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단연 화제는 한화 이글스에서 에이스로 활약을 하다가 메이저리그인 LA 다저스에 입단하여 11경기만에 완봉 역투를 펼친 류현진의 활약이었습니다. 저 역시 우중충한 날씨 탓에 괜시리 마음이 울적했는데, 류현진의 시원시원한 투구 모습을 보니 마음이 뻥하고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야구와 영화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야구를 소재로한 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왕 생각난 김에 제가 좋아하는 야구를 소재로한 영화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인생 최초이자 최고의 야구 영화... [내츄럴]
야구 영화를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제가 가장 먼저 언급할 수 밖에 없는 영화는 단연코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내츄럴]입니다.
야구에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로이(로버트 레드포드)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기위해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기차에서 만난 헤리엇 버드(바바라 허쉬)라는 미모의 여인에게 끌려 그녀의 호텔방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녀가 쏜 총에 맞아 야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16년 후 35세의 나이로 최하위 구단 뉴욕 나이트에 입단한 로이는 팀을 연전연승으로 이끕니다. 하지만 뉴욕 나이트를 싼 값에 인수하려는 이들의 계략에 빠져 슬럼프를 겪게 되죠.
[내츄럴]의 하이라이트는 로이가 친 타구가 경기장의 조명등을 맞추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마치 눈부신 불꽃놀이처럼 라이트가 터지는 장면은 영원히 제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장면만으로도 [내츄럴]은 아주 특별한 영화였습니다.
가끔 야구를 보면서 홈런 공이 정말로 경기장의 조명등을 맞춘다면 [내츄럴]의 명장면처럼 불꽃놀이가 되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무도 경기장의 라이트를 맞추는 홈런을 터트리지는 않네요. 기왕이면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중인 추신수가 로이와 같은 멋진 홈런을 날릴 수 있기를...
야구 영화하면 빠뜨릴 수 없는 배우 케빈 코스트너
로버트 레드포드가 [내츄럴] 한 편으로 제게 야구 영화의 영원한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로버트 레드포드에 대적할만한 배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케빈 코스트너입니다.
케빈 코스트너는 [늑대와 춤을], [JFK], [로빈 훗], [보드가드] 등 수 많은 히트작을 내며 90년대 초반을 호령했던 배우이고, 할리우드의 대표적 망장 [워터월드]와 [포스트맨]의 흥행 실패로 하향세로 접어든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한물간 배우 취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전성기 시절 그의 영화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 저는 그가 출연한 야구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바로 [19번째 남자]와 [꿈의 구장]입니다.
[19번째 남자]에서 케빈 코스트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지만 콘트롤이 되지 않는 젊은 투수 에비(팀 로빈슨)의 공을 잡아주기 위해 영입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포수 크래쉬 역을 맡았습니다. 크래쉬는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는 에비를 잘 다독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만 크래쉬는 일회용 휴지처럼 버려집니다. 하지만 그는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죠.
[꿈의 구장]은 평범한 농부인 레이(케빈 코스트너)가 어느날 자신의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만들면 그가 온다는 계시를 받고 야구장을 건설합니다. 그러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우상이었던 맨발의 조(레이 리요타)와 1919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영구 퇴출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수들이 그의 야구장에 나타나고 레이의 꿈이 점차 현실화됩니다. '꿈이 이루어진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라는 유명한 대사가 인상깊은 영화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구 영화... [메이저리그], [그들만의 리그], [외야의 천사들]
앞서 소개해드린 야구 영화는 꽤 묵직하고 감동적인 영화들입니다. 아무래도 스포츠의 세계에서 인간 승리만큼 좋은 영화의 소재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야구 영화라고해서 모두 묵직한 영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구 영화도 꽤 많은데 그 대표적인 영화가 [메이저리그]와 [그들만의 리그], [외야의 천사들]입니다.
[메이저리그]는 톰 베린저, 찰리 쉰 등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30년간 우승은 고사하고 4위 이상에 한번도 못오른 꼴찌 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의 새로운 구단주가 된 레이첼(마가렛 휘톤)이 구단의 본거지를 마이애미로 옮기기 위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의 인기를 완전히 없애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래서 전국의 오합지졸 선수들을 모아 팀을 구성합니다.
