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10월 3일 개봉작... [점쟁이들]외 4편

쭈니-1 2012. 10. 2. 00:58

모두들 추석을 잘 보내셨나요?

저는 추석 내내 술과 함께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소주 NO, 맥주 YES'라는 원칙을 충실히 지켜서인지 술에 취하는 추태는 부리지 않은... 대신 제 배는 점점 남산만해지고 있습니다.(이게 전부 맥주살!!! ^^)

어떤 분들은 화요일에 출근을 해야 하고, 또 어떤 분들은 10월 3일 수요일 개천절 덕분에 10월 2일 화요일을 쉬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후자입니다.

그래서 10월 2일에는 가족들 전부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보기로 했답니다.

10월 3일 새로운 영화들이 일제히 개봉하지만 [점쟁이들] 외에는 눈에 띄는 영화가 없는 상황

그런데 저는 [점쟁이들]을 이미 봤으니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들 때문에 극장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어졌습닏.

따라서 지난 주의 기대작이었던 [테이큰 2]만 이번 주중으로 여유롭게 보면 될 듯...

추석 연휴 덕분일까요?

한동안 꼬였던 제 극장 나들이 계획이 착착 풀려나가는 기분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기대작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 겠습니다.

 

 

 

 

점쟁이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이미 [점쟁이들]을 봤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신정원 감독의 이전 영화인 [시실리 2km]와 [차우]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주저없이 [점쟁이들]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 영화를 보며 신정원 감독이 창조한 코믹 호러의 세계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점쟁이들]을 선택하시는데 심사숙고하시길...

확실히 [점쟁이들]은 신정원 감독의 이전 영화보다 대중적이고, 캐릭터도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신정원 감독의 독특한 유머 감각은 여전하다는 점을 꼭 인식하시길 바랍니다.

영화의 내용은 귀신들린 마을 울진리에 최고의 점쟁이들과 열혈 기자가 오게 되며 벌어지는 오싹하지만 웃긴 사건과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김수로, 이제훈, 강예원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익스트림 NO.13 / 13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영화입니다. 제이슨 스타뎀은 정말 다작 배우네요. 지난 주에도 [세이프]라는 영화가 개봉했었는데 이번 주에도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니 말입니다.

[세이프]를 소개할 때도 언급했지만 제이슨 스타뎀의 영화는 대충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이번 [익스트림 NO.13]에서 다행히도(?) 제이슨 스타뎀은 전직 특수요원, 아니면 고독한 킬러라는 한정된 캐릭터의 옷을 버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그의 다른 영화들과 분위기가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거액의 돈이 걸려 있는 죽음의 토너먼트, 러시안 룰렛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과 그들에게 큰 돈을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천재 사기꾼 돈 : 세상을 속여라 / Don 2

 

영화의 포스터를 보시고 '앗! 저 배우 낯이 익은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포스터의 저 몸짱 배우는 [내 이름은 칸]으로 국내에 인도 영화의 돌풍을 몰고온 샤룩 칸입니다. 분명 같은 배우인데 분위기가 확 다르죠?

[천재 사기꾼 돈 : 세상을 속여라]는 인도의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꽤 다이나믹한 액션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영화를 미리 본 분들의 반응은 [내 이름은 칸]과는 반대로 악평 일색입니다. 그 점을 유의하시길...

일단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을 육박합니다. 대부분의 인도 영화들이 러닝타임이 긴 편이죠. 과연 이 영화는 국내 수입업자의 가위질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영화의 제목을 저 따위로 짓는 곳이라면 가위질도 마구 할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이 드네요. 설마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체인징 사이드 : 부부탐구생활 / De l’autre cote du lit

 

[체인징 사이드 : 부부탐구생활]은 프랑스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바쁜 회사일 때문에 집안 일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과 바쁜 집안일 때문에 하루도 편히 쉴 날이 없는 아내. 서로를 이해 못하는 두 사람이 결국 각자의 일을 바뀌 해보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담은 영화입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제가 젊은 시절 거의 여신 대접을 받았던 소피 마르소가 아줌마 포스를 철철 품어 낸다는 점입니다.

일단 내용만 놓고본다면 꽤 볼만한 코미디 영화로 보이만 프랑스 영화인 점을 감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저만 그런지 몰라도 프랑스의 코미디 영화는 아무리 상황이 재미있어도 과장된 연기와 알아듣지 못할 언어유희로 썰렁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거든요.

 

 

 

 

 

끌로끌로 / Cloclo

 

이번 주에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은 10월 3일 개천절을 맞이하여 원래 영화 개봉 요일인 목요일보다 하루 일찍 개봉합니다. 하지만 [끌로끌로]만은 10월 4일 목요일에 개봉하네요.

[끌로끌로]는 1960년대 프랑스의 인기 가수였던 끌로드 프랑소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끌로드 프랑소와가 누가냐고요? 바로 'My way'를 부른 가수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My way'는 프랑크 시나트라가 부른 누래 아냐? 라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끌로드 프랑소와가 1967년 발표한 곡을 1969년 프랑크 시나트라가 리메이크했다고 합니다.

끌로드 프랑소와는 39세의 젊은 나이로 자택에서 감전사를 했다고 하네요. 죽음마저도 뭔가 드라마틱하네요. [네스트], [호스티지]의 플로랑 에밀리오 시리 감독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