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9월 13일 개봉작... [광해 : 왕이 된 남자]외 13편

쭈니-1 2012. 9. 10. 16:53

지난 주말은 새롭게 개봉한 기대작인 [본 레거시]와 [익스펜더블 2]를 보는 대신 이번주 개봉 예정작인 [광해 : 왕이 된 남자]를 본 까닭에 지난 주에 개봉한 영화들은 아직 단 한 편도 못봤답니다.

이번 주중으로 서둘러 [본 레거시]와 [익스펜더블 2]를 봐야 할듯...

하지만 그 대신 이번 주말에는 여유롭게 극장 나들이를 갈 수 있겠군요. 이미 이번 주말의 최고 기대작인 [광해 : 왕이 된 남자]를 봤으니 남은 영화들 중에서 한 편을 골라 보면 될 듯합니다.

 

 

 

 

광해 : 왕이 된 남자

 

지난 토요일에 시사회로 본 [광해 : 왕이 된 남자]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일단 영화자체가 굉장히 웃깁니다. 이병헌이 어깨에 힘을 쭈욱 뺀 연기도 일품이고, 류승룡과 김인권, 장광 등의 연기도 웃음 폭탄을 안겨줍니다. 최근 이렇게 유쾌하게 웃은 영화가 또 있었나 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웃기기만 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당쟁에 밀려 폭군이라는 오명을 쓰고 왕의 자리에서 쫓겨난 광해군의 비극을 이 영화는 극적인 장치로 완벽하게 살려 냅니다.

영화 초반 신나게 웃다가, 영화 후반엔 사대주의에 사로잡힌 부패 관리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광해군의 모습에서 감동과 대리만족을 느끼고, 마지막엔 개혁에 실패한 광해군의 역사적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웃기고, 울리는 영화에 거부감이 있는 편인데 [마파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통해 코미디와 멜로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추창민 감독의 연출력은 그러한 제 거부감을 잠재웁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저를 믿고 한번 보시길...

 

 

  

 

늑대아이 /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광해 : 왕이 된 남자]를 이미 본 제가 이번 주말에 볼 제 1순위 영화는 바로 [늑대아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썸머워즈]를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일단 믿음이 갑니다. 문제는 웅이와 함께 볼 것인지, 아니면 혼자 볼 것인지 정하는 일만 남은 셈입니다. 영화는 전체관람가 등급이지만 그의 이전 영화들로 미뤄보면 [늑대아이]가 웅이가 재미를 느낄 만한 애니메이션인지는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늑대아이]는 평범한 여대생이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난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진 후 두 아이를 낳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특별한 아이와 그들을 키우는 엄마 사이에 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런지 기대됩니다.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 / Resident Evil: Retribution

 

SF, 액션을 좋아하는 제 특성상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이 [광해 : 왕이 된 남자]의 뒤를 잇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이 SF 액션 시리즈는 마음이 가지 않더라고요. 아직 단 한편도 극장에서 본 적이 없고, 그나마 4편은 아직 보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을 볼지 말지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 겠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은 여전사를 내세운 전형적인 할리우드 SF 액션영화입니다. 이번엔 밀라 요보비치 외에도 미셸 로드리게즈, 리빙빙까지, 다양한 인종의 여전사들이 총 출동할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엄브렐라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언데드가 지구를 장악한 상황에서 인류의 미자막 희망인 앨리스가 엄브렐라의 비밀기지에서 깨어나 언데드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고 합니다. 감독은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이기도한 폴 W.S. 앤더슨입니다.

 

 

 

 

Mr. 스타벅 / Starbuck

 

마흔이 넘도록 사고만 치는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듣고 이제 마음 잡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 제대로된 인생을 살아보자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엄청난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에게 533명의 자식이 있다는 것이죠. 사연인즉 그가 젊은 시절 용돈벌이로 정자를 기증했는데 533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그 중의 142명이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겠다는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결국 이 남자는 가족에게도, 여자친구에게도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소송을 제기한 자신의 생물학적 아이들을 찾아가게 됩니다.

[Mr. 스타벅]은 캐나다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내용은 좀 황당하지만 영화 자체는 따뜻한 코미디 영화일 듯이 보입니다.

 

 

 

 

더 트리 / The Tree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 뒤 네 아이들을 혼자 부양해야 하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그 중 8살된 딸은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이 누구보다 컸는데 그러한 상실감 때문인지 집 바로 앞에 자라고 있는 거대한 무화과 나무에서 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나무는 점점 커져서 집을 부술 정도로 위험해지고, 이웃사람들은 빨리 나무를 잘라버리라고 재촉합니다. 과연 이 나무는, 그리고 아 가족은 어떻게 될까요?

[더 트리]는 제 63회 칸영화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로 제 기억 속에서는 아직 청순한 소녀로 남아 있는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네 아이의 엄마 역을 맡았습니다.

 

 

 

 

인시디어스 / Insidious

 

행복해 보이기만 하던 어느 부부와 세 자녀. 하지만 그들 주변에 기이한 현상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 6살 난 아들이 의문의 사고를 당합니다. 곧바로 원인불명의 혼수상태에 빠져버린 아이... 그 사이 집안을 감싼 불길한 공기는 서서히 공포로 번져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의 존재에 가족은 패닉 상태에 빠져버립니다. 3개월 뒤, 이들에게 다가온 구원의 손길은 아이의 영혼이 텅 빈 채 사라지기 전, 누군가 목숨을 건 ‘영혼의 여행’을 감행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인시디어스]는 2011년 4월 미국에서 개봉하여 1백5십만 달러라는 초저예산으로 5천4백만 달러라는 대박 흥행을 기록한 공포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선 1년이 훌쩍 지난 후에야 뒤늦게 개봉을 하네요. [쏘우]의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입니다.

