 외국 공포영화 최고 흥행 기록! [컨저링] [소원]과 [깡철이]가 1위 경쟁을 하고, [관상]이 아쉽게도 천만 관객의 문턱에서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컨저링]은 조용히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쌀쌀한 가을에 개봉한 이 느닷없는 공포 영화는 이미 누적관객 160만명을 넘어서며 1999년부터 [식스센스]가 14년간 유지하던 국내 개봉한 외국 공포영화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외국 공포영화의 흥행은 한계가 있습니다. [식스센스]가 14년 동안이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나마 [식스센스]는 할리우드의 대표적 흥행 배우인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았고, 현재까지도 [식스센스]는 반전 영화의 교과서라 불리울 만큼 놀라운 반전을 지니며 당시 굉장한 화제를 몰고왔기에 160만명의 흥행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컨저링]은 딱히 내세울 흥행 배우가 출연한 영화도 아니고, 단지 무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이죠. 그만큼 [컨저링]의 흥행은 놀랍다는 표현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과연 [컨저링]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하위권은 애니메이션이 점령하다?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신작인 [프리즈너스]가 차지했습니다.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을 맡았고, 북미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첫 주 1위를 차지하며 잘만든 스릴러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했지만 우리나라 박스오피스에서는 영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6위는 [스파이]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중하위권에서 누적 관객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네요. 7위부터 10위는 어린이 애니메이션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슈퍼배드 2]와 [몬스터 대학교]가 여전히 엎치락 뒤치락 순위 다툼을 벌이며 나란히 7, 8위를 차지했고, 새롭게 개봉한 [로덴시아 : 마법왕국의 전설]과 [정글번치 : 빙산으로의 귀환]이 9,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몬스터 대학교] -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실시간 예매율 2013년 10월 8일 10시 56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2013-10-09
29.2%
26,277
2
소원
2013-10-02
14.0%
12,596
3
그래비티
2013-10-17
11.8%
10,572
4
깡철이
2013-10-02
8.5%
7,609
5
관상
2013-09-11
7.6%
6,812
6
러시 : 더 라이벌
2013-10-09
5.3%
4,743
7
컨저링
2013-09-17
4.4%
3,973
8
에이리언 둠스데이
2013-10-10
2.0%
1,820
9
프리즈너스
2013-10-02
1.8%
1,614
10
슈퍼배드 2
2013-09-12
1.3%
1,184
현재 실시간 예매율은 10월 9일 개봉 예정작인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가 29.2%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는 이번주말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주말 깜짝 1위를 차지한 [소원]은 여전히 14%의 예매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 [소원]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깡철이]가 4위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10월 17일 개봉 예정작인 [그래비티]가 11.8%로의 예매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조지 클루니와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은 우주 재난 영화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관객이 많다는 것을 뜻하겠죠? (저 역시 기대중입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10월 7일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관객수 | 국적 |
1 | 7번방의 선물 | 2013-01-23 | 12,810,776 | 한국 |
2 | 설국열차 | 2013-08-01 | 9,334,360 | 한국 |
3 | 아이언맨 3 | 2013-04-25 | 9,001,312 | 미국 |
4 | 관상 | 2013-09-11 | 8,747,047 | 한국 |
5 | 베를린 | 2013-01-30 | 7,166,268 | 한국 |
6 | 은밀하게 위대하게 | 2013-06-05 | 6,959,083 | 한국 |
7 | 숨바꼭질 | 2013-08-14 | 5,603,936 | 한국 |
8 | 더 테러 라이브 | 2013-07-31 | 5,579,036 | 한국 |
9 | 감시자들 | 2013-07-03 | 5,506,770 | 한국 |
10 | 월드 워 Z | 2013-06-20 | 5,237,519 | 미국 |
2013년 박스오피스는 아직까지 평온합니다. [관상]이 무서운 기세로 2013년 박스오피스 판도를 뒤바꿀 듯이 보였지만 역시나 900만 언저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기세가 꺾여 버렸기 때문입니다. 일단 [관상]은 [아이언맨 3]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설국열차]를 넘어설 수 있을런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그 외에 신작 가운데 2013년 박스오피스 TOP10를 위협할 영화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습니다. [소원]과 [깡철이]는 개봉 첫주의 성작을 놓고본다면 TOP10에 들어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고, 현재 상영중인 영화중에서 [스파이]는 13위까지 왔지만 그것이 한계입니다. 12위인 [박수건달]의 389만 관객을 넘는 것조차 불가능해보입니다.
다시한번 2013년 박스오피스 판도가 뒤흔들리려면 역시 11월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11월 이후 개봉 예정작이 저와 구피가 그토록 기다리고 있는 [토르 : 다크월드](10월 30일),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11월 21일),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12월)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박스오피스 > 2013년 국내 박스오피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영화의 초강세를 잠재운 [그래비티] (0) | 2013.10.22 |
---|---|
박스오피스를 삼킨...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0) | 2013.10.15 |
잡힐듯 잡히지 않는 천만관객... [관상]은? (0) | 2013.10.01 |
추석을 지배한 영화... [관상] (0) | 2013.09.24 |
올 추석엔 [관상]? OK (0) | 201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