[메이저리그]는 이 오합지졸 선수들이 처음엔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다가 결국엔 힘을 합쳐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지만 컨트롤리 엉망인 릭(찰리 쉰)의 활약입니다. 그땐 150km가 굉장히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류현진의 투구를 보니 150km는 기본이더군요.
[그들만의 리그]는 세계2차대전으로 선수들이 전쟁터로 나가자 메이저리그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여성 리그를 만들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야구 영화 중에서 거의 유일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인 셈입니다. 톰 행크스,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 등 출연진이 꽤 화려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외야의 천사들]은 판타지가 가미된 야구 영화입니다. 일찌기 엄마를 잃고 아버지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녀 고아나 다름없는 소년 로져(조셉 고든 레빗)이 캘리포니아의 야구팀 엔젤스가 우승하면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하늘에 빕니다. 결국 소년의 기도가 너무 간절해서 천사들이 엔젤스 선수들을 돕기 시작합니다. 조셉 고든 레빗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한 야구 영화... [베이브], [메이저리그의 전설 타이 콥], [루키]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그런 오랜 역사만큼 전설적인 선수들도 수두룩합니다. 영화에서 그런 전설의 선수들을 그냥 놓칠리가 없죠. 다양한 전기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할리우드인 만큼 야구 영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일대기를 다룬 [베이브]입니다. 베이브 루스는 1918년부터 1931년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 12회 홈런왕이 되었으며, 1919년부터 1921년까지 3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를 22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71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974년 행크 아론에 의해 깨질때까지 최다 홈런 기록을 보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베이브 루스를 헐값으로 뉴욕 양키스에 넘겼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후 '밤비노의 저주'로 인하여 2004년 우승하기까지 무려 86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존 굿맨이 베이브 루스를 연기한 [베이브]는 바로 그러한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를 사실 그대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야구는 홈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교한 타격으로 안타를 만드는 것도 바로 야구의 재미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타이 콥]은 1905년부터 1926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선수로 활약하며 통산 타율 3할6푼6리라는 놀라운 기록과 12번의 타격왕을 지낸 전설적인 타격의 신 타이 콥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토미 리 존스가 타이 콥을 연기했습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투수가 중요하다는 뜻이죠. [베이브]와 [메이저리그의 전설 타이 콥]이 타자의 영화라면 [루키]는 투수의 영화입니다. [루키]의 주인공은 바로 지미 모리스입니다. 베이브 루스, 타이 콥과 같은 놀라운 기록을 낸 선수는 아니지만 35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며 가장 감동적인 투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지미 모리스는 데니스 퀘이드가 연기했습니다.
야구는 선수들만의 것? OH NO!!!... [날 미치게 하는 남자], [머니볼],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야구 영화라고 한다면 당연히 선수들을 주인공으로한 영화들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선수들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야구에 호나호하는 관객이 있어야 하고, 구단을 운영하는 구단주도 있어야 하며,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하는 스카우터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이들을 소재로한 영화들은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날 미치게 하는 남자]는 기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유능한 비즈니스 컨설턴트 린지(드류 배리모어)는 고등학교 교사인 벤(지미 팰론)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벤은 지독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광적인 팬. 사랑보다 야구를 더 중요시하는 벤 때문에 린지는 제목 그대로 '미치기 일보 직전'의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괴롭겠지만 벤과 같은 팬이 있기에 야구가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것이겠죠. 하긴 요즘은 여성분들도 야구를 즐기지만...
[머니볼]은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를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인 만큼 구단을 운영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빌리 빈은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하여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받은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켜 2001년 전체 29위의 연봉총액으로 팀을 메이저리그 2위의 성적을 이뤄냅니다. 2002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연봉총액 28위이지만 메이저리그 최다승의 팀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모두가 빌리 빈이라는 단장이 잇었기에 가능한 업적인 셈입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는 최고의 스카우터 거스(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마지막 스카우팅 여행을 떠나며 그동안 소홀해졌던 딸 미키(에이미 애덤스)와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내용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깊이 있는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의 야구 영화의 시작... [이장호의 외인구단]
비록 메이저리그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역시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처음으로 개막을 했으니 올해로 벌써 32년째입니다.
