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0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7월 26일 ~ 7월 28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레드: 더 레전드
2013-07-18
666,033
2,186,585
665
9,304
2
더 울버린
2013-07-25
581,126
777,625
707
9,848
3
터보
2013-07-25
403,976
540,427
634
5,219
4
감시자들
2013-07-03
343,417
5,202,445
461
6,033
5
미스터 고
2013-07-17
212,149
1,131,056
428
4,626
6
퍼시픽 림
2013-07-11
126,330
2,458,111
336
3,215
7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122,760
126,647
314
1,028
8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2013-07-25
45,606
55,983
239
1,324
9
월드 워 Z
2013-06-20
33,083
5,218,833
141
905
10
마지막 4중주
2013-07-25
8,497
10,303
29
177
늙은 킬러들, 울버린도 제쳐 버렸다.
지난 29주차 박스오피스에 이어 이번 30주차 박스오피스도 어느 한 영화의 독주 없이 상위권 영화 골고루 주말 관객을 사이좋게 나눠가졌습니다. 물론 아무리 사이좋게 나눠가졌다고 하더라도 어느 영화는 함박웃음을 지었고, 어느 영화는 울상을 지었을 것입니다.
우선 함박 웃음을 지은 영화는 단연 [레드 : 더 레전드]입니다. 지난 29주차에도 [감시자들], [미스터 고], [퍼시픽 림]과 치열한 접전 끝에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이 영화는 [더 울버린]과 [터보]라는 경쟁작이 새로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드롭율은 고작 20%. [감시자들]이 40.4%, [미스터 고]가 60.7%, [퍼시픽 림]이 70.3%의 드롭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굉장히 선전한 셈입니다.
결국 [레드 : 더 레전드]의 예상 외의 흥행 성적은 이병헌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편인 [레드]의 누적 관객이 고작 48만명에 불과했음을 감안한다면 더욱더 이병헌의 출연이 [레드 : 더 레전드]의 깜짝 흥행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봉 2주 만에 218만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한 [레드 : 더 레전드]는 [지.아이.조 2]가 기록한 185만명의 기록을 넘어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배우의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신작들... 4강 구도를 깨버리다.
지난 주말에 새롭게 개봉한 [더 울버린]과 [터보]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습니다. 비록 [레드 : 더 레전드]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4강 영화들을 무너뜨리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것이죠.
그 중에서 [더 울버린]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습니다. 2009년에 개봉한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이 고작 128만명의 누적 관객만 기록했고, [더 울버린]이 개봉 전에도 하필 영화의 무대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반감을 드러내는 관객들이 꽤 있었는데, 다행히 흥행 성적은 무난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내한하여 '아이 러브 코리아'를 연신 외쳐대던 휴 잭맨이 [더 울버린]에 대한 반일 감정을 어느 정도 잠재운 듯.
[터보]는 한동안 어린이 애니메이션이 부족했던 국내 극장가 상황을 잘 이용하여 단숨에 4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어린이 애니메이션은 지난 5월 16일에 개봉한 [크루즈 패밀리]와 기타 저예산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이 근근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터보]의 개봉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관객에게 단비가 되어준 셈입니다.
일단 [터보]의 개봉 첫 주 성적은 [크루즈 패밀리]가 개봉 첫 주에 기록한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인 [에픽 : 숲속의 전설]의 개봉일(8월7일)까지는 안전적인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작들... 흥행세가 한풀 꺾이다.
[레드 : 더 레전드]가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고, 신작인 [더 울버린]과 [터보]가 상위권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 29주차 박스오피스에서 강력한 4강을 구축하던 영화들인 [감시자들], [미스터 고], [퍼시픽 림]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감시자들]은 아쉬울 것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이미 520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34만명의 주말 관객을 기록하고 있으니 조만간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695만을 기록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600만 돌파로도 만족스러울 듯.
