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6년 영화노트

야성녀 아이비(Poison Ivy) ★★★1/2

쭈니-1 2013. 1. 18. 13:07

 

 

감독 : 캐트 쉬루벤

주연 : 드류 배리모어, 탐 스캐리트

 

 

* 해설

 

82년작 [E.T]에서 깜찍한 꼬마 드류 배리모어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그녀의 변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십대에 마약중독, 알콜중독 등 여러 사건을 저지르며 할리우드의 문제아로 낙인찍힌 그녀가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를 선언한 영화 [야성녀 아이비]. 딸의 친구와 불륜의 관계를 가진다는 내용 때문에 수입불가 판정을 받기도 한 영화이다.

 

* 줄거리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매일 겉돌기만 하는 소심한 여학생 실버는 캠퍼스에서 만난 자유분방하고 신비로운 아이비(드류 배리모어)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 실비의 으리으리한 지벵 초대받은 아이비는 그 가족의 구성원인 실비를 내실 질투하게 된다.

그녀는 병으로 인해 기척이 어렵고 간혹 자살을 시도하는 실비의 어머니의 환심을 사게되고 실비의 아버지인 방송 앵커맨 다릴(탐 스캐리트)을 유혹한다. 결국 아이비는 실비의 어머니를 베란다에서 밀어 죽인다.

이 사건은 자살로 처리되지만 실비는 아이비를 의심하게 되고 그 와중에 교통사고가 난다. 병원에 입원하게된 실비. 그러나 다릴은 실비의 말을 믿지 않는다. 결국 실비는 병원을 탈출해 지벵 오게 되고 아이비와 디릴의 정사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아이비는 실비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녀의 것을 모두 가로채려 했던 것이다. 이러한 아이비의 비틀어진 욕망은 죽음으로 이어지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 감상평

 

줄거리가 뻔한 스릴러 영화였다. 그러나 미니스커트 차림에 야릇한 문신을 드러낸 드류 배리모어의 도발적 매력이 돋보였다. 이제 그녀는 제 2의 샤론 스톤을 발돋음하려는 것일까? 비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나 비틀어진 소유욕을 가진 아이비.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미국 가정은 너무나 암울하다.

 

 

1996년 6월 26일

VIDEO

 

 


 

 

2013년 오늘의 이야기

 

요즘은 드류 배리모어하면 [미녀 삼총사]의 섹시한 배우가 먼저 떠오르지만 [야성녀 아이비]를 볼 당시만 해도 드류 배리모어는 아직 [E.T]의 그 귀여운 꼬마 아이 이미지만 맴돌았습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야성녀 아이비]는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은 영화일 듯...

드류 배리모어는 이 영화 이후 [도플갱어], [영 러버] 등 고만고만한 영화에 출연을 하다가 [웨딩싱어], [25살의 키스]로 드디어 진가를 발휘했고 [미녀 삼총사]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성녀 아이비]는 알리사 밀리노를 주연으로 내세운 2편이 곧이어 만들어지고, 1997년에는 [포이즌 아이비 2]도 만들어지는 등 한동안 B급 에로틱 스릴러 영화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