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영화를 좋아하셨던 저와 같은 분이라면 멕 라이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일 것입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시작으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프렌치 키스] 등등 그녀가 주연으로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는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귀여운 미소를 지닌 그녀는 단번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열린 타오르미나 영화제에 참석한 멕 라이언의 사진은 제게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52세의 나이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도저히 예전의 그 귀여운 미소가 매력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의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었죠.
그러한 멕 라이언의 최근 모습에 영국과 미국 언론은 그녀의 성형중독설을 제기하였습니다. 이유야 어떠하든, 제 마음 속에는 아직도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인 그녀... 그녀의 영화들을 오랜만에 회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멕 라이언의 발견은 데니스 퀘이드와 함께... [이너스페이스], [죽음의 카운트다운]
멕 라이언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린 영화는 바로 [이너스페이스]입니다. 1984년 [그렘린]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의 수재자라는 별칭을 얻었던 죠 단테 감독이 1987년 연출한 이 영화는 SF와 코미디를 접목시킨 영화입니다.
[이너스페이스]의 내용은 정부에서 극비리에 거행되는 초소형화 실험 테스트의 비행선 조종사 다크(데니스 퀘이드).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실험 대상인 토끼의 내부로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하여 잭(마틴 숏)의 몸 안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이 영화에서 리디아(멕 라이언)은 다크와 잭을 도와주는 미모의 여성으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무사히 탈출한 다크와 결혼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너스페이스]로 연결된 멕 라이언과 데니스 퀘이드의 인연은 1988년 영화 [죽음의 카운트다운]으로도 이어집니다.
[죽음의 카운트다운]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극물에 중독된 대학 교수 덱스(데니스 퀘이드)의 이야기입니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48시간. 그 시간 안에 자신에게 독극물을 먹이고, 아내와 제자를 살해한 범인을 찾아야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멕 라이언은 시드니라는 캐릭터를 통해 데니스 퀘이드를 돕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두 영화를 통해 사랑을 싹 틔웠던 멕 라이언과 데니스 퀘이드는 1991년 결혼을 하였으며, 이듬해 아들 잭 퀘이드를 낳았습니다. 잭 퀘이드는 최근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멕 라이언과 데니스 퀘이드는 2001년 이혼하여 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너스페이스]에서의 멕 라이언과 마틴 숏, 그리고 데니스 퀘이드
멕 라이언의 스타 탄생...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데니스 퀘이드와 출연했던 영화 [이너스페이스]와 [죽음의 카운트다운]으로 멕 라이언은 그녀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렸지만 스타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너스페이스]와 [죽음의 카운트다운]은 데니스 퀘이드의 영화일 뿐이고, 멕 라이언에게는 개인적으로 데니스 퀘이드와의 결혼이라는 선물을 안겨줬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할리우드의 빛나는 스타가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디딤돌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전설적인 로맨틱 코미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입니다.
롭 라이너 감독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영화의 제목 그대로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멕 라이언)의 만남과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시카고 대학 졸업생으로 뉴욕행 차를 함께 타면서부터입니다. 처음 두 사람은 '남녀간의 우정은 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불꽃 튀기는 설전을 벌입니다. 이후 두 사람은 운명에 의해 우연히 다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후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스토리 라인만 봐서는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하지만 해리와 샐리의 감정의 변화를 세심하게 쫓아간 롭 라이너 감독의 연출력 덕분에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멕 라이언이 가짜 오르가즘을 느끼는 장면은 두고 두고 회자되었습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명장면... 샐리의 가짜 오르가즘 연기
멕 라이언의 최고 파트너 톰 행크스... [볼케이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전세계적 흥행 성공으로 멕 라이언은 비로서 할리우드의 스타로 자리매김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단 한 편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닙니다. 제가 멕 라이언을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 칭한 것은 그녀의 영화 중에서 유독 로맨틱 코미디의 걸작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톰 행크스와 함께 연기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대표적입니다.
사실 톰 행크스와의 인연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이전에 [볼케이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990년 영화인 [볼케이노]는 어느날 의사로부터 뇌종양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죠 뱅크스(톰 행크스)라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는 어느 재벌로부터 이상한 제안을 받게됩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가서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한 제물로 희생해달라는 것. 어차피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죠는 그 제안을 승낙하지만 죽음의 순간 패트리시아(멕 라이언)와 사랑에 빠져 버립니다.
[볼케이노]에서 멕 라이언은 1인 3역을 맡는데, 죠가 짝사랑하던 직장 동료, 백만장자 노신사의 딸, 그리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패트리시아까지... 지금은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톰 행크스 앞에서 멕 라이언은 1인 3역으로 연기력을 발휘한 셈입니다.
