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8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9월 20일 ~ 9월 22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관상
2013-09-11
2,220,383
6,873,517
1,239
17,718
2
스파이
2013-09-05
678,320
2,843,173
580
6,896
3
컨저링
2013-09-17
512,390
802,343
553
4,763
4
몬스터 대학교
2013-09-12
290,389
637,681
384
2,817
5
슈퍼배드 2
2013-09-12
268,910
716,133
423
2,796
6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2013-09-12
156,408
457,801
345
2,435
7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
2013-09-12
137,679
496,732
306
2,368
8
프리버즈: 밍쿠와 찌아의 도시 대탈출
2013-09-17
27,443
39,103
213
903
9
설국열차
2013-08-01
22,866
9,313,537
103
486
10
우리 선희
2013-09-12
13,830
38,535
41
370
추석 연휴 기간... [관상] 제대로 터졌다.
개봉 첫 주말에 189만명을 동원하며 유일한 경쟁작인 [스파이]를 멀찌감치 따돌렸던 [관상]이 예상했던대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박 흥행을 터트렸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8일부터 9월 20일 3일 동안 [관상]이 동원한 관객수는 무려 232만명, 여기에 추석 연휴와 이어지는 주말인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132만명을 동원함으로서 [관상]은 5일간 36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이로서 누적 관객도 700만을 육박하는 수준까지 단숨에 올라와 버렸습니다.
이건 그냥 [관상]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애초에 [관상]과 쌍벽을 이룰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스파이]의 흥행 기록이 더욱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관상]은 추석 연휴를 완벽하게 지배하였습니다.
이제 추석 연휴는 끝이 났지만 아직 [관상]의 흥행 독주를 막을만한 흥행 기대작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관상]이 700만을 넘어 천만 관객 돌파를 욕심내는 이유입니다. [설국열차]가 900만의 벽을 넘으며 아쉽게 멈춰서고 있는 가운데 [관상]이 [7번방의 선물]과 짝을 이룰 2013년 새로운 천만 관객 영화가 될 수 있을까요? 추석 연휴가 끝난 이번 주말의 관객 동원 능력이 관건이 될 듯 보입니다.
이제 2인자의 자리도 위태위태? [스파이] [관상]과 함께 추석 극장가의 쌍끌이 흥행을 주도했다면 좋았겠지만 [스파이]는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관상]이 2013년 추석을 [관상]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사이 [스파이]는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그것도 상대는 철지난 공포 영화 [컨저링]이라는 사실에서 [스파이]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문제입니다. [스파이]의 상영횟수는 6,896회로 [관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영화들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동원한 관객은 67만명. 그에 비해 여름 시즌이 지나고 느닷없이 개봉한 [컨저링]은 무섭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51만명의 관객을 동원, 깜짝 3위에 올라섰습니다. [컨저링]의 상영횟수는 4,763회로 [스파이]와 비교해서 2,000회 이상 뒤집니다. 하지만 동원 관객수의 차이는 16만명에 불과합니다. 다음 주에도 [스파이]가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런지 장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래도 [스파이]는 조만간 300만 관객을 넘기며 마지막 자존심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목표치는 그보다 훨씬 위였겠지만, 사정이 이렇게 된 이상 목표치를 낮추고 300만 관객 돌파에 만족해야 할 듯. 9월 12일 개봉작 4총사 [컨저링]이 입소문을 타며 깜짝 3위에 올랐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가족 영화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철지난 공포영화가 잔잔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이죠. [컨저링]의 흥행에 추석 연휴를 겨냥한 가족 영화들은 한걸음씩 뒤로 물러섰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몬스터 대학교]가 29만명을 동원하며 4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쟁작인 [슈퍼배드 2]의 26만명을 앞질렀지만, [슈퍼배드 2]의 경우는 2주 전부터 유료 시사회로 동원한 관객이 있기에 누적 관객수는 오히려 [슈퍼배드 2]가 약간 높습니다. 이 두 영화의 최종 승패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인 [몬스터 대학교]와 [슈퍼배드 2]가 진검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청소년을 겨냥한 영화인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도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주말 승자는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이지만, 누적 관객은 초반 흥행세가 좋았던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가 약간 앞서 있습니다. [몬스터 대학교] -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 가벼움으로 무장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매력 [설국열차]의 천만은 이대로 끝? 하위권 영화들은 2만에서 1만명을 동원하며 역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몬스터 대학교], [슈퍼배드 2]보다 더 어린,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 관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프리버즈 : 밍크와 찌아의 도시 대탈출]이 8위입니다. 그 뒤에 자리한 영화는 한때 천만 관객을 당연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900만 관객 돌파와 더불어 흥행세가 급속도로 꺾인 [설국열차]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931만명. 현재 상황에서 70만명의 관객을 더 동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이제 천만 관객의 꿈을 접고 마무리 단게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10위는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입니다. 다양성 영화 순위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일대종사], [천안함 프로젝트] 등을 물리치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중입니다.
