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8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3년 7월 12일 ~ 7월 14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1
퍼시픽 림
2013-07-11
1,160,675
1,372,749
1,005
15,920
2
감시자들
2013-07-03
1,003,116
3,540,496
801
11,930
3
월드 워 Z
2013-06-20
345,929
4,891,936
383
5,658
4
더 웹툰: 예고살인
2013-06-27
107,153
1,091,096
244
2,051
5
론 레인저
2013-07-04
34,668
370,829
229
1,366
6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34,319
6,932,959
141
803
7
쿵후팬더: 영웅의 탄생
2013-07-04
25,199
70,990
116
509
8
사이드 이펙트
2013-07-11
18,696
23,440
170
1,184
9
크루즈 패밀리
2013-05-16
8,998
936,699
39
128
10
마스터
2013-07-11
6,559
9,280
38
214
[퍼시픽 림] VS [감시자들]
지난 28주차 박스오피스는 [퍼시픽 림]과 [감시자들]이 주말 내내 치열한 1위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결과 [퍼시픽 림]의 승리로 주말이 마감되었지만 그렇다고 [퍼시픽 림]이 마냥 기쁨의 웃음을 지을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퍼시픽 림]과 [감시자들]의 주말 관객수 차이는 15만명. 하지만 [감시자들]은 개봉 2주차였고, [퍼시픽 림]은 신작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크린수도 [퍼시픽 림]이 [감시자들]보다 200여개나 더 잡았고, 상영횟수도 4,000회 정도가 더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퍼시픽 림]은 [감시자들]과 비교해서 넉넉한 1위를 차지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박빙을 허용한 것이죠.
그러한 후유증은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내내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냈던 [퍼시픽 림]은 7월 15일 월요일에 [감시자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감시자들]과 비교해서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많음을 감안한다면 신작이 개봉하는 목요일에는 신작을 위해 [감시자들]보다 [퍼시픽 림]의 상영관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에 비해 [감시자들]은 비록 개봉 2주차에 2위로 내려 앉았으나 드롭율은 고작 27.3%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감시자들]의 입소문이 좋았다는 것을 뜻하는데, 현재 350만을 돌파한 [감시자들]은 이러한 안정적인 드롭율을 바탕으로 400만을 넘어 500만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셈입니다.
500만이 목전. [월드워Z]... 좀비의 위력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다.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월드워Z]입니다. 주말 관객은 34만명으로 전주와 비교해서 45.2%의 드롭율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쉬울 것이 전혀 없는 성적입니다. 현재 누적 관객이 489만명으로 조만간 500만명을 돌파할 것이 분명한 [월드워Z]는 좀비 영화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을 보여줬습니다.
놀라운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는 [더 웹툰 : 예고살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의 공포영화 중에서 흥행 성공작이라 할만한 영화들이 드물었습니다. 올해 개봉한 공포 영화인 [무서운 이야기 2], [닥터], [꼭두각시] 등이 흥행 실패의 쓴맛을 봤습니다. 하지만 [더 웹툰 : 예고살인]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우리나라의 흥행 영화들 속에서 틈새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야금 야금 관객을 모으더니 결국 109만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입니다.
[더 웹툰 : 예고살인]의 100만 돌파는 2008년 [고사 : 피의 중간고사]가 기록한 163만명의 누적 관객수 이후 무려 5년만의 일이라고 하네요. 그 동안 우리나라의 공포 영화의 흥행이 얼마나 부진햇는지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포영화들이 만들어졌다니 오히려 그것이 더 기특하네요.
[론 레인저]는 더이상 회생 불가능일까?
5위부터는 주말 관객이 3만에서 1만도 채 되지 않은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5위를 차지한 [론 레인저]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고어 버빈스키 감독, 국내에도 다양한 팬층을 호가보한 조니 뎁 주연, 게다가 2억불이 훌쩍 넘는 거대한 스케일까지... 하지만 [론 레인저]는 개봉 첫 주에 [감시자들], [월드워Z]에 밀려 3위로 데뷔하더니 2주차에는 신작인 [퍼시픽 림]에게 밀린 것은 물론이고, 저예산 공포영화 [더 웹툰 : 예고살인]에게마저 밀리는 수모를 당했는습니다. 미국에서의 흥행도 절망 수준이라는데... 참 안타깝네요.
6위를 차지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00만 돌파를 위한 거북이 걸음을 계속하고 있으며,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쿵후팬더 : 영웅의 탄생], [크루즈 패밀리]도 꾸준히 TOP10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8위를 차지한 영화는 [사이드 이펙트]입니다. 하위권 영화들 가운데에서 신작인데다가 1000회가 넘는 상영횟수를 보장받았지만 동원 관객은 보잘것 없네요. 하긴 저도 [사이드 이펙트]를 보려고 극장 시간표를 찾아봤는데 평일 오전이 아니면 새벽 시간대로 배치되어 있어서 좌절중. 역시 상영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닌 어느 시간대에 상영했는가가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입니다.
야구계를 접수한 고릴라 링링은 흥행계도 장악해버릴까? [퍼시픽 림]과 [감시자들]이 흥행 맞대결을 뜨겁게 벌이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블록버스터인 [미스터 고]가 가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흥행 감독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라 박스오피스 성적이 더욱 기대됩니다. 그 외에도 이병헌의 할리우드 활약작 [레드 : 더 레전드]도 새롭게 개봉합니다. 이로써 이미 박스오피스를 선점하고 [퍼시픽 림]과 [감시자들], 새롭게 박스오피스 1위에 도전하는 [미스터 고]와 [레드 : 더 레전드]의 대결이 흥미롭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실시간 예매율은 [퍼시픽 림]이 27.1%, [감시자들]이 19.8%, [미스터 고]가 18.9%, [레드 : 더 레전드]가 10.6%를 기록 중입니다. 어느 영화 하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고만고만하니 주말 박스오피스의 성적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2013년 박스오피스 순위
2013년 1월 1일 ~ 2013년 7월 15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국적
1
7번방의 선물
2013-01-23
12,810,355
한국
2
아이언맨 3
2013-04-25
9,001,147
미국
3
베를린
2013-01-30
7,166,177
한국
4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05
6,937,778
한국
5
월드 워 Z
2013-06-20
4,930,360
미국
6
신세계
2013-02-21
4,682,418
한국
7
박수건달
2013-01-09
3,893,216
한국
8
감시자들
2013-07-03
3,665,795
한국
9
타워
2012-12-25
3,166,425
한국
10
레미제라블
2012-12-19
2,701,901
미국
지난 주까지만해도 2013년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하던 [감시자들]이 개봉 2주차에 [퍼시픽 림]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8위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현재 기세대로라면 [박수건달]은 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이고, 잘 하면 [신세계]의 누적 관객수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월드워Z]의 경우는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현재 상영 중이라서 [감시자들]이 [월드워Z]를 넘을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 하지만 분명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시자들]이 새롭게 박스오피스 TOP10에 진입하면서 지난주까지 10위로 턱걸이를 하던 [맨 오브 스틸]은 11위로 순위가 하락하였습니다. '슈퍼맨'이라는 이름값에 비한다면 상당히 아쉬운 결과일 수 밖에 없습니다.
[퍼시픽 림]이 2013년 박스오피스 TOP10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는 개봉 2주차 성적에 달려 있습니다. 새로운 개봉작들을 물리치고 개봉 2주차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가에 따라 2013년 박스오피스 TOP10에 들어올 수도 있을 듯. 물론 이번 주말에는 조금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현재 순위는 21위.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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