저는 1982년 프로야구 개막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OB 베어스(지금은 두산 베어스입니다.)의 마스코트인 곰이 귀여워 팬이 된 이후로 32년째 베어스의 열혈 팬입니다.
프로 스포츠 중 단연 가장 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이기에 우리나라의 야구 영화도 참 다양하게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이장호의 외인구단]이 가장 먼저 기억에 남습니다.
인기 만화가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한 [이장호의 외인구단]은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오혜성(최재성)과 그녀의 첫사랑 엄지(이보희), 그리고 오헤성의 영원한 라이벌 마동탁(맹상훈)의 대결을 다룬 영화입니다. 특히 엄지를 위해 팀을 패배로 몰고가는 마지막 헤성의 선택이 참 눈물겨웠던 영화입니다.
당시 인기가수인 정수라가 부른 영화 주제곡 <난 너에게>는 영화의 가슴 아픈 장면과 더불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아직도 [이장호의 외인구단]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눈물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우리나라의 야구 영화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슈퍼스타 감사용], [스카우트], [나는 갈매기], [글로브], [퍼펙트 게임]
만화를 원작으로한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우리나라의 야구 영화는 시작되었지만 이후의 야구 영화들은 다양한 장르로 진화해 나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로맨틱 코미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입니다. 야구 심판인 범수(임창정)와 톱배우인 현주(고소영)의 사랑을 담은 이 영화는 야구의 열기와 사랑이라는 풋풋한 감정을 잘 살려낸 영화입니다. 차승원이 현주에게 구애를 하는 라면 회사의 젊은 사장으로 나와 무명 시절의 비열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부동의 꼴찌팀으로 자리매김한 삼미 슈퍼스타즈. 그러한 꼴찌팀에서 패전 전문 투수로 등판했던 투수 감사용(이범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저는 1982년 우승팀 OB 베어스의 에이스 박철순(공유)과 감사용의 선발 맞대결 장면에서 손에 땀을 쥐며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스카우트]는 괴물 투수 선동렬(이건주)를 스카웃하라는 특명을 받은 대학 야구부 직원 호창(임창정)의 좌충우돌 소동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임창정으로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야구 심판에서 [스카우트]의 야구 스카우터로 출연하며 야구 영화와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나는 갈매기]는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구단이라 자부하는 롯데 자이언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지금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대호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의 강판 선수들인 강민호, 조성환 등의 진솔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글로브]는 한국영화의 흥행 마술사 강우석 감독의 영화입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 투수였지만 음주폭행 사건에 휘말려 충주성심학교의 청각장애 야구부 임시 코치를 맡게된 김상남(정재영)이 청각장애 학생들과 함께 기적을 이루는 영화입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안겨주는 감동을 잘 전해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퍼펙트 게임]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인 선동렬과 최동원의 불꽃튀는 맞대결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 1987년 5월 16일 경기를 모델로 했는데, 완벽하게 선동렬과 최동원으로 변신한 양동근과 조승우의 명연기가 인상 깊었던 영화입니다.
야구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개봉 예정 야구 영화... [42], [미스터 고]
정말 제 기억 속의 영화들을 짜내서 야구 영화들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놓친 야구 영화도 수두룩하고, 앞으로 개봉할 야구 영화 역시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기대하고 있는 두 편의 영화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42]와 [미스터 고]입니다.
[42]는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재키 로빈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42'는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라고 하네요. [42]는 1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현재까지 9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국내 개봉일자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만큼 야구 인기가 높은 우리나라라면 조만간 개봉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고]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초특급 프로젝트입니다. 인기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1985년작 <제7구단>을 원작으로 야구하는 고릴라라는 지금까지 야구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소재를 담고 있습니다. 고릴라 링링은 한국영화 최초의 디지털 캐릭터라고 하네요. 국내 개봉일자는 2013년 7월로, 조만간 우리 관객 앞에 [미스터 고]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휴~ 항상 <생각에 꼬리를 무는 영화>를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처음 시작할 때에는 몇 편만 소개하면 되겠지 하다가, 막상 글을 쓰다보면 한도 끝이 펼쳐지는 영화의 향연에 스스로 취해서 글이 마구 길어집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오늘 저녁에는 야구 영화 한편이 보고 싶네요. ^^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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