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13년 영화이야기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 가벼움으로 무장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매력

쭈니-1 2013. 9. 16. 13:33

 

 

감독 : 소어 프류덴탈

주연 : 로건 레만, 알렉산드리아 다다리오, 브랜든 T. 잭슨, 더글라스 스미스, 제이크 아벨

개봉 : 2013년 9월 12일

관람 : 2013년 9월 15일

등급 : 12세 관람가

 

 

웅이의 추석 영화 기대작 제 1탄

 

올해 추석에는 보고 싶은 영화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 뿐만이 아닙니다. 웅이가 꽤 오랫동안 기다렸던 기대작들인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몬스터 대학교], [슈퍼 배드 2]가 한꺼번에 개봉하는 바람에 웅이 역시 추석 연휴에 영화를 보기 위해 꽤나 바쁠 예정입니다.

웅이의 기대작 중에서 우선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를 먼저 보았습니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의 전편인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이 개봉했던 2010년 당시에 웅이는 너무 어려서 이 영화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어엿한 10대(11살 ^^)가 된 웅이는 케이블에서 방영하는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을 본 이후 제게 2편은 언제 개봉하냐며 묻곤 했었습니다.

전날 비를 맞으며 쭈구미 낚시를 다녀온 저는 피곤이 온몸을 휘감았지만,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웅이의 기대감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극장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010년 구피와 함께 극장에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을 봤지만 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꽤 낮았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너무 가벼웠고, 성인이 보기에 유치한 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우스, 하데스 등 위풍당당해야할 신들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졌으며, 메두사, 히드라, 미노타우루스 등 신화 속의 매력적인 괴수들 역시 마구잡이로 소모되어 제게 아쉬움을 남겼었습니다. 그러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을 보며 느꼈던 영화의 단점은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도 전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의 가벼움과 유치함은 더이상 이 영화의 단점이 아닌, 영화의 특징으로 느껴졌습니다.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학습효과 덕분이죠. 그러한 특징을 감안하며 영화를 보니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을 볼 때와는 달리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꽤 유쾌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웅이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나서 극장 밖에서 우연히 저희와 같은 영화를 보고나온 절친을 만나 함께 집에서 실컷 놀 수 있었으니 기쁨이 두배였을 것입니다. 비록 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낮잠에 빠져 버렸지만, 거실에서 웅이의 웃음소리를 비몽사몽간에 듣고 있자니 괜시리 흐뭇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고 극장으로 가자!

 

아무리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가 가벼움으로 무장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기 전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고 가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 등장하는 캐릭터 & 괴물 열전!!!

우선 첫번째 주인공은 데미갓 캠프에서 어린 데미갓들을 보호하는 디오니소스(스탠리 투치)입니다. 디오니소스는 아시다시피 술의 신입니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피로회복음료인 '박카스'는 디오니소스의 로마식 이름이기도 합니다.

디오니소스는 신중의 신 제우스와 인간 여성인 세멜레의 아들입니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는 세멜레를 질투한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세멜레를 속여 제우스에게 신으로서의 본 모습을 보여달라는 소원을 말하도록 부추깁니다. 이에 세멜레의 소원은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천상으로 올라가 갑옷을 입고 세멜레 앞에 나타나는데, 인간인 세멜레는 휘황찬란한 갑옷의 빛을 견디지 못하고 타 죽습니다. 그렇게 세멜레가 헤라의 계략으로 타 죽을 당시 그녀의 몸에는 이미 디오니소스가 있었습니다.

비록 세멜레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세멜레의 몸에서 디오니소스를 꺼낸 제우스는 뉘사의 요정들에게 디오니소스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헤라는 디오니소스에게 광기를 불어 넣었고, 디오니소스는 성인이 되어 세계 각지를 떠돌아 다녔다고 합니다. 그렇게 세계 각지를 떠돌아 다니며 포도 재배법과 포도즙을 짜내는 밥법을 알아내고 아시아 전역에 포도 재배법을 전파하였습니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는 디오니소스는 제우스가 아끼는 요정을 건드리는 바람에 그 죄로 그가 마시는 모든 포도주가 물로 바뀌는 형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술의 신에게 술을 빼앗다니, 이쯤되면 디오니소스가 제우스의 뒷끝작렬을 원망할만도 하죠.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연기했던 반인반마인 켄타우루스, 케이런은 이번 영화에서는 안토니 헤드라는 낯선 배우로 교체되었습니다. 케이런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헤라클레스, 이아손, 아킬레스 등 여러 영웅들을 가르친 스승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헤라클레스가 잘 못 쏜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화살에 맞아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신의 아들로 불사의 몸인 그가 영원히 고통 받을 것을 우려한 제우스는 케이런의 영생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보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것을 허락합니다. 그렇게해서 영원한 생명을 포기한 케이런은 하늘로 올라가 궁수자리가 되었습니다.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에서 퍼시 잭슨(로건 레먼)을 도와주고, 데미갓 캠프에 온 그를 훈련시켰던 케이런, 하지만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는 그 비중이 현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케이런의 비중은 대신 디오니소스에게 양보했는데, 영생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보한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케이런의 비극이 떠오르네요. (너무 억지인가요? ^^)