 

 

 

 

도주왕 / Le Roi De L’evasion

 

까칠하고 도도한 중년 남자. 집, 괜찮은 직업, 남성적 매력 등을 두루 갖췄지만 여성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그가 어느 날, 단조로운 자신의 삶에 점점 염증을 느끼던 무렵 우연히 어린 남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10대 소녀를 구해주게 됩니다.

여자에게 관심이 없던 그는 소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상상하지 못했던 일에 휘말려 들게 되면서 하루 아침에 경찰에게 쫓기게 되고 목숨을 건 도주 극의 주인공이 되는데...

[도주왕]은 프랑스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인데 말입니다. 과연 이러한 스릴러의 스토라 라인을 코미디로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합니다.

 

 

 

 

 

리듬 앤 비트 / Sur le rythme

 

프로 댄서 지망생인 한 여성이 의사가 되길 바라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춤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갑니다. 거만하지만 매력적인 남성 파트너와 한 팀을 이뤄 댄스 서바이벌 오디션에 출전하고,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예선을 통과합니다. 과연 그녀는 부모의 반대와 파트너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이겨내고 뉴욕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 오디션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

춤을 소재로한 [스텝업 4 : 레볼루션]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끈질기에 머물며 장기 흥행에 들어간 상태에서 새롭게 개봉하는 캐나다의 춤 소재의 영화입니다.

 

 

 

 

사랑을 말하다

 

YWCA의 다문화 가정 담당 간사로 활동중인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필리핀에서 시집온 결혼이민여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임신한 그녀에게 남편이 폭력을 휘둘러 온 사실을 발견하고, 가정폭력 담당 상담 선생님과 남성 자원봉사자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 후 그녀와 남성 자원봉사자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그녀 부모님의 반대로 둘은 사랑하지만 이별을 선택합니다. 
[사랑을 말하다]는 신인 감독과 신인 배우들이 펼쳐 나가는 독립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이 60분인 것을 감안하시며 영화를 보셔야 할듯...

 

 

  

 

투 올드 힙합 키드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꽤 인기 있는 랩퍼, 허클베리 피와 JJK, BK Block과 함께 '투게더 브라더스'를 결성하여 첫 앨범을 준비 중인 지조. 
지금처럼 음악하며 사는 것이 꿈이라는 DJ 샤이닝 스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디리그 (D-League) 앨범을 준비중인 현우.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지훈과 공대 대학원생이 된 기현까지!
각자의 마음속에 자신만의 HIPHOP을 담은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낸 [투 올드 힙합 키드]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화이팅 패밀리

 

사보 만드는 출판사의 한 남성이 사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임신한 여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합니다. 그 여직원은 다른 직원들과 함께 파업을 선언하고, 사보 마감이 닥치자 그는 직원들을 설득해 그 여직원을 왕따 시킵니다.

마감이 절정에 이르던 어느날, 그의 아내는 만삭의 몸으로 무리하게 일을 하다 양수가 터져 응급실로 향하고, 결국 일을 팽개치고 병원으로 달려가는데...

둘째의 임신으로 직장 내 업무에서 밀리고 후배들한테 치이던 쇼호스터 여성이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채, 결국 낙태를 결심하기에 이르자 남편은 자신이 직접 출산과 육아를 담당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는데...

[화이팅 패밀리]는 [인 굿 컴퍼니]와 [해마 가족]으로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맞벌이 부부인 제게도 와닿는 영화일 듯이 보입니다.

 

 

 

 

엘 볼리 : 요리는 진행 중 / El Bulli: Cooking In Progress

 

프랑스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가이드' 최고등급 별 셋, 영국 음식전문지 '레스토랑'이 선정하는 '세계 최고 레스토랑' 타이틀 5회에 빛나는 스페인 레스토랑 '엘 불리'.

그곳의 수석 셰프인 페란 아드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열정적인 요리사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의 주방에서는 이미 세상에 알려져 있는 모든 요리들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엘 불리'는 매년 다음 시즌을 위한 신메뉴 개발을 위해 6개월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페란 아드리아는 50명의 요리사들과 함께 요리 연구에 몰두하는데 그곳에서는 모든 실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기존의 것을 베끼는 것을 제외하고 말이죠.

[엘 볼리 : 요리는 진행 중]은 그러한 '엘 볼리'를 소재로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한경직

 

[한경직]은 故 한경직 목사를 소재로한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는 믿음이 척박한 땅 대한민국,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를 거쳐 질곡 같은 역사 속에 나라 잃은 겨레의 아픔을 눈물로 기도했으며, 대한민국 기독교의 역사 그 밭 한복판에 유별나게 큰 거목 한 그루. 종교를 뛰어 넘어 사회의 가장 큰 어른, 소외된 이웃들의 울타리, 마지막 대변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간 이 시대의 진정한 거인이라고 하네요.

 

 

 

 

손오공 : 돌원숭이의 탄생

 

신비한 힘으로 원숭이들의 왕에 등극하고 마침내 천계에까지 진출해 온갖 말썽을 피우다 오행산에 갇힌 손오공. 그로부터 500년 후, 삼장법사에 의해 세상으로 다시 나오게 된 손오공은 그를 따라 천축으로 향하고, 여행 중에 저팔계와 사오정을 만나 함께 마괴들에 맞서 싸우며 여행을 계속합니다. 

한편, 수수께끼의 사나이 곤륜은 이런 손오공을 끈질기게 추적하는데... 손오공과 삼장법사 일행은 과연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무사히 천축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손오공 : 돌원숭이의 탄생]은 너무나도 유명한 서유기를 원작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