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간은 감기와의 한판 대결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감기와 구피의 감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까지 감기에 걸리며 힘든 4월을 보냈습니다.
아직 4월이 오늘과 내일, 이틀이 남았지만 4월 한달간 제가 극장에서 본 영화는 고작 7편뿐.
2013년 들어서 최악의 성적임은 물론입니다.
부디 5월에는 감기도 모두 떨쳐버리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재미있는 영화를 많이 많이 볼 수만 있다면 더이상 바라는 것이 없겠네요.
5월의 시작, 일단 이 영화로 만족하자... [전국노래자랑]
아직 감기가 완벽하게 낫지 않았기에 저는 극장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감기가 낫기는 커녕 더 안좋아질테니까요.
그렇다고 보고 싶은 영화를 아예 포기할 수는 없는 법. 결국 기대작의 범위를 줄이고 줄였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 이번주에는 감기를 달고 극장에 갈만큼 보고 싶은 영화는 없네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개봉작 가운데 딱 한편 고른 기대작은 [전국노래자랑]입니다.
일단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부담없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제격일 것입니다.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이경규가 제작을 맡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과연 기대만큼 웃길까?'라는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경규 제작의 영화인 [복면달호]는 꽤 재미있었거든요.
게다가 주연을 맡은 배우들을 보니 더욱 믿음감이 생깁니다. 코믹 연기, 특히 서민 코믹 연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인권에 김수미, 오광록, 그리고 류현경까지... 일요일 낮이면 장년층을 TV에 앉히는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소재로 얼마나 관객을 웃기고 울릴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약하지 않나! [니모를 찾아서 3D], [폭풍우 치는 밤에 : 비밀 친구], [문빔베어 : 달을 사랑한 작은 곰]
사실 이번주는 제가 기대한 영화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웅이와 함께 극장으로 달려갈 좋은 영화였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크루즈 패밀리]는 이번주가 아닌 5월 16일이 개봉 예정일이네요. 도대체 왜? 왜?
물론 그렇다고 5월 5일을 앞에 두고 애니메이션이 개봉하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무려 세 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하고 이들 애니메이션은 저마다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픽사 애니메이션의 걸작인 [니모를 찾아서]의 3D 재개봉이 가장 눈에 띄네요. 저 역시 [니모를 찾아서]를 좋아하는 만큼 당연히 극장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저와 웅이가 3D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니모를 찾아서]는 몇 번이나 봤기에 내용을 줄줄이 외우고 있어서 굳이 극장으로 가야할지 고민됩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 : 비밀 친구]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2006년에 봤습니다. 물론 웅이와 함께 봤습니다. 그런데 [폭풍우 치는 밤에 : 비밀 친구]가 개봉한다고 해서 재개봉인가 싶어 정보를 살펴보니 내용은 같지만 그림은 달라졌네요. 2006년 [폭풍우 치는 밤에]는 셀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이번에 개봉하는 [폭풍우 치는 밤에 : 비밀 친구]는 3D로 그려졌습니다. 개인적으로 2006년의 셀 애니메이션의 그림체가 훨씬 마음에 드는... 내용은 늑대와 염소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7번방의 선물]의 아역 배우 갈소원이 더빙을 맡았다고 합니다.
[문빔베어 : 달을 사랑한 작은 곰]은 유아를 위한 동화같은 애니메이션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달님의 깊은 잠을 깨우기 위한 숲속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고 합니다. 독일 애니메이션입니다.
나름의 매력은 갖춘 영화들이지만... [라스트 앤 본], [천하칠검 양가장], [다크월드]
[러스트 앤 본]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여배우인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멜로 영화입니다. 삼류 복서와 범고래 조련사의 사랑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천하칠검 양가장]은 [백발마녀전], [야반가성]을 연출한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 [처키의 신부]를 연출했던 우인태 감독의 영화입니다. 송나라 장수 양업을 구하기 위한 일곱 아들들의 활약상을 그린 시대극입니다. [다크월드]는 러시아의 판타지, 스릴러 영화입니다. 민속답사를 떠난 학생들이 낯선 시골 숲속에서 이상한 노인을 만나며 겪게 되는 무시무시한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 영화에까지 관심을 갖지는 못하겠다... [시저는 죽어야 한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콜렉션]
[시저는 죽어야 한다]는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 내 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희곡 <쥴리어스 시저>를 연기한 재소자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속의 상황이 아닌 실제 재소자들이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교황의 급사로 새롭게 선출된 교황이 연설을 거부하고 몰래 교황청을 빠져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교황의 면모를 휴머니티와 감동으로 그려냔 영화라고 합니다.
[콜렉션]은 미국의 공포영화입니다. 인간을 수집하는 살인마의 엽기 행동을 그린 영화로 지난 2012년 11월 30일에 북미에서 개봉하여 개봉 첫 주 3백만 달러의 수입으로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던 영화입니다. 최종 북미 흥행 수입은 6백8십만 달러.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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