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생각에 꼬리를 무는 영화

이것이 바로 분장의 힘... 독특한 분장이 인상깊었던 영화들.

쭈니-1 2013. 7. 17. 14:33

 

 

며칠 전 우여곡절 끝에 [론 레인저]를 봤습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코믹 서부극인 [론 레인저]는 제작비 2억1천5백만 달러의 블록버스터 영화이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흥행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벌써부터 2013년 최악의 망작 소리를 듣고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 자칭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를 연기한 조니 뎁의 코믹 연기는 빛났습니다. 이미 [캐리비안의 해적]을 통해 잭 스패로우라는 명캐릭터를 남겼던 조니 뎁. 인디언 악령 헌터가 되기 위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분장을 하고 영화 속을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아는 배우를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시키는 분장의 힘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저 캐릭터가 정말 내가 알던 그 배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분장의 힘을 발휘했던 영화들... 정리하다보니 [론 레인저]의 톤토는 양반이더라고요. 자! 우리가 알고 있는 익숙한 배우도 새로운 인물로 탄생시키는 분장의 마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조니 뎁과 팀 버튼의 분장쇼 [가위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크 섀도우]

 

글의 시작을 조니 뎁 주연의 [론 레인저]로 했기 때문일까요? 분장이 돋보였던 영화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장 먼저 조니 뎁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고보니 조니 뎁은 분장을 통해 참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듯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는 [가위손]입니다. 팀 버튼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 속에 태어난 [가위손]은 조니 뎁의 이름을 처음 알린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어느 외로운 과학자(빈센트 프라이스)가 사람도 괴물도 아닌 에드워드(조니 뎁)를 창조합니다. 하지만 그는 에드워드를 완성하지 못하고 죽고 결국 에드워드는 무시무시한 가위손을 가진채 성에서 외롭게 살아 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에드워드는 마을로 내려오게 되고 자신의 가위손을 이용하여 정원사와 미용사로 인기를 얻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에드워드의 가위손을 경계하게 되고 결국 에드워드는 다시 성으로 돌아갑니다.

이 영화는 특히 에드워드가 가위손을 이용하여 그가 사랑하던 킴(위노나 라이더)을 위해 마을에 눈을 내리게 하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가위손]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조니 뎁. 그래서일까요? 팀 버튼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서 조니 뎁에게 독특한 분장을 자주 시켰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히트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만 봐도 그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를 원작으로 이상한 나라에서 모험을 펼쳤던 앨리스가 19살 소녀가 되어서 다시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이상 어린 소녀가 아닌 앨리스(미아 바시코브스카)는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의 폭정에 시달리는 이상한 나라를 구하는 모험을 펼칩니다.

이 영화에서 조니 뎁은 모자 장수 역을 맡았습니다. 빨간 곱슬 머리에 하얀 얼굴, 그리고 정신없는 미치광이의 면모를 과시하며 앨리스를 도와 붉은 여왕의 폭정에 맞서 싸웁니다.

 

 

 

조니 뎁과 팀 버튼의 분장쇼는 [가위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거쳐 [다크 섀도우]로 완성됩니다. 18세기를 주름잡은 유명한 바람둥이 바나바스 콜린스(조니 뎁)가 마녀 안젤리크(에바 그린)에게 실연의 상처를 준 댓가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생매장당합니다. 그리고 200년 후, 뱀파이어로 깨어난 그는 자신의 후손들과 함께 안젤리크의 저주를 풀기 위한 모험을 펼칩니다.

[다크 섀도우]에서도 팀 버튼 감독은 조니 뎁을 새하얀 얼굴로 분장을 시킵니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는 달리 검은 머리카락으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그 외에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등 조니 뎁과 팀 버튼의 만남에서 조니 뎁은 잘생긴 맨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제 조니 뎁의 나이도 어느덧 50이 넘었는데... 과연 팀 버튼 감독은 조니 뎁과는 다음 영화에서도 그의 얼굴을 가지고 분장쇼를 펼칠까요? 미국 영화계의 명콤비 팀 버튼과 조니 뎁의 다음 조합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팀 버튼의 분장쇼는 조니 뎁만의 것이 아니었다.... [유령수업], [배트맨], [배트맨 2]

 

물론 조니 뎁만 팀 버튼에 의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분장을 한 것은 아닙니다.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그리길 좋아하는 팀 버튼 감독이기에 그의 영화에서 많은 배우들이 본 모습을 감추는 독특한 분장을 등장합니다.

[유령수업]에서 비틀쥬스를 연기한 마이클 키튼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유령수업]은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담(알렉 볼드윈)과 바바라(지나 데이비스)가 자신의 집에 새로 이사온 이들을 내쫓기 위해 사후 세게의 해결사 비틀쥬스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유령수업]에서 분장을 통해 엄청나게 망가진 모습을 보여줬던 마이클 키튼은 [배트맨]을 통해 멋진 영웅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입니다. [유령수업]의 과한 분장에 대한 팀 버튼의 보상일까요? 그러기에는 [배트맨]의 마이클 키튼의 활약은 꽤 멋졌습니다.

