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1일 여의도 CGV에서 [스토커] 프리미어 시사회 및 레드카펫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레드카펫 행사에는 보아, 송중기, 임수정 등 국내 스타와 박찬욱 감독과 [스토커]의 주연 배우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관객의 환호 속에 등장하였습니다.(아니,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오후 6시를 알리는 시계 바늘과 함께 칼 퇴근을 감행한 저는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부랴 부랴 여의도 CGV로 향했지만 6시 20분에 치뤄진 국내 스타의 레드카펫 행사는 보질 못했습니다. 여의도 CGV에 도착한 시간이 7시였거든요.
여의도 CGV에 도착하자마자 8시 10분에 시작하는 [스토커] 시사회 좌석 티켓을 받았는데, 제가 너무 늦게 와서 좋은 좌석은 이미 없고, 가장 큰 상영관의 맨 앞좌석과 가장 작은 상영관의 세번째 좌석만 남았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일찌감치 여의도 CGV를 찾아 주신 것이죠.
직딩의 슬픈 현실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 그래도 7시 30분에 예정된 박찬욱 감독과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레드 카펫은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레드카펫 행사장에 모인 인파를 보고 저는 그냥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뚫고 레드카펫을 볼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냥 깨끗이 포기하고 저녁식사나 든든하게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굉장히 비싼 푸드코트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상영관으로 향하는데 박찬욱 감독과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그래도 [스토커]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가해서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아 먼발치에서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말 그대로 먼발치에서 찍은 사진인 만큼 사진이 깔끔하게 나오지 못했네요. 그래도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헤어 스타일은 참 인상깊습니다. [스토커]의 그 섬뜩한 연기와는 달리 아직 풋풋함을 간작한 소녀의 분위기가 풍기는... ^^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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