1993년 영화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다시 만난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암으로 아내를 잃은 샘(톰 행크스)과 우연히 샘의 사연을 라디오로 듣게 되는 신문 기자 애니(멕 라이언)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당시 이 영화는 폭발적인 흥행을 거두었고, 지금까지 멕 라이언 주연의 영화 중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영화가 되었습니다.
1998년 멕 라이언은 톰 행크스와 세번째 영화로 만나게 됩니다. 바로 [유브 갓 메일]인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노라 에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라디오를 통해 운명적인 인연이 되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는 달리 이메일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남녀를 그렸습니다. 이 영화 역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의 컴비가 최고임을 입증하였습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멕 라이언과 톰 행크스... 두사람, 너무 잘 어울린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의 칭호는 그냥 얻은 것이 아니다... [프렌치 키스], [애딕티드 러브], [케이트 앤 레오폴드]
멕 라이언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이후에도 90년대 내내 계속됩니다. 그 중에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프렌치 키스]를 가장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로렌스 캐스단 감독의 1995년작인 [프렌치 키스]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케이트(멕 라이언)가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프랑스로 출장간 애인인 찰리(티모시 허튼)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찰리를 되찾기 위해 프랑스행을 결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에 도착한 케이트. 그녀는 그곳에서 건달같아 보이는 뤼크(케빈 클라인)와 만나게 되고, 찰리 대신 뤼크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프랑스의 멋진 풍경과 멕 라이언, 케빈 클라인의 연기 호흡이 참 환상적인 영화였습니다.
1997년 [애딕티드 러브]에서는 매튜 브로데릭과 로맨틱한 커플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정하게 버림 받은 샘(매튜 브로데릭)과 매기(멕 라이언). 두 사람은 각자의 과거의 연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의기투합하지만 결국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장동건, 김희선 주연의 [패자부활전]과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을 영화입니다.
2001년작인 [케이트 앤 레오폴드]에서는 우리의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과 역시 로맨틱한 커플이 됩니다. [케이트 앤 레오폴드]는 약간은 판타지적인 로맨틱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레오폴드(휴 잭맨)는 1876년 미국에서 살아가다가 알 수 없는 이상한 힘에 이끌려 2001년에 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미치광이 취급을 받게 되지만 케이트(멕 라이언)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들 로맨틱 코미디는 비록 톰 행크스와 호흡을 맞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과 비교해서 흥행 성적은 낮았지만, 멕 라이언에게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더욱 굳건하게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케이트 앤 레오폴드]의 멕 라이언과 휴 잭맨. 로맨틱 코미디에서 그녀는 언제나 행복했다.
멜로 영화에도 잘 어울리는 그녀... [키스의 전주곡], [남자가 사랑할 때], [시티 오브 엔젤]
멕 라이언의 매력 포인트는 단연 귀여운 미소입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에 참 잘어울리는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로맨틱 코미디에만 출연한 것은 아닙니다. 웃음끼를 싹 걷은 멜로 영화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매력을 발휘합니다.
1992년작인 [키스의 전주곡]은 피터(알렉 볼드윈)와 리타(멕 라이언)의 결혼식날 우연한 키스로 인하여 리타의 영혼이 어떤 노인과 바뀌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리타는 노인과 영혼이 바뀌며 두려움을 치유하게 됩니다.
1994년 영화인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멕 라이언은 자상한 남편 마이클(앤디 가르시아)과 사랑스러운 두 딸과 함께 사는 평범한 여성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녀는 비행기 조종사인 남편이 집을 자주 비우는 사이에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 알코올 중독에 빠집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알코올 중독에 걸린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남자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1998년작인 [시티 오브 엔젤]은 빔 벤더스의 1987년작 [베를린 천사의 시]를 미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천사인 세스(니콜라스 케이지)가 인간 여성인 매기(멕 라이언)을 사랑하는 바람에 천사이기를 포기하고 인간이 됩니다. 하지만 세스와 매기의 사랑도 잠시. 매기가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죽게 됩니다. [시티 오브 엔젤]은 개봉 당시 많은 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들 영화의 특징이라면 멕 라이언이 연기한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 남자 주인공들이 갖은 노력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캐릭터는 매력적인 여배우가 아니면 관객의 공감을 받을 수가 없죠. 그만큼 멕 라이언의 매력은 90년대 당시에는 최강이었던 셈입니다.