 

 

비록 마이클 키튼은 [배트맨]에서 멋진 영웅으로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독특한 분장쇼에 대한 팀 버튼의 열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팀 버튼의 열망을 채워준, 마이클 키튼의 빈자리를 오나벽하게 메꾼 이는 바로 잭 니콜슨입니다.

잭 니콜슨은 [배트맨]에서 조커를 연기했습니다. 악의 세계를 주름잡다가 배트맨에게 걸려 약품 속에 쳐박혔던 잭 니파이어. 그는 간신히 살아났지만 후유증으로 창백한 얼굴에 초록색 마리카락, 그리고 늘 웃고 있는 상태의 광대 얼굴 조커로 재탄생합니다.

잭 니콜슨의 조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에서 히스 레저에 의해 재탄생할 때까지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사상 최고의 악당으로 인정받았었습니다. 새삼 잭 니콜슨의 조커를 넘어버린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력과 故 히스 레저의 연기가 대단해보입니다.

 

 

[배트맨]의 엄청난 흥행 성공이후 팀 버튼 감독은 곧바로 [배트맨 2]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그의 독특한 분장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희생(?)자는 대니 드비토입니다.

대니 드비토는 [배트맨 2]에서 펭귄맨을 연기했습니다. 펭귄맨은 이상한 외모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을 받고 하수구에서 펭귄들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합니다. 성인이 된 펭귄맨을 자신을 버린 인간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고담시를 위기에 빠뜨립니다.

물론 [배트맨 2]에서 가장 인기를 얻은 것은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니 드비토의 그로테스크한 펭귄맨 분장은 [배트맨 2]가 그 누구의 영화도 아닌 팀 버튼 감독의 영화임을 증명시키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내가 악당임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마라... [딕 트레이시], [스폰],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배트맨]과 [배트맨 2]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주로 악당들이 독특한 분장을 한 영화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비단 그것은 팀 버튼 감독의 전유물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딕 트레이시]입니다.

체스터 굴드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딕 트레이시]는 워렌 비티가 도시의 파수꾼 딕 트레이시를 연기했고, 마돈나와 명배투 알 파치노, 더스틴 호프만 등이 악당으로 출연합니다. 특히 악당의 분장이 굉장히 독특한데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영화를 봤다가는 악당 빅보이를 연기한 배우가 알 파치노임을 모르고 넘어걸 수도 있다는 사실. 물론 알고 봐도 더스틴 호프만이 어느 배역을 연기했는지 알아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만...

 

 

 

미국의 비밀 암살 요원 알 시몬스(마이클 제이 화이트)는 조직의 음모로 죽게 됩니다. 그는 지상에 남겨두고 온 연인 완다(테레사 랜들)에 대한 사랑과 복수심으로 임으로 악마 클라운(존 레귀자모)에게 영혼을 팔고 지옥의 군단을 이끄는 스폰이 되어 돌아옵니다.

1997년 만들어진 [스폰]의 내용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독특한 분장이 나옵니다. 바로 악마 클라운을 연기한 존 레귀자모입니다. [배트맨]의 펭귄맨을 연상시키게 하는 존 레귀자모의 분장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전 대단원의 막을 내린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그 유명한 절대악 볼드모트 역시 독특한 분장에서 빼 놓으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마지막 부분부터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낸 볼드모트는 연기파 배우인 랄프 파인즈가 연기하여 카리스마를 마구 발산시켰었습니다.

어린이용 판타지 영화에서 시작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점점 어른 관객들까지 끌어 들일 수 있었던 것은 볼드모트의 카리스마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여자의 변신은 무죄...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몬스터], [디 아워스]

 

독특한 분장의 영화를 소개하다보니 주로 남자 배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분방의 마술이 남자에게만 허용된 것일까요? 그럴리가요. 예쁜 여배우를 분장을 통해 망가뜨릴 때의 시너지 효과는 굉장합니다. 여기 그러한 영화 세 편을 소개합니다.

우선 고전적이고 지적인 미모가 빛나는 기네스 팰트로우가 뚱녀로 변신한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입니다.  여자가 성격 나쁜 것은 참을 수가 있어도 못생기고 뚱뚱한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할 라슨(잭 블랙). 그는 어느날 유명한 심리 상담사 로빈스의 최면으로 외모가 아닌 마음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러한 그녀가 첫눈에 반한 여자는 로즈마리(기네스 팰트로우). 할의 눈에 로즈마리는 너무나도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이지만, 사실 그녀는 엄청난 뚱보였으니...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에서 기네스 팰트로우는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나옵니다. 하지만 할의 최면이 풀리는 그 순간 드러나는 그녀의 모습은... 와우! 그 아름다운 배우를 이렇게 망가뜨리다니... 역시 분장의 힘은 대단합니다.

 

 

 

기네스 팰트로우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영화의 90%이상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왔다가 마지막 후반부에 뚱녀로 변신했으니까요. 하지만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른은 '정말 이 여자가 내가 알던 여신?'이라는 질문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영화 내내 대단한 분장을 보여줍니다.

