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씨가 좀 풀린 듯합니다.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족끼리 명동으로 외출을 했답니다.
요즘 우표 수집에 재미를 들린 웅이를 위해 우표 박물관에도 다녀오고, 이화여대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장차 꿈이 고생물학자인 웅이를 위해 [잊혀진 꿈의 돌굴]도 관람했답니다.
구피는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싶어했지만 우표 박물관과 아트하우스 모모에 가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지나버린...
한동안은 지난 주와 같은 강추위가 없다고하니 이제 움추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영화보러 자주 다녀야 겠습니다.
그러한 제 마음을 알고 있는지 이번주의 개봉작 리스트를 보니 기대작이 꽤 많이 눈에 띄네요.
일단 극장에서 꼭 볼 영화 두 편과 웬만하면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 세 편.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들 영화를 모두 극장에서 보는 것이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세 편은 보고 싶은... ^^
무슨 일이 있어도 극장에서... [잭 리처], [몬스터 호텔]
이번 주에 무슨 일이 있어도 극장에서 보고 싶은 두 편의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잭 리처]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입니다.
[잭 리처]의 경우는 오래 전부터 제 기대작으로 자리잡은 영화입니다. 도심 한 복판에 6발의 총성과 함께 5명의 시민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현장의 모든 증거들은 한 남자를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백을 거부한채 '잭 리처를 데려오라'는 메모만 남깁니다. 전직 군 수사관 출신이지만 실제 정체를 아는 이는 누구도 없는 의문의 남자 잭 리처. 그는 모든 정황을 완벽해 보이는 사건에 의문을 품고 홀로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나서는데...
이렇듯 [잭 리처]는 수사물인 동시에 액션영화입니다. 오랜만에 할리우드 오락 영화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유주얼 서스팩트]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맥퀴리입니다.
[몬스터 호텔]은 웅이와 함께 보기로 오래 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몬스터들의 유일한 천국, 인간출입금지 몬스터 호텔. 호텔의 주인인 드라큐라는 딸의 118번째 생일을 맞아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미이라, 투명인간 등 몬스터 친구들을 모두 초대합니다. 그런데 초대받지 않은 인간 소년이 나타나며 몬스터들은 멘붕 상태에 빠지는데...
기본적으로 [몬스터 주식회사]와 [아이스 에이지]처럼 인간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극을 다루고 있으면서 공포영화의 단골 캐릭터들을 어린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로 변형시킨 것이 흥미롭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찬우 김태균이 더빙을 맡아 발군의 유머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 합니다.
웬만하면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들... [더 임파서블], [로봇 앤 프랭크], [세션 :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이번 주에는 기대작이 너무 많다보니 평소라면 기대작에 들 수 있었던 영화들이 아쉽게 준기대작으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더 임파서블]은 극장에서 볼 가장 가능성이 높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04년 12월 26일 태국에서 일어난 인류 최대의 쓰나미를 소재로 하여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 헨리 가족이 쓰나미의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완 맥그리거와 나오미 왓츠가 주인공을 맡아 쓰나미 속에 잃은 세 아들을 찾아 헤맨다고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영화의 감동 코드는 그저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가공된 감동은 아닐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로봇 앤 프랭크]는 요즘들어서 부쩍 관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평을 줄을 잇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화롭다못해 따분한 전원 생활을 보내고 있는 전직 금고털이범 프랭크에게 아들이 만능 로봇을 선물로 보냅니다. 식습관부터 운동습관까지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 놓는 로봇. 처음엔 프랭크도 그러한 로봇이 귀찮기만 했지만 점점 로봇과 가까워지는데... 그러던중 프랭크는 로봇과 함께 마지막 금고털이를 계획하게 됩니다. [로봇 앤 프랭크]는 명배우 프랭크 란젤라의 명 연기는 물론이고 가슴이 훈훈해지는 영화라고 합니다.
마지막 준기대작은 [세션 :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입니다. 제목만 얼핏 듣기엔 별로였는데, 영화의 내용을 읽어보니 호기심이 마구 샘 솟습니다. 오로지 얼굴 근육만 움직일 수 있는 장애인 저널리스트 마크. 그는 자신의 처지때문에 38살이 되도록 총각딱지를 떼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그가 신부를 찾아가 섹스를 하고 싶다고 고백을 하고 그 바램은 섹스테라피 셰릴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는데... 셰릴 역을 맡은 헬렌 헌트는 미국내 온갖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볼 마음이 없는... [베드], [위대한 밀로크로제]
이번 주에 개봉하는 일곱 편의 영화 중에서 기대작이 다섯편입니다. 나머지 두 편의 영화는 솔직히 지금 현재로서는 볼 계획이 전혀 없는 영화입니다.
박철수 감독의 저예산 에로 영화 [베드]. 박철수 감독의 영화이고, 무명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연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당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오인혜가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 노출 드레스로 화제가 되었지만, 사실 [베드]의 경우는 그런 영화 외적 화제 요소도 없고, 제가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 못한 관계로 [베드]에 대한 관심도도 제로입니다.
[위대한 밀로크로제]는 비록 맥스무비에는 상영극장이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네이버 영화 예매 페이지를 보니 서울의 KT&G 상상마당 시네마와 부산의 국도 가람 예술관이 상영극장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맥스무비만 믿고 이번주 개봉작을 작성하면 안될 듯...
제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추천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진심어린 소중한 댓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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