다른 신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들인 루크(제이크 아벨)를 잘 못둔 죄로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내야 했던 신이 바로 헤르메스(나단 필리언)입니다. 헤르메스는 전령의 신으로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사자로서 활약했습니다. 그러한 헤르메스의 특징을 살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 헤르메스는 택배 회사의 사장으로 등장합니다. 퍼시 잭슨 일행에게 뚜껑을 열면 돌풍이 나오는 보온병과 어떤 물체든 붙이면 그 공간이 사라지는 특별한 포장 테이프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참! 참고로 헤르메스가 들고 나온 지팡이는 케뤼케리온입니다. 두마리의 뱀이 꽈리 모양으로 지팡이를 휘감고 있는 모양인데 전령사, 전달자, 심부름꾼의 상징이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헤라의 전령사인 여신 이리스의 지팡이에서 유래되었으나 나중에는 제우스의 전령인 남신 헤르메스의 지팡이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영화 속의 케뤼케리온은 헤르메스의 명령에 시종일관 불평불만을 터트리며 투덜거립니다. 

 

 

황금 양피를 찾기 위한 그들의 여정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데미갓 캠프를 지켜주는 나무가 루크의 계략으로 병이 들어 죽어가자, 퍼시 잭슨과 그의 친구인 아나베스(알렉산드라 다다리오), 그로버(브랜든 T. 잭슨), 그리고 퍼시 잭슨의 이복 형제인 타이슨(더글라스 스미스)은 무엇이든 되살릴 수 있는 황금양피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퍼시 잭슨과 그의 친구들의 첫 모험은 지옥의 전차를 타는 것입니다. 물론 영화에서 지옥의 전차는 택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운전사인 세 마녀입니다. 그녀들의 이름은 바로 그라이아이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의하면 이들은 태어날때부터 백발에 주름투성이인 늙은 여자 모습이었으며, 3명이 하나의 눈과 하나의 이빨을 서로 돌려가면서 사용하였습니다.

혹시 이들의 모습이 낯이 익다면 분명 여러분은 샘 워싱턴이 페르세우스를 연기했던 2010년 영화 [타이탄]을 보셨을 것입니다. [타이탄]에서 그라이아이 자매는 페르세우스에게 크라켄을 죽이는 유일한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타이탄]에서의 섬뜩한 외모를 선보였던 그라이아이는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는 수다쟁이 세 자매가 되었지만, 뭐 그런들 어떻습니까? 제우스, 하데스도 우스꽝스럽게 그리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인 것을...

지옥의 전차를 타고, 헤르메스를 만나 루크가 있는 곳을 알아낸 퍼시 잭슨 일행이 그 다음으로 만난 것은 바로 카리브디스라는 괴물입니다. 카리브디스는 포세이돈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딸로 너무나 대식가여서 제우스가 번개로 때려 그녀를 시칠리아 가까운 바닷속에 던져버렸다고 합니다. 그녀는 하루에 세번 바닷물을 마신 다음 그것을 토해낼때 커다란 소용돌이가 일어나는데, 한때 오디세우스도 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카리브디스는 퍼시 잭슨과는 이복남매네요. 하지만 비록 신의 몸이라 죽지는 않았지만 신의 무기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번개를 맞았으니 자신의 이복 동생을 알아보지 못하고 집어삼킨 카리브디스를 이해해야 할 것같네요. 그나저나 시칠리아 바다에 있던 카리브디스가 어쩌다가 버뮤다 삼각지대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

 

카리브디스의 뱃 속에서 겨우 빠져 나온 퍼시 잭슨 일행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키르케 랜드입니다. 우선 키르케부터 소개하자면 키르케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딸로 눈이 부실 정도의 외모를 지녔으며 인간을 동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리는 마녀였습니다. 그녀는 전설의 섬 아이아이에에 살면서 그 섬에 오는 사람에게 마법을 걸어 동물로 변하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트로이 함락 이후 오디세우스도 귀국 도중 이 섬에 배를 대었다가 부하들이 돼지로 변하는 바람에 험난한 모험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는 그러한 키르케가 아이아이에 섬에 놀이동산을 만들었고, 그것이 키르케 랜드라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키르케 랜드는 폴리페모스라는 외눈박이 거인에 의해 폐허가 되어 버립니다. 폴리페모스가 키르케 랜드를 찾은 데미갓을 모두 잡아 먹어 버렸다고 하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폴리페모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또?)