[시티 오브 엔젤]의 니콜라스 케이지와 멕 라이언... 그녀는 관객을 울릴 줄도 알았다.
멕 라이언 그녀의 연기변신... [도어즈], [커리지 언더 파이어]
사실 멕 라이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도 꾸준히 연기 변신을 하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두 편의 영화가 바로 [도어즈]와 [커리지 언더 파이어]입니다.
올리버 스톤의 1991년작인 [도어즈]는 짐 모리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멕 라이언은 짐 모리슨(발 킬머)의 애인으로 등장하여 27세의 짧은 인생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우고 떠난 락가수 짐 모리슨을 위한 조연 역할을 자처하였습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1996년작 [커리지 언더 파이어]에서 멕 라이언을 군복을 입습니다. 언제나 귀여운 미소가 매력적인 그녀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부상자 구출용 헬기 조종사 카렌 월든 역을 맡습니다. 나다니엘 설링 중령(덴젤 워싱턴)은 전장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그녀의 명예훈장 자격 여부를 심사하는 도중 그녀를 향한 구출팀 대원의 상반된 주장을 듣게 되고 카렌의 과거를 추적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도어즈]와 [커리지 언더 파이어]에서의 멕 라이언의 연기 변신을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연기 변신 실패는 그녀가 나이가 들어서 더이상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되자 여배우로서의 한계에 도달하게 하는 장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커리지 언더 파이어]의 멕 라이언과 맷 데이먼... 전쟁터로간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여배우로서의 한계에 도달하다... [프루프 오브 라이프], [인 더 컷]
톰 행크스가 멕 라이언의 최고의 파트너라면 멕 라이언에게 있어서 최악의 파트너는 누구였을까요? 저는 러셀 크로우를 지목하고 싶습니다. 멕 라이언과 러셀 크로우는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2001년작 [프루프 오브 라이프]에서 만납니다. 9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등극했던 멕 라이언은 2000년대에 들어서며 이미지 변신이 간절했습니다. 그때 선택한 영화가 그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프루프 오브 라이프]입니다.
사실 [프루프 오브 라이프] 자체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반콜롬비아 정부군에 의해 납치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프로 인질 협상가 테리 쏜(러셀 크로우)을 기용하는 엘리스 보먼(멕 라이언)을 연기한 그녀는 [도어즈], [커리지 언더 파이어]와는 달리 스릴러 영화에도 제법 잘 어울리는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지고 맙니다. 이 영화 이후 멕 라이언은 러셀 크로우와 깊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나 당시 멕 라이언은 데니스 퀘이드와 결혼한 상태. 결국 러셀 크로우와의 불륜으로 인하여 멕 라이언은 데니스 퀘이드와 이혼을 하게 되고,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습니다. 게다가 러셀 크로우는 자신에게 매달리는 멕 라이언을 매몰차게 걷어차버렸으니, 멕 라이언은 [프루프 오브 라이프]에서 러셀 크로우와의 만남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은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멕 라이언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러셀 크로우와의 불륜으로 인하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멕 라이언은 제인 캠피온 감독의 2003년작 [인 더 컷]으로 배우 인생을 건 큰 모험을 감행합니다. 바로 노출 연기를 한 것이죠. 그녀가 연기한 프래니는 자신의 속에 잠재되어 있는 성적 욕망으로 인하여 괴로워합니다. 그러던 중 그녀 주위의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고, 그는 형사인 말로이(마크 러팔로)와 사랑에 빠집니다. 문제는 프래니 자신 스스로도 자기 자신이 혹시 연쇄 살인마가 아닌지 의심을 한다는 점이죠.
[피아노]로 여성 감독 최초로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제인 캠피온 감독의 힘을 빌려 이미지 변신의 모험을 건 멕 라이언의 시도는 그러나 흥행에 실패함으로서 아쉬움만 남긴채 막을 내립니다.
[프루프 오브 라이프]의 멕 라이언과 러셀 크로우... 잘못된 만남이란 이런 것.
사실 제가 멕 라이언의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인 더 컷]입니다. 이 영화 이후에 멕 라이언은 [내 엄마의 남자 친구], [내 친구의 사생활],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등 꾸준히 영화를 찍었지만, 90년대를 호령하던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이제 제 기억 속에서 그녀는 미소가 아름다웠던 추억의 배우가 되어 버린지 오래인 것이죠.
그러한 그녀의 모습을 오랜만에 본 것이 저렇게 성형중독 의혹을 받으며 망가진 모습이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시 예전의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돌아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중년의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서 예전처럼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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