실시간 예매율 2013년 9월 24일 16시 48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관상
2013-09-11
29.3%
24,837
2
소원
2013-10-02
25.9%
21,980
3
컨저링
2013-09-17
12.7%
10,814
4
스파이
2013-09-05
6.0%
5,104
5
러시 : 더 라이벌
2013-10-09
2.5%
2,127
6
블루 재스민
2013-09-25
2.1%
1,753
7
흑협
1996-12-14
2.0%
1,700
8
아브라함 링컨 VS 좀비
2013-09-26
1.8%
1,560
9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
2013-09-12
1.8%
1,490
10
투 타이거
2013-09-26
1.6%
1,360
개봉 3주차를 맞이한 [관상]이 여전히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매점유율이 29.3%로 일주일 전보다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놀랍게도 예매점유율 면에서 [관상]을 압박하고 있는 영화는 10월 2일 개봉작인 [소원]입니다. [관상]이 이번 주말인 39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소원]이 개봉하는 40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소원]에게 따라 잡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소원]의 주연 배우는 바로 설경구라는 점입니다. 설경구는 이번 추석 연휴동안 [스파이]로 [관상]에게 철저하게 짓밟혔는데, [소원]을 통해 [스파이]의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그나저나 이번 주에 개봉 예정인 영화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우디 알렌 감독의 신작 [블루 재스민]이 2.1%의 예매점유율로 6위, [아브라함 링컨 VS 좀비], [투 타이거]가 8위와 10위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저스틴 팀버레이크, 벤 애플렉 주연의 범죄 스릴러 [히든카드]는 0.8%의 예매율로 16위입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9월 23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615
한국
2
설국열차
2013-08-01
9,315,312
한국
3
아이언맨 3
2013-04-25
9,001,312
미국
4
베를린
2013-01-30
7,166,268
한국
5
관상
2013-09-11
7,023,425
한국
6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959,083
한국
7
숨바꼭질
2013-08-14
5,600,847
한국
8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5,579,042
한국
9
감시자들
2013-07-03
5,506,770
한국
10
월드 워 Z
2013-06-20
5,237,521
미국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는 [관상]의 등장으로 다시한번 흔들리고 있습니다. [관상]은 추석 연휴라는 황금시기에 개봉하여 개봉 2주 만에 단숨에 700만명을 돌파하며 5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베를린]을 따라 잡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일 뿐이고, 내심 [아이언맨 3]와 [설국열차]를 넘어 천만 관객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관상]의 등장으로 지난 2월에 개봉하여 [7번방의 선물]을 끌어내리고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신세계]는 TOP10에서 밀려났습니다. [신세계]의 흥행 성적도 당시에는 굉장히 놀라웠는데, 그러한 [신세계]마저 박스오피스 TOP10에 들을 수 없을 정도로 2013년 박스오피스는 치열하네요.
[스파이]는 288만 관객으로 16위. 300만을 겨우 넘긴 [레드 : 더 레전드], [감기] 등은 넘을 수 있겠지만 TOP10 진입은 어려워 보입니다.2012년만해도 450만을 동원하면 TOP10에 진입할 수 있었는데, 이제 500만을 돌파해도 TOP10 진입이 불가능하네요.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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