폴리페모스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오는 도중 부하와 함께 그에게 들렀을 때, 일행을 동굴 안에 가두고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잡아 먹었습니다. 그 보복으로 오디세우스는 그를 만취하게 만든 후 끝을 날카롭게 깍은 몽둥이로 그의 눈을 찌르고 도망을 쳤습니다. 눈이 멀어버린 폴리페모스는 아버지인 포세이돈에게 복수를 부탁했고, 그로인하여 오디세우스의 귀국이 몹시 늦어졋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 카리브디스, 키르케, 폴리페모스로 이어지는 모험이 오디세우스의 모험과 겹칩니다. 새삼 오디세우스의 모험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크로노스는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제우스의 아버지입니다. 크로노스는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대지)가 낳은 막내 아들로 아버지인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바다에 버렸습니다. 이에 우라노스는 도망치면서 크로노스에게 저주를 퍼부었다고 합니다. 크로노스는 저주를 피하고자 자식들이 태어나는 족족 집어 삼켜 버렸는데 그러한 아버지의 만행을 막아선 것이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인 것이죠. 그렇기에 제우스 최악의 적은 크로노스입니다. 그러한 설정은 2012년 개봉작인 [타이탄의 분노]에서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황금 양피를 찾아나선 모험은 퍼시 잭슨이 처음은 아니다.

 

사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아르고 원정대는 황금 양피를 찾으러 떠나는 이아손을 비롯한 여러 영웅들의 모험담을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의 아들 아타마스는 보이오티아의 왕이었습니다. 그에겐 전처인 네펠레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 프릭소스와 딸 헬레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릭소스와 헬레라를 눈의 가시처럼 여긴 계모가 때마침 찾아온 기근을 해결하려면 프릭소스를 제우스에게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거짓 신탁을 아타마스에게 알립니다.

이에 자신의 자식이 궁지에 빠진 것을 눈치챈 네펠레는 제단으로 끌려가는 프릭소스를 빼앗아 헬레라와 함께 헤르메스에게서 받은 황금 양의 등에 태웠고, 황금 양은 하늘 위를 날아 흑해 건너 동쪽 끝 콜키스 땅에 도달했습니다. 불행하게도 헬레라는 도중 바다로 떨어져 죽었고, 홀로 살아남은 프릭소스는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의 보호 하에 있다가 그의 딸들 중 한명인 칼키오페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황금 양을 제우스에게 바치고, 남은 황금 양피는 아이에테스 왕에게 헌상했습니다. 이에 아이에테스 왕은 황금 양피를 소중히 여겨 영원히 잠들지 않은 용으로 하여금 황금 양피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에게는 아타마스 외에도 아들과 손자가 많았는데, 그 중의 한명이 이올코스의 지배자 아이손 왕이었습니다. 아이손 왕은 이복 형제인 펠리아스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추방당했는데, 아르고 원정대의 주인공인 이아손은 바로 아이손의 장남입니다. 

그는 일찌기 케이론 밑에서 여러 학문을 배우고 훌륭하게 자라 운명의 이끌림에 따라 이올코스 마을로 향했습니다. 정통 왕위 계승자인 이아손을 맞이한 펠리아스는 황금 양피를 되찾아오면 왕위를 물려 주겠다는 거짓 약속을 합니다. 이로써 이아손은 여러 영웅들과 함께 아르고 원정대를 결성하게 됩니다.

 

아르고 원정대는 50명의 용사들이 참여했는데, 헤라클레스를 비롯하여 미노타우루스를 쓰러뜨린 테세우스, 리라의 명수 오르페우스, 트로이 전쟁의 용사인 아킬레우스의 아버지인 펠레우스 등 당대의 영웅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험난한 여정 끝에 콜키스에 도착하는데 콜키스의 왕인 아이에테스는 일행에게 두가지 시련을 주어 그것을 통과하면 황금 양피를 건네 주기로 약속합니다.

그 두가지 시련이란 바로 불을 뿜고 청동다리를 지닌 황소에게 쟁기를 달아 밭을 경작하게 한 후, 거기에서 용의 이빨을 뿌리는 일이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서 데미갓 캠프의 방어벽을 부순 콜키스의 황소가 바로 이아손이 통과해야 하는 시련의 하나입니다.

결국 이아손은 아이에테스의 딸인 메디아의 도움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아이에테스에게 황금 양피를 빼앗아 또다시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이올코스에 귀환하였습니다. 물론 사악한 펠리아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려 했지만 메디아의 계략에 속아서 딸들의 손에 살해 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가지 이상한 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그 어디에도 황금 양피가 죽은 것을 되살리는 효능이 있다는 설명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마 그러한 설정은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의 전개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휴~ 정리하고나니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에 담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과 캐릭터가 꽤 방대하군요. 솔직히 영화 자체는 아동용 동화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고 영화를 본다면 아동용 동화를 넘어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의 북미 흥행이 최악이라고 한다.

어쩌면 3편 제작은 흥행 부진으로 무산될지도...

그런데... 영화의 마지막에서 3편을 무지 궁금하게 만들어 버렸으니...

이 뒷 이야기를 보려면 정녕 원작 소설을 읽는 수 밖에 없단 말인가?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