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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현재로... [알카트라즈]? 이젠 미래에서 현재로... [컨티넘]!

쭈니-1 2012. 11. 9. 08:08

 

 

[알카트라즈]와는 대척점에 있는 미드?

 

지난 10월에 제가 소개해드린 미드 [알카트라즈]는 모두들 재미있게 보고 계신지... [알카트라즈]는 1963년에 당시 악명높은 감옥 알카트라즈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300명의 죄수와 교도관이 50년이 지난 2012년에 다시 나타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범죄 수사극입니다. 다시말해 1963년이라는 과거의 캐릭터들이 2012년이라는 현재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카트라즈 소개는 아래 글을 이용↓

 

이렇게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람스의 [알카트라즈]를 재미있게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바로 여기 주목할만한 또 한편의 미드가 있습니다. 바로 [컨티넘]입니다. 제가 [컨티넘]을 주목하고 있는 점은 판타지 범죄 수사극이라는 [알카트라즈]와 같은 장르를 내세웠으면서도 정반대의 설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컨티넘]은 2077년 8명의 사형수가 시간을 이동하여 과거로 탈출을 시도하게 되고 현장에 있던 미모의 여형사도 그들을 잡기 위해 함께 65년 전인 2012년에 오면서 벌어지는 스릴러입니다. [컨티넘]은 [알카트라즈]와 마찬가지로 '시간'이라는 소재를 판타지와 스릴러에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카트라즈]가 과거에서 현재로의 시간 여행이라면, [컨티넘]은 미래에서 현재로의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서 온 범죄자 따위는 안 무섭다.

우린 미래에서 온 범죄자만 상대한다.

 

 

2077년에서 온 범죄자들

 

[컨티넘]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2077년. 사형 집행을 앞둔 테러범 8인이 시간을 이동하여 탈출을 시도합ㅂ니다. 그들은 6년의 시간을 돌리려했지만 실수로 65년 전인 2012년에 도착하게 되고, 현장에 있던 미모의 여형사 키아라 카메론도 그들을 쫓아 2012년에 오게 됩니다. 2012년에 오게된 테러범들은 미래를 정복하기 위해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키아라 카메론은 2012년에 살고 있는 조력자들과 힘을 합쳐 테러범들을 추격합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알카트라즈]가 유괴범, 은행강도, 연쇄살인마 등 온갖 잡범들이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을 뛰어 넘었다면, [컨티넘]은 테러범 8인이 미래에서 현재로 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알카트라즈]에 비해서 범죄자들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컨티넘]의 범죄자들은 [알카트라즈]의 범죄자들에 비해 범죄의 스케일이 크고, 테러라는 한가지 목표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미래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에서 더욱 두려운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컨티넘]은 바로 이렇게 무시무시한 미래의 테러범들과 그들로부터 2012년을 지키고, 2077년에 살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무사히 돌아가려하는 키아라의 모험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키아라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2077년의 테러범으로부터 2012을 지키고, 2077년의 가족에게 돌아가야 하는

키아라의 처절한 모험담이 펼쳐진다.

 

 

J.J. 에이브람스? [컨티넘]에게는 존 카사르가 있다.

 

시간을 소재로 판타지 스릴러의 장르를 개척하였지만 과거에서 현재로 온 범죄자를 내세운 [알카트라즈]와 미래에서 현재로 온 테러범을 내세운 [컨티넘]. 소재 면에서 [컨티넘]의 스케일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알카트라즈]에게 더욱 마음이 가는 이유는 역시 J.J. 에이브람스라는 제작자의 이름값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알카트라즈]에 J.J. 에이브람스가 있다면 [컨티넘]에는 존 카사르가 있습니다. 혹시 '존 카사르가 누구?'라고 반문을 하신다면 미드의 걸작 [24]는 잘 아실겁니다. [24]는 대테러방지국을 배경으로 잭 바우어라는 정부요원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 미드입니다. [24]가 유명한 이유는 에피소드를 1시간 단위로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24]는 2001년 미국 FOX TV에서 첫 방영한 후 현재까지 시즌 8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입니다.

존 카사르는 바로 미드의 본좌라 할 수 있는 [24]의 제작자입니다. 비록 [미션 임파서블 3],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을 연출한 J.J. 에이브람스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24] 이 한 편으로 존 카사르라는 이름 역시 결코 J.J. 에이브람스와 비교해서 기대도가 결코 뒤지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너무 망연자실하지 말라고요!

존 카사르도 경력면에서는 J.J. 에이브람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요.

 

 

존 카사르로는 부족하다고? 그럼 레이첼 니콜스를 소개하지!!!

 

'에이! 아무리 존 카사르가 [24]의 제작자라고 해도 어떻게 J.J. 에이브람스의 이름값에 비교할 수 있겠어. 게다가 [알카트라즈]에는 [피아노], [쥬라기 공원]의 할리우드 스타 샘 닐도 있는대...'

샘 닐... 분명 할리우드 스타급 배우이죠. 하지만 샘 닐의 전성기는 90년대 초중반입니다. [피아노], [쥬라기 공원] 모두 1993년 작으로 최근 그는 비중있는 조연 그 이상의 배역을 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컨티넘]의 주인공 레이첼 니콜스는 이제 막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음하고 있는 신예 스타입니다.

레이첼 니콜스가 누군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그녀가 출연한 영화들을 읊어보조. 이병헌이 스톰 쉐도우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을 기억하시나요? 최근 속편이 제작중인 이 영화에서 레이첼 니콜스는 사나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아 당당히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물론 시에나 밀러에 밀려 빛을 보지는 못한 것은 인정. ^^

그렇다면 [코난 : 암흑의 시대]를 기억하시나요?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고전 [코난 : 바바리안]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에서 레이첼 니콜스는 신녀 타마라를 연기하며 역시 당당히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막장이라 역시 레이첼 니콜스가 얼굴을 알리기에 무리가 있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는 롭 코헨 감독, 타일러 페리 주연의 스릴러 [알렉스 크로스]에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그만큼 그녀의 잠재력을 할리우드도 높이 사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 당장은 '레이첼 니콜스가 누구지?'라고 반문할지 몰라도, 몇 년후면 '레이첼 니콜스가 [컨티넘]이라는 미드에도 나왔었네.'라고 신기해할지도...

 

나를 잘 기억하라고.

언젠가는 할리우드 톱스타로 이름을 널리 알릴테니깐...

 

 

[알카트라즈] VS [컨티넘]

 

이쯤되면 [컨티넘]과 [알카트라즈]는 서로의 라이벌이 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혹시 제 글을 보고 '[알카트라즈]를 볼까? [컨티넘]을 볼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속시원한 해결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둘 다 보시면 됩니다.

[알카트라즈]는 영화전문채널 OCN에서 목요일밤 11시에 방영하고 [컨티넘]은 11월 1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영하니까요. 그래도 기왕이면 [알카트라즈]와 [컨티넘]을 서로 비교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네요.

과거에서 현재로 온 범죄자와 맞서 싸우는 [알카트라즈]와 미래에서 현재로 온 테러리스트와 맞서 싸우는 [컨티넘]. 이렇게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두 미드를 서로 비교하면서 평일 밤을 수놓는 것도 쌀쌀한 가을밤을 보내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