[몬스터]는 사람들의 편견 속에 점점 괴물이 되어 가는 에일린(샤를리즈 테른)과 셀비(크리스티나 리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서로 사랑에 빠진 이 동성 커플은 여섯명의 남자를 죽이게 되고, 결국 불행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실제 미국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몬스터]에서 샤를리즈 테른은 에일린을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미모를 포기했고, 그러한 그녀의 노력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결과로 보상받았습니다.

 

 

 

자신의 미모를 포기하고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샤를리즈 테른 뿐만이 아닙니다. 샤를리즈 테른이 200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 1년 전, 니콜 키드만은 [디 아워스]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거머쥡니다.

[디 아워스]는 [디 아워스]는 1923년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만)의 일상, 1951년 버지니아 울프가 쓴 소설 <댈러웨이 부인>에 푹 빠진 평범한 중년 여성 로라(줄리안 무어), 그리고 2001년 '댈러웨이 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출판 편집자 클래리사(메릴 스트립)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로 살았던 시대는 다르지만, 그들의 인생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이 영화에서 [디 아워스]는 버지니아 울프를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버지니아 울프와 비슷한 외모를 만들기 위해 분장을 통해 자신의 미모를 포기했던 것이죠.

 

 

 

 

아이들을 위한 분장... [그린치], [더 캣]

 

분장이 인상깊은 영화들은 영화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위해서 배우들을 분장시키거나, 배우들의 또 다른 모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분장시키는 영화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어린 아이들을 위한 분장 영화도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동화 작가 닥터 수스의 원작을 영화화한 [그린치]와 더 캣]이 대표적입니다.

[그린치]는 심술궃은 녹색 괴물 그린치가 크리스마스 계획에 들뜬 마을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빼앗으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에서 짐 캐리가 그린치 분장을 하고 나타나 어린 관객들의 환호를 이쓸어 냈습니다.

 

 

[더 캣]은 일상이 무료하고 피곤한 남매 샐리(다코타 패닝)와 콘래드(스펜서 브레슬린) 앞에 빨간 모자를 쓰고 말하는 고양이가 등장하여 신나게 놀자고 제안합니다. 결국 샐리 남매는 고양이와 함께 기상천외한 파티를 벌이는데... 문제는 그 뒷수습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죠.

[더 캣]에서는 마이크 마이어스가 고양이 분장을 하고 나타나 수습을 불가능할 정도로 말썽을 피운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며 그린치와 더 캣을 대결시키면 누가 이길지 궁금했었다는...

 

 

 

 

우리나라의 분장 기술은?... [신석기 블루스], [범죄의 재구성], [미녀는 괴로워]

 

독특한 분장에 대한 영화라는 테마로 글을 쓰다보니 아무래도 특수효과 기술이 발전한 미국 영화 위주의 글이 되어 버렸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독특한 분장을 내세운 영화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영화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신석기 블루스]는 잘 생긴 배우를 사정없이 망그뜨리는 분장의 악취미를 엿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신석기 블루스]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로 이름은 같은데 외모는 너무나도 다른 두 명의 신석기가 병원에 실려옵니다. 하지만 잘생긴 신석기(이종혁)은 그만 식물 인간이 되고 못생긴 신석기(이성재)만이 의식을 회복합니다. 그러나 두 신석기의 몸이 뒤바뀌었으니 평생 잘 생긴 얼굴로 살아오던 잘생긴 신석기는 국선 변호사인 못생긴 신석기의 몸에서 고생하며 인생의 참 맛을 배웁니다.

 

 

 

우리나라 범죄영화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 받는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박신양이 분장을 통해 못생긴 외모를 선보입니다.

[범죄의 재구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사기꾼들이 모여 한국은행을 털기로 모의합니다. 결국 한국은행에서 50억 인출 성공. 하지만 돈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범죄에 가담했던 인물들은 죽거나 체포됩니다.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범죄의 재구성]에서 박신양은 껄렁한 사기꾼 최창혁과 최창혁의 형은 최창호를 연기했습니다. 특히 최창호는 상당히 추한 몰골을 자랑하는 캐릭터인데, 마지막 반전을 위한 최동훈 감독의 히든 카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분장 영화라고 한다면 이 영화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바로 [미녀는 괴로워]입니다. 마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처럼 이 영화에서 김아중은 뚱녀 연기를 펼칩니다. 하지만 성형을 통해 절세 미인을 재탄생하고, 결국 스타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당시 무명이었던 김아중은 스타로 발돋음했습니다. 비록 분장을 통해 김아중은 스스로 망까뜨렸지만, 그로 인하여 배우 인생이 활짝 폈으니 분명 고마운 영화가 아니었을까요?

 

 

 

 

뭐 분장이 인상깊었던 영화를 모두 나열하려면 한도 끝도 없을 것입니다. 영화에서 분장은 이미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으니까요. 영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연기하는 배우들. 그들에게 분장은 또 하나의 연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