[미스터 고]는 상위권 영화들 중에서 가장 아쉬운 흥행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시사회 반응만으로는 천만 관객을 노려볼 수 있는 영화라는 소문이 퍼졌었는데, 정작 관객들은 야구하는 고릴라에게 시큰둥한 반응 뿐입니다. 개봉 2주 동안 고작 113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그나마 중국에서의 흥행에 꽤 좋다고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2의 [트랜스포머]의 기록을 기대했던 [퍼시픽 림]은 245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6위로 쳐졌습니다. 비록 [트랜스포머]의 기록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전작인 [헬 보이 2 : 골든 아미]의 39만명의 기록 보다는 나은 편. 의심의 여지없이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중에서 국내 흥행 성적은 [퍼시픽 림]이 가장 좋습니다.
[설국열차]와 맞짱뜰 [더 테러 라이브]
30주차 박스오피스 7위는 [더 테러 라이브]가 차지했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의 정식 개봉일은 8월 1일. 유료 시사회만으로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셈입니다. 결국 [더 테러 라이브]의 맞상대인 [설국열차]에게 선방을 날린 셈인데, 본격적으로 두 영화가 개봉되면 성적이 어떻게 갈리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그 외에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이 4만명으로 8위입니다. 2012년에 개봉한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와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쳐]의 개봉 첫주 관객이 4만5천명, 누적관객이 16만5천명이었습니다.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도 비슷한 성적을 낼 듯.
9위는 [월드워 Z]입니다. 누적 관객이 어느덧 521만명. 야금 야금 누적 관객수를 늘이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 10위는 [마지막 4중주]입니다. 9위와는 꽤 격차가 있는 8천명의 관객으로 10위. 역시 예술 영화의 비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설국열차] VS [더 테러 라이브]
이번 주에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개봉 대기 중입니다. 일단 강력한 1위 후보는 단연 [설국열차]입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연출했던 봉준호 감독과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톱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설국열차]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뿌리며 현재 실시간 예매율에서 62.9%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유료 시사회로 관객과 먼저 만난 [더 테러 라이브]는 9.8%의 예매율로 2위입니다. 요즘 대세 배우인 하정우가 주연으로 나섰지만 아무래도 [설국열차]라는 벽이 너무 거대해 보입니다. 그래도 유료 시사회 반응이 좋으니 [설국열차]와 더불어 흥행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신작인 [개구쟁이 스머프 2]는 아직 구작인 [터보]의 예매율에 밀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억의 스머프보다는 겁나 빠른 달팽이가 어린이 관객의 구미에 더 맞는 듯.
2013년 7월 30일 18시 18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명
개봉일
예매점유율
예매관객수
1
설국열차
2013-08-01
62.9%
165,120
2
더 테러 라이브
2013-07-31
9.8%
25,640
3
터보
2013-07-25
9.6%
25,121
4
개구쟁이 스머프 2
2013-08-01
4.4%
11,666
5
레드: 더 레전드
2013-07-18
3.2%
8,467
6
감시자들
2013-07-03
2.0%
5,119
7
더 울버린
2013-07-25
1.5%
4,004
8
미스터 고
2013-07-17
1.2%
3,131
9
퍼시픽 림
2013-07-11
0.8%
2,076
10
길위에서
2013-05-23
0.6%
1,447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7월 30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355
한국
2
아이언맨 3
2013-04-25
9,001,312
미국
3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4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955,406
한국
5
감시자들
2013-07-03
5,282,908
한국
6
월드 워 Z
2013-06-20
5,227,943
미국
7
신세계
2013-02-21
4,682,418
한국
8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9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10
레미제라블
2012-12-19
2,706,232
미국
2013년 박스오피스는 역시 [감시자들]의 두계단 상승 외에는 특별한 사건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2013년 박스오피스 7위에 자리잡았던 [감시자들]은 500만 관객을 넘기며 5위까지 상승. 하지만 4위 자리로 한계단 더 오르려면 170만명의 관객이 더 필요해서 더이상 오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 외에 [퍼시픽 림]이 11위에서 호시탐탐 TOP10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퍼시픽 림]의 TOP10 진입보다는 12위에 랭크되어 있는 [레드 : 더 레전드]의 TOP10 진입이 더 